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진짜 돌고래를 만나는 팔라완 돌핀 투어!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12.27

    카테고리

    동남아, 필리핀

     

     

     

     

     오밀조밀 섬 사이로 밀려 든 바다는 잔잔하기 그지없고

     느긋하게 떠다니는 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른 아침, 떠오르는 남국의 태양빛에 가슴 설레며

    돌고래를 볼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Dolphin Watching Tour"라는 팔라완에서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어를 하는 날이거든요!

     

     

     

     

    * 매력적인 생물, 돌고래와 고래 *

     

     

    여기서 잠깐! 돌고래의 상식 몇 가지를 알고 가면 더 알찬 투어를 할 수 있어요.

    고래와 돌고래 차이는 크기의 차이입니다. 4-5m 이하면 돌고래로 분류하지요.

    녀석들은 바다의 포유류로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하며, 흥미로운 생물입니다.

    하지만 수족관에서 키우기 힘들고 연구가 어려운 생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고래나 돌고래의 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주 쉽습니다. 배에 앉아서 면적당 몇 마리가 보이는 지 살펴봅니다.

    말 그대로 눈으로 보는 목시 조사 후 바다 총 면적을 곱해서 대략의 개체수를 파악해요.

     

     

    한국도 고래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선사시대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 종류를 구별할 만큼

    자세하게 고래의 종류가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고래는 중요 식량이자 연료였거든요.

    울산에는 고래 박물관과 연구소도 있어 고래에 대해 알기 쉽지만 직접 보긴 힘들죠.

     

     

    팔라완에서 바다의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어요. 투어는 목시 조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망원경이나 눈으로 직접 돌고래를 관찰하는 거죠. 수족관이 아닌 진짜 바다의 돌고래를!

    돌고래들은 놀이도 좋아한답니다. 배가 일으키는 물살을 타고 놀기도 하지요.

    운이 좋으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팔라완입니다!

     

     

     

     

     

    * 팔라완에서 돌고래 보기 * 

     

     

     

     

     

    아-돌고래 투어를 할 park에 도착해 보니 날이 꾸물꾸물한 것이 구름떼가 가득합니다.

    공원은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이나 운동하는 사람들로 한가롭기 그지없습니다.

     

     

        

     

     

     

     

    날이 흐린 걸 걱정하는 가이드와 함께 제발~! 이라며 바다로 떠났습니다.

    출발 전 탑승자 이름을 적고 구명조끼를 입은 다음 출발~!

     

     

     

     

     

     

     

    날이 맑은 날에는 거의 100%에 가깝게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하니

    운 좋으면 흐려도 보겠지! 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회색빛 바다에 배를 띄웠습니다.

     

     

    1시간 반을 넘어 바다를 살폈지만 흐린 날씨에 돌고래들은 바다 위로 떠오르지 않았어요.

    배에서 돌고래를 찾아 주는 소년이 주변 배가 지날 때마다 돌고래 위치를 물었습니다. 

    순간 가리키는 손을 보니 세 마리가 휙! 하고 배 옆을 지나가는 걸 보았지요.

    비록 돌고래 떼가 가득한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 무엇을 보던 그 이상을 느낄 것이다! *

     

     

     

     

     

    여행상품을 이용할 땐 브로셔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진에 혹하지요.

    가면 이런 장관을 진짜로 볼 수 있겠지! 하고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가면 날씨는 비 오고 몸은 피곤하고,

    내가 다른 곳에 왔나 싶을 때가 있어요.

     

     

    팔라완은 자연을 보는 만큼 날씨가 궂으면 낭패이기도 합니다.

    돌고래 떼가 배 옆에서 반짝이는 등지느러미를 쭉 펴고 놀고 있는 모습도

    별이 나무에 내려앉은 듯,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반딧불도

    주룩주룩 비 내리는 날엔 보기 힘든 광경이 될 수 있거든요.

     

     

    변화무쌍한 아열대 날씨란!

    아침에 반짝였던 햇살이 어느새 구름에 잡아먹히곤

    스콜처럼 비가 내리고 도로 맑아지죠.  

     

     

     

     

     

    그럴 때 마다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 가서 볼만한 것은 여행 상품에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가서 느낄 것은 스스로 “정하면” 되는 거라고 말입니다.

     

     

    관광. 觀光은 볼만한 풍광이죠. 낯선 곳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구경하는 것.

    하지만 우리가 여행하는 건 단지 신기한 걸 보는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생각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무엇이든 느끼고자 마음을 연다면 모든 것이 흥미롭습니다.

    남국의 비를 온몸으로 맞기도 하고 바다 공기를 폐부 깊이 담기도 했습니다.

    흐린 날 공원의 운치 있는 모습과 다채롭게 변하는 구름을 사진 찍기도 했습니다.

    파도가 높아지자 배는 롤러코스터! 깔깔 웃으며 우리가 돌핀처럼 파도 넘기를 했지요.

     

     

    맑으면 좋았겠지만 흐렸어도 팔라완 바다 나름의 매력을 느끼고 왔습니다.  

    흐렸어도 진짜 돌고래도 보고 도시를 벗어난 자유로움도 만끽해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정 아쉬우면 또 와야지! 하며 다음 여행 올 이유 하나 만들어서 좋지 뭘! 하고 생각하구요.

     

     

     

     

     

     

     

    그렇다면 여행하는 심리란 무엇인가? 수용성이 그 제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면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장소에 다가가게 된다.

    어떤 것이 재미있고 어떤 것이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게 된다.

    ...(중략) 눈여겨 볼 것 없는 사소한 것들에 감탄하기 때문이다.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관광을 넘어 진짜 여행을 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수용성을 갖는 것 아닐까요?

    그런 수용성만 있다면야 흐리던 맑던 팔라완의 매력을 만끽하실 수 있을 거예요! ^^*

     

     

     

     

     

    * 여행도움 : 하나투어, 겟어바웃

    * 패키지 옵션 비용 :

      DOLPHIN WATCHING TOUR (돌고래와칭) - 성인 1인당 $30, 2인 이상 출발기준

      이른 아침 수많은 돌고래들이 찾아와 일년 중 300일을 볼 수 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앞바다로 나가 멋진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 참고사이트 : 필리핀 관광청 http://www.wowphilippines.or.kr/palawan.asp

                   하나투어(필리핀 팔라완 패키지) http://www.hanatour.com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필리핀의 인기글

    홍대고양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