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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라완의 맛집, 바드자오 씨푸드 레스토랑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12.12

    카테고리

    동남아, 필리핀, 음식

     

    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산미구엘.

    그 첫 맛을 본 게 바로 바드자오 씨푸드 레스토랑입니다.

     

     . 

     

    * 팔라완의 동반자 *

     

     

    스푸트니크(Sputnik). 최초 소련 인공위성입니다.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위성이죠.

    끝도 없이 광대한 우주에서 우연히 궤도가 일치해 만난다면 정말 보통 인연이 아닐 겁니다.

    스푸트니크의 뜻은 동반자. 여행지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특별한 스푸트니크”아닐까요.

     

    저는 가끔 제가 즐거워 하며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을 보면 생경한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 사람, 어떤 인연으로 나와 이렇게 마주 앉게 되었을까. 특히나 이런 여행지라면.

    그리고 고맙습니다. 혼자가 아니게 해 주어서.

     

     이젠 식구처럼 친해진 여행의 동반자들과 팔라완에서의 첫 식사.

    궁금하지 않나요?

     

     

     

     

    * 바다 위의 레스토랑 *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필리핀. 어딜 가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

    레스토랑 입구, 남국에서 만나는 첫 크리스마스트리가 낯설면서도 신선한 느낌입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는 팔라완 주도로,

    섬 이름은 섬을 발견했을 때 태어난 스페인 공주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혹은 이곳을 여행한 한 여자의 이름을 땄다고도 하지요.

     

    팔라완의 중심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첫 발을 디딘 후 아스투아리스 호텔에 짐을 풀고,

    그리고 기대하는 첫 저녁식사를 맛본 곳이 바로 바드자오 씨푸드 레스토랑입니다.

     

     

     

     

     

    팔라완에서 손꼽히는 이 레스토랑은 풍광이 좋기로 유명해서 앉을 자리 없이 늘 북적북적 합니다.

    마닐라를 거쳐 필리핀 내국 항공을 타고 다시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 짧지 않은 여정.

    하지만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여독이 말끔히 풀릴 정도였습니다. ^^*

     

     

     

     

     

    여긴 전망이 좋아요. 바다 위의 다리를 두고 좌우로 맹그로브 숲이 드넓게 펼쳐진답니다.

    늦었지만 해의 꼬리가 아직 남아 붉게 물든 강줄기 한자락 지나갑니다.

    섬 사이 맹그로브 숲을 지나는 바다는 온순하고 잔잔했어요.

     

     

     

     

     

    레스토랑으로 밀려드는 바다 내음. 섬나라의 첫 저녁식사 장소로 제격입니다.

    석양 무렵 맹그로브 사이로 붉은 노을을 보며 먹는 음식,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아름다운 풍경이 최고의 에피타이저인 셈이었지요.

     

     

     

    * 필리핀 현지식의 파티 *

     

     

     

     

    자리에 앉아 시원한 물 한 컵, 그리고 필리핀식으로 산미구엘에 얼음을 넣어 마십니다.

    입이 얼 만큼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머금었다가 넘기면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죠.

    마시기 직전 냉동실에 넣어 사박사박한 얼음이 한층 올라앉은 맥주를 마시는 느낌!

    얼음을 넣어 마시는 맥주는 탄산의 자극은 적으면서 싸한 시원함이 좋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포크밸리(돼지고기 바베큐), 시즐링 감바스(시즐링소스 새우볶음),

    깔라마레스 (갑오징어 튀김), 시즐링 깡콩(필리핀식 야채볶음), 갈릭라이스(마늘 볶음밥)!

     

     

    먼저 시즐링 감바스입니다. 철판에 지글지글! 새우가 훈김을 풍기며 식욕을 돋웁니다.

    스파이시한 양념 사이올 통통한 작은 새우들이 가득 합니다. 일단 맥주 안주 삼아서!

    짭짤한 간이 배어 있어 보실 보실 끈기 없는 갈릭라이스와 먹으면 반찬으로도 제격이죠.

     

     

     

     

     

    깔라마레스는 우리나라 오징어 링과 비슷합니다. 케찹과 마요네즈 섞은 소스에 찍어먹었죠.

    가게마다 이 튀김의 풍미를 내는 허브가 다르고 소스가 다르다고 합니다.

     

     

     

     

     

     

    포크밸리는 마치 최대포 돼지고기 소금구이와 같은 음식입니다. 소주 생각이 잠깐~! ^^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히 섞여서 뻑뻑하지 않으면서 쫄깃한 식감이 제법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보니 CD 음악인줄 알았는데 정말 피아노 연주자가 있더군요.

    오랜만에 생음악을 들으니 연주회라도 온 듯 기분이 달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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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의 동반자 *

     

     

     

     

    우연이었을까요, 아니 필연이었겠지요. 팔라완 여행의 안내자이자 동반자들.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서 반갑게 맞이해준 가이드 어셔. 그리고 함께 한 크레 님.

    살갑게 밥을 먹고 나니 왠지 든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팔라완 여행의 믿음직한 동반자들!

     

    밥맛이란 단지 음식 맛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과 분위기의 맛이 더해져야 완성 되지요.

    식구란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란 의미. 함께 밥을 먹고 나면 식구처럼 가까워진 듯 하죠.

     

    팔라완에 온다면 여행의 안내자와 동반자와 이곳, 바드자오에서 함께 하세요!

     

     

     

     

    Badjao Seafood Inn and Restaurant

       주소 : Rizal Avenue, Puerto Princesa City, Palawan

       전화 : 433-2761 / 433-2380

     

     

    참고사이트 

      필리핀 관광청 http://www.wowphilippines.or.kr/palawan.asp

        하나투어 닷컴 (검색창에 '팔라완'을!)  http://www.hanatour.com

     

     

    여행 지원

    하나투어 / Get About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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