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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팔라완, 판단섬에서 즐기는 자유 - 호핑투어 편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12.22

     

     

     

     

     

     

     

    Heute mache ich was ich will. Gar nichts.

     

    난 오늘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그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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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완 섬 투어의 백미, 호핑 투어!

     

     

     

     

     

    팔라완을 구성하는 수천개의 섬을 둘러보는 Island Hopping은 정말 추천할 만 합니다.

    흰 모래사장을 따라 걷고 코발트 블루의 맑은 물 속으로 노니는 물고기들을 보고.

    백사장의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코코넛에 빨대 꽂아 목을 축이는 시간. 멋지죠?

     

     

     

     

     

    필리핀은 열대성 기후의 나라로, 몬순과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1년 내내 기온이 높은 마닐라의 연평균 기온은 27도에 달할 정도입니다.

     

     

    몬순은 6월부터 10월까지는 남서에서, 11월부터 3월 말까지는 북동에서 불어온답다.

    계절은 우기와 건기로 나누어지며 군도의 동쪽과 서쪽에서는 건기와 우기가 서로 엇갈리지요.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우기와 건기의 나뉨이 분명하지 않아졌습다.

    건기에 해당하지만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맑다가 흐리고 비왔다 금세 개고. 변화무쌍.

    하지만 대부분 햇살이 아름답게 내리 쬐었고 보석같이 빛나는 바다를 즐기기 충분했답니다.

     

     

     

     

     

     

     

     팔라완의 보물섬, 판단섬

     

     

     

     

    호핑 투어를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판단 섬.

    여기서 맛본 자유를- 살짝, 보여드릴게요. 

     

     

     

     

     

    해변에서 가이드의 도움으로 스노쿨링 장비를 빌립니다.

    수영을 못해도 좋습니다. 그저 고글 하나면!

     

     

    찰랑이는 남국의 얕고 따뜻한 바다로 몇 걸음만 들어가면 됩니다

    판단섬에서는 고글 하나 쓰고 허리춤까지 오는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

    해초 사이로 고운 빛깔의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 걸 볼 수 있거든요!.

     

     

     

     

     

     

     

    20-30여분 간 바다로 나갑니다. 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서 짠 내가 덜합니다.

    배에 몸을 맡기고 주변 풍광에 빠져 있다보면 금세 판단 섬에 도착합니다.

     

     

     

     

     

     

    참, 떠나기 전 물고기 밥으로 쓸 빵과 얼굴을 씻고 목을 축일 물을 한두 병 사면 좋습니다.

    떼 지어 몰려오는 열대의 초록, 빨강, 파랑 물고기들을이 손을 간질여 줄 겁니다.  

     

     

     

     

     

    빵조각이라도 뿌려줄 참이면 저 멀리서부터 손끝으로 몰려드는 물고기들.

    손에 잡힐 듯 날렵하게 팔과 다리사이로 지나가는 녀석들을 보는 재미가 크답니다.

     

     

     

     

     

     

     

     남국의 해변, 아무것도 안할 자유

     

      

     

     

     

    물고기들을 보다가 지루해지면 해변에 가만히 앉아 습한 바닷바람을 느껴봅니다.

     짠기가 몸에 감기지만 기분만은 평온하고 즐겁습니다.

     

     

     

     

     

     

     

    온난한 바닷물이 발등을 간질입니다.

    발에 닿는 보스스-무너져 내리는 젖은 모래 촉감. 

     

     

     

     

     

     

     

    무릉도원이 여기구나. 아무 것도 안할 자유, 이 얼마나 대단한 자유인가요.

     

     

     

     

     

    머릿속이 순간 백지가 됩니다.

     

     

     

     

     

     

    누구의 무엇도, 아닙니다. 그냥 나인 시간.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가만히 앉아 먼 곳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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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잔신경 쓸 일들이 벌어지지요.

    회사일. 가족일. 친구일. 그 사이에서 정작 "나"라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건 아닐까요.

    여행이란 일상에서의 이탈, 일상에서 이상으로 한발짝 재겨 디디는 일인 듯 합니다.

    필리핀 팔라완의 섬들에서의 휴식이 그랬습니다.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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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 

     

    Heute mache ich was ich will. Gar nichts.

     

     

     

     

     

    * 여행도움 : 하나투어, 겟어바웃

    * 참고사이트 : 필리핀 관광청 http://www.wowphilippines.or.kr/palawan.asp

                   하나투어 (하나투어닷컴에서 '팔라완'을 검색해보세요!) http://www.hanatour.com

    * 필리핀 기후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코리아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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