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에 자리한 국보 제 49호, 수덕사!
고즈넉한 그곳으로... 올 가을 마지막 여행을 떠나본다.
오전 7시 무렵... 서울 외각 순환도로는 출근하는 차량으로 붐볐지만
소통은 그럭저럭 원활한 편이었다.
얼마를 달렸을까?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해, 서해대교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을 찾을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해진다.
창문을 잠시 열고 부쩍 쌀쌀해진 가을 바람을 느껴본다.
이제 목적지가 멀지 않았는데…
소림사를 보는 듯한 수덕사 안내도!
수덕사는 산의 중간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반겨 준 동네 개 한 마리...
슈퍼 앞에 사는 개에게 반해서 매일 같이 찾아온다 한다...ㅎㅎ
수덕사로 들어가는 입구 부근에 즐비한 상점들...
언제나처럼 방문객들로 붐빈다.
수덕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올 가을 마지막 풍경...
이제 가을이 지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에 걸음을 잠시 멈추고 시간을 붙잡아 본다.
수덕사 입구!
여기서 1인당 성인 기준 2,000원짜리 표를 구매한다~
이 관람권이 있으면 수덕사 관람은 물론
덕숭산 정상에까지 닿을 수 있다.
수덕사 대웅전까지 가는 길은 두 갈래인데,
하나는 계단이 놓인 길...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계단이 없는 길...
좀 더 산길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계단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길이 그렇게 험하진 않기 때문에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오르는 데 무리가 없다.
우리 고유의 건축 양식과 흙담을 스치며 산길을 오르다 보니
살아 있는 민속촌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어쩐지 건물에서 좋은 향이 나는 것도 같고.
국보에 등록돼 있는 대웅전도 만날 수 있었다.
목조 건물이고 고려 시대에 지어졌으며 백제의 양상을 띈다고 하는데…
그 꼿꼿한 자태를 보자니... 과연 국보로 지정된 이유가 분명해 보였다.
대웅전 앞에는 이렇게 석탑도 놓여 있다.
산 자락에 걸친 수덕사의 전경은 수려했다.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이 공존하는 듯...
오랜 역사의 흔적이 묻어나는 종도 보이는데,
아무나 칠 수 없게 이렇게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종의 모양새가 재미있다.
이렇게 보면 흡사 물고기의 모양 같기도 하다.
대웅전을 등지고 바라 본 수덕사의 모습...
2010년 가을의 끝 무렵...
불긋하게 물든 단풍 나무를 스치며...스러진 낙엽을 사박사박 밟으며...
수덕사를 오간 운치 있는 산길이 내년 이맘 때면 또 다시 눈에 아른거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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