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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쿄] 핑크빛 헬로키티의 귀여운 파라다이스, 비너스포트!

    NekoKen NekoKen 2010.12.05

    카테고리

    일본, 도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인(?)은 '헬로 키티'의 키티짱이래요.

    노벨상 수상자가 유명하다고 해도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군지 기억도 잘 안나고,

    일본의 정치가가 국내에서 아무리 명성을 떨친다고 해도 해외에서 보면 그냥 모르는 아저씨일뿐이고,

    일본에서 잘나가는 연예인이라고 해봐야 해외에서는 일본 문화 좋아하는 일부 팬들만 알잖아요.

    아이, 어른, 국적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는건 바로 이 '헬로 키티' 뿐이죠.

     

     

     

     

     

     

     

    오랜만에 도쿄 오다이바의 비너스포트에 갔더니 못 보던 게 생겼더라고요.

     

     

    Hello Kitty's Kawaii Paradise

     

    카와이이(可愛い)는 일본어로 '귀엽다, 예쁘다'라는 뜻이에요.

    어린아이, 고양이, 강아지 등 귀엽고 예쁜 대상을 표현할때 사용하는 말이죠.

    'Hello Kitty's Kawaii Paradise'는 곧 '헬로키티의 귀여운 파라다이스'란 뜻으로

    어린이를 위한 놀이동산인 셈이에요.

     

     

     

    비너스포트의 1층 입구 바로 옆에 위치!

     

     

     

     

    아이 없이 덩치 큰 어른끼리 들어가면 손가락질 받을 것 같은 그런 좀 엄한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어린아이를 어디서 납치 해 올수도 없잖아요.

    워낙에 정신연령이 낮은 저는 서슴치 않고 성큼성큼 들어가서 신나게 사진 찍고 놀았어요.

     

     

     

     

     

     

     

    풍선 안에 든 헬로키티 풍선이에요.

     

     

     

     

     

     

    일본에서는 헬로키티를 '하로~ 키티(ハローキティ)'라고 발음해요.

    부를 때는 키티에 '쨩(ちゃん)'을 붙여서 '키티짱'이라고 하고요.

    하트모양의 헬로키티 모빌이 기둥 위쪽에 잔뜩 달려 있어요.

     

     

     

     

     

     

    아이들은 이렇게 작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만들기 놀이도 할 수 있어요.

     

     

     

     

     

     

    핑크빛으로 넘실대는 헬로키티의 귀여운 파라다이스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건 '달콤함'이에요.

    입구쪽에 캬라멜팝콘을 파는 부스가 있어서 진한 캬라멜 향이 나요.

     

     

     

     

     

    그리고 안쪽에는 '헬로키티의 팬케익 파티'라는 이름의 팬케익 가게가 있어요.

    간판이 너무 귀여워요.

     

     

     

     

     

    팬케익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한데요.

    보통 달콤하게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는 팬케익도 있고,

    초코렛팬으로 자유롭게 낙서를 해서 먹는 '초코렛 낙서 팬케익'도 있고,

    햄버거 처럼 팬케익 사이에 다양한 재료를 끼워 넣은

     '훈제연어&치즈 팬케익', '베이컨&에그 팬케익', '아보카도&새우 팬케익'도 있어요.

     

     

     

     

    실제로 사먹는 손님은 거의 없었지만...

    들여다보니 굉장히 귀엽게 생긴 언니들이 팔고 있었어요.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간판이 달려 있는데요.

    다 귀여워서 카와이이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딱어울리네요.

     

     

     

     

     

    간판마다 폰트도 다르고 디자인도 달라요.

     

     

     

     

     

     

    핑크빛 창가에는 꽃도 활짝 피어 있어요.

     

     

     

     

     

     

     

    헬로키티의 초코렛 자판기!

    그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도 흰색과 핑크색의 하트모양이에요~

    이런건 여자아이들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남자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이건 옆에 있던 다양한 색의 헬로키티 초콜릿 자판기에요~

    파스텔톤이긴 하지만 색을 너무 여러가지 사용하니 좀 덜 예쁘네요.

     

     

       

     

     

    전체적으로 천장도 높고 규모도 커서 어른들이 걸어다녀도 답답하지 않아요.

    10~20대 여자들이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아주 신나했어요.

     

     

     

     

     

    [잠깐 팁!]

     

    헬로키티의 토끼친구 '캐시(Cathy)'를 아시나요?

    캐시는 얼마전 '미피(Miffy)'에게 소송 당해 졌다고 해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생산 중지'라는 최후를...ㅎㅎ

     

     

     

     

     

    일본에서는 괜찮은지 헬로키티와 함께 캐시가 함께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전 솔직히 소송문제로 뉴스에서 떠들기 전에는 캐시를 잘 몰랐어요.

    미피랑 닮기는 했지만 키티에 그저 토끼 귀를 붙여 놓은 것 같기도 해요.

     

     

     

     

     

    헬로키티의 귀여운 파라다이스 정 중앙에는

    깜찍한 종이 달린 넓은 광장과 무대가 있어요.

     

     

     

     

     

    여기서 아이들은 헬로키티랑 함께 놀이를 해요.

    아이들 모두가 헬로키티의 귀 머리띠를 해서 엄청 귀여웠어요.

     

     

     

     

     

    헬로키티랑 춤(맨손체조?)도 추고요.

     

     

     

     

    아이들이 헬로키티랑 즐겁게 놀고 있는 광경을

    엄마 아빠들이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키티는 입이 없는데... ^^;

    꼬마 아가씨가 딸기를 주네요.

     

     

     

     

    키티랑 같이 놀 수 있다니~~ㅎ

    어린아이들 데리고 오면 진짜로 좋아하겠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런거 없었는데... ㅠㅠ

    작은 공으로 가득한 풀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요.

     

     

     

     

     

     

    그냥 구경만 하는건 공짜인데요.

    이렇게 이것저것 판매를 해서 수익을 챙기나봐요.

     

     

     

     

     

    Hello Egg라고 하는 별자리를 감상하는 천체쇼도 있어요.

    어른이 볼만큼은 아니고 비싸서 안들어 갔는데,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들 손 잡고 많이 관람 하시더라고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헬로키티 게임기'예요.

    아이들은 편하게 서서 즐길 수 있는데

    엄마들은 쭈그리고 앉아서 --; 고문당해요. ㅋ

     

     

     

     

     

    도쿄에는 '산리오 퓨로랜드'라고 하는 헬로키티의 실내 테마파크도 있어요.

    지브리 미술관이 성공하자 산리오에서 벤치마킹해서 만든 곳이랍니다.

     

     

    산리오의 퓨로랜드(한글)

    http://www.puroland.co.jp/

     

     

    어른이 가서 보기에는 입장료(어른 1인당 4,400엔)도 비싸고,

    즐길거리도 많지 않은데요.

     

     

    오다이바에 있는 헬로키티의 귀여운 파라다이스는 입장료도 없고,

    오다이바 관광하러 온 김에 잠깐 구경 삼아 들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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