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恵比寿) 하면, 맥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이곳이 바로 삿포로 맥주의 브랜드 중 하나인 에비스 맥주가 탄생한 곳이거든요!
에비스역에서 내리면 안내방송과 함께 에비스 맥주 광고 음악이 흘러나와서 참 좋아요.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있는 곳도 바로 여기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예요.
12월이 되면 멋진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니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서 술 한잔 하고 구경하고 가세요.
에비스가든 플레이스는 에비스역(恵比寿駅) 바로 옆에 있어요.
역에서 스카이워크로 쭉 이어져 있어서 걷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지요.
에비스역은 우리나라 지하철 2호선 같은 JR 야마노테선으로 봤을 때 시부야 바로 옆에 있어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다이칸야마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고요~
아라시 팬 및 일본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신 분들은 바로 알아 보는 곳이에요.
츠카사(마츠모토 준)가 비에 젖은 강아지처럼 쭈그리고 앉아서 츠쿠시를 기다리던 곳이죠~
예전에 아라시 광팬인 친구가 놀러와서 여기 앉아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지금은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나무들은 동글동글해서 모양이 귀여워요.
귀여운 나무에 불을 켜놓으니 마치 장난감 같은 느낌도 드네요~
가로수도 일루미네이션 불빛으로 장식되고,
길 한가운데에는 레드카펫이 깔려 있어서 마치 시상식에 가는 영화배우의 기분으로 걸어볼 수 있어요.
광장 한가운데 있는 건 거대한 샹들리에!
저는 샹들리에만 보면 '오페라의 유령'이 생각나서 왠지 슬퍼지는데요,
얼마 전에 일본의 TV 채널에서도 '오페라의 유령'을 방영하더군요.
웬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다 챙겨 봤는데, 전 '오페라의 유령'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샹들리에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다 안 들어오네요~
샹들리에 케이스 중간에 두꺼운 프레임이 있어서 중간이 잘리고요,,,
그래서 유리창에 비친 샹들리에를 찍어 봤어요!
계단에 올라갔더니 가로수길과 샹들리에가 함께 보이네요!
저 말고도 카메라를 든 이들이 여기저기서 셔터를 누르고 있었어요~
샹들리에는 360도 다 같은 모습이긴 하지만...
이건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압도적인 분위기의 샹들리에 때문인지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몰려와요.
그리고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또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네요~
이곳은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이에요.
무지막지하게 비싸지만, 맛은 좋다고 하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통 사람 키의 3~4배 정도는 되는군요~
주렁주렁 예쁜 구슬도 잔뜩 달려 있고요~ 참 예쁘죠?
마음만은 아직도 크리스마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가장 앞에 있는 건물은 위층이 다 시계예요.
친구랑 왔을 때 기다렸다가 인형들 나와서 춤추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재밌더라고요.
'삿포로 비어 스테이션'이라고 쓰여 있는 건물은 그냥 펍이고요,
에비스 맥주 박물관은 반대편 백화점 뒷편 건물이에요.
처음 갔을때 그걸 몰라서 헤맸었죠~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일루미네이션 쇼는
2011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네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일본에 오실 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 구경 가세요~!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