이솝이 그랬던가요,
침대가 딱딱할수록 꿈은 더 달콤하다고.
야근 하셨나요? 일에 치인 하루를 보냈나요?
후- 금요일인 게 감격스러울 만큼 딱딱한 하루하루.
꿈을 꿉니다. 눈을 잠시 감고- 마음을 떠나 보내봅니다.
푸른 하늘 아래 쏟아지는 햇살. 찬란하게 빛나는 하얀 모래사장.
밀려오는 바닷물 사이로 말갛게 비치는 자갈들. 멋들어진 기암 괴석의 백사장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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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딱딱한 침대 위에서 꾸었던 달콤한 꿈을 만나러 갑니다.
겟어바웃과 함께, 크레 님과 함께- 하나투어와 함께- 혼자 아닌 즐거운 여행길.
종종- 아, 이런 달콤한 며칠을 위해 1년을 달렸나 하고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이 들지만
쓴 커피와 같이 먹는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비길 수 없이 감기는 것처럼 설레는 여행, 며칠.입니다.
한가득 바닷 바람이 밀려 오겠지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연 속에 푹 빠질 수 있는 곳.
남국. 필리핀. 적도로 향해 날아갈 수록 태양은 뜨거워지고
이국의 공기에 실린 습한 바람마저도 보송한 기분으로 반가워 할 겁니다.
제가 떠난 곳으로 당신도, 지금 당장 달콤한 며칠을 설레면서 보내도록 떠나고 싶게.
그렇게 보고- 듣고- 기록하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떠나고 싶게 심장이 두근거리게 말입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좋은 건, 일상에서 만나지 못한 아이 같은 자신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것 하나에 웃고, 새로워하고, 사진찍으면서 온갖 감정이 오소소 살아나는 기분.
아이 때 온 세상이 신기하고 흥미진진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특히나, 그 아이스러움과 설렘을 나누고 싶은 여행.
그런 여행이 이번- 필리핀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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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겟어바웃과.
그리고 여러분과.
^^*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