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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 일본 아라시야마

    굿썬 굿썬 2010.12.13

    카테고리

    일본, 기타



    한국은 이미 영하권에 접어들었지만,

    일본은 아직 가을의 끝 자락에 머물러 있는 듯 했다.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여전히 좋은 날씨!



    더 늦기 전에 내가 찾은 곳은 일본의 천년 고도(古都) 교토였다.

    정확히는, 교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란 지방인데,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온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그때 그 시절...석탄을 실어 나르던 토롯코 열차가 있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정원 텐류지가 존재하며,

    하늘을 가릴 만큼 빼곡한 대나무 숲이 늘어섰다는 아라시야마!



    이곳엔 오사카 못지 않은 먹거리도 많다니... 

    여행 전부터 흥분지수 UP!







    오사카 시내에서 이곳에 닿기까진 한큐 교토선을 타고 약 40분이 걸렸다.

    '간사히 스루 패스' 사용이 가능하며, 조금 더 저렴한 JR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가츠라(桂)역에서 아라시야마(嵐山)역 행 기차로 갈아타야 하니 주의할 것!)



    어쨌든 아라시야마역에 드디어 도착!

    토요일인데다 단풍이 절정인 시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엄~~청 나게 많았다!  화남



    인파가 흐르던 방향은 역 출구에서 오른쪽!

    하지만... 심히 허기졌던 나는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해 

    출구 왼편의 주택가 쪽으로 걸어보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런데 역시나...인적이 뜸한 만큼 음식점도 드문드문 있었다...

    (사람들이 안 가는 이유가 있었어!ㅎㅎ)

    그래도 오래된 맛집을 발견! 








    너무 좁아 8명이 겨우 낑겨 앉는 작은 음식점~

    저쪽에 보이는 일본인 부부 2쌍은 홋카이도에서 단풍구경 왔단다~

    아라시야마의 어느 작은 맛집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맛보며

    일본에 건너 왔음을 실감해본다!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껏 만들어준 오징어 오꼬노미야끼! (650엔)

    오징어와 양배추가 듬뿍~ 가츠오부시까지 수북~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혀 가며 먹는 오코노미야끼의 그 맛! 사랑



    일단 허기를 채웠으니...

    이제 다시 사람들이 우르르 이동하던 역의 오른쪽 길로 고고!






    오호...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동, 닭꼬치, 과일 꼬치, 생선 꼬치, 오꼬노미야끼, 고로께 등...

    배만 안불렀으면 이거 다 먹어 보는건데... 아쉬움에 눈물이~ 흑흑







    이제 본격적인 단풍 감상을 위해 고고~!

    '달을 건너는 다리'란 의미의 토게츠교(渡月橋)를 건너면,

    텐류지를 만나게 되고...절의 외관이나 대웅전 등은 공짜로 볼 수 있지만,

    안쪽의 정원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라 그런지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관람이 가능하다^^










    * 관람시간: 8:30~17:30 (11월~3월은 17:00까지)

    * 입장료: 600엔




    텐류지 정원을 빠져 나오면, 바로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






    수많은 인파가  대나무숲인 치쿠린을 가득 채웠다.

    넘어지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보자!

    빼곡히 들어선 대나무 사이로 살짝 엿보는 파란 하늘이 정말 예쁘다.







    '천년 고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교토에는 아직도 인력거꾼이 참 많다.

    승객 2명이 탄  인력거를 인력거꾼 한명이 끄는데...음...

    점심을 많이 먹은 것까지 미안해진다ㅋㅋㅋ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면 다시 상점이 있는 대로가 나타난다.

    곳곳에 있는 고로케 집들이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줄이 긴 가게에서 'No.1'이라고 써 있는 감자 고로케를 사본다.






    100엔인가?

    꽤 저렴한 가격에 고로케를 받아들고 한 입 맛을 보니...

    점심 포식으로 배가 부른 상황에서도, 그 고소함이 혀 끝에 계속 맴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내가 닿은 곳은...

    일본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고베(神戶)!


    이곳에선 12월 1일부터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펼쳐진다는데...

    내가 찾았을 땐 12월 직전이었던 터라... 아쉽게도 루미나리에는 감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해변에 늘어선 상점에서 반짝반짝 빛나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곤 고베의 밤을 만끽했다!



    굿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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