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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 그 럭셔리함에 반하다

    tvexciting tvexciting 2010.12.29




    boracay





    요즘 나는 밤마다 보라카이를 꿈꾼다. 아침이면 여지없이 차가운 공기에 잠을 깨지만, 꿈 속에선 여전히 보라카이의 바다를 부유하고 있다. 그렇다. 난 '보라카이 홀릭'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화이트비치의 밀가루 같이 고운 모래의 감촉이 좋았고, 항상 친절한 사람들에게도 반했으며, 보석 같이 아름다운 바다와 절경인 석양도 환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럭셔리하고 우아했던 샹그릴라 리조트의 매력에 중독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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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그릴라 리조트는 전 세계에 69개 체인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28개의 리조트를 추가 건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 샹그릴라 홈페이지) 이번 여행에서 내가 찾은 곳은 보라카이 샹그릴라! 깔리보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샹그릴라 리조트의 선착장이 있었다. 샹그릴라만의 럭셔리함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깔리보에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편이 샹그릴라 전용 요트로 따로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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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트를 기다리는 동안 선원이 시원한 음료도 주고, 체크인에 필요한 정보도 확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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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 샹그릴라 전용 요트가 도착했다.

    20명 남짓 탈 수 있는 이 요트로 샹그릴라 리조트 선착장까지 바로 쾌속 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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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보라카이와의 첫 만남은 럭셔리한 요트에서 시작됐다. 필리핀의 작은 섬인 보라카이는 길이가 12km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히며 세계 비치 콘테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한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여기에 샹그릴라 리조트까지 자리하면서, 지상 최고의 낙원이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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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분쯤 가니 샹그릴라 선착장이 보인다.

    샹그릴라 직원분들이 나와서 우리를 반겨주신다.

    서 있는 배치가 왠지 멋지다.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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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서 바라본 샹그릴라 리조트의 전경이다. 푼타붕가 비치(Punta Bunga) 위에 산과 잘 어우러진 샹그릴라 리조트가 보인다. 샹그릴라 리조트의 특징은 매우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이었다. 보이는 곳 뿐 아니라 사진에는 안보이는 곳에도 속속 콘도들이 숨어있는데 그 안에 있노라면 영혼까지 치유되는 느낌이다.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이 꿈꾸던 영혼을 치유하는 리조트가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버기를 타고 로비까지 이동하게 된다.

    샹그릴라 리조트 안의 교통수단인 버기는 더욱 럭셔리함을 느끼게 해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각 샹그릴라 곳곳에 스테이션이 있어서 인터폰으로 버기를 부를 수 있다. 보통은 샹그릴라의 스탭이 스테이션마다 한명 씩 24시간 대기하며 버기를 불러주지만, 투숙객이 직접 인터폰으로 불러도 된다. 또한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 인터폰으로 버기를 부르면 대략 1~2분 내에 도착하는데, 샹그릴라 내부가 워낙 넓다보니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통 수단이다.


    더불어 무거운 짐도 버기로 이동하면 되기에, 해변에 놀러갈 때 짐을 한껏 챙겨도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아이가 있을 경우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들 다솔이를 데리고 어디를 다닐 때면 한 손엔 짐을 들고 한 손엔 다솔이를 안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해외 여행 시 이런 점이 가장 불안하고 걱정되었다. 하지만 샹그릴라 안에서는 버기로 이동하면 되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샹그릴라에 매우 만족할 것 같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안전 문제 또한 없다. 항상 서로 양보하며 안전 운전을 하는 직원분들 덕분에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교통 체증도 없고, 운전자들끼리 엄지손을 치켜 세우며 항상 웃는 모습을 보면서, 천국에 교통 수단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로비에 도착하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어떻해서든 이 풍경을 담고 싶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지만 직접 눈으로 본 그 감동을 전할 순 없음이 아쉽다. 황홀해지는 황혼이 절경을 이루었다. 샹그릴라 리조트의 아름다운 건물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석양은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보라카이에 있는 3박 5일 동안 매일 저녁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럭셔리한 풍경 때문이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지상 낙원의 모습이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어우러지면 더욱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샹그릴라 리조트의 특징은 모든 객실이 Sea View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장관은 이런 모습이다. 하늘의 색에 따라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방안에서 산미구엘 맥주 한병을 들고 바라보고 있으면 영화를 볼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일부 콘도이긴 하지만 이런 월풀이 발코니에 있는 방도 있다. 인스펙션을 하며 둘러본 방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방인데, 수영장이 딸려 있는 곳도 좋지만, 월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와인 한잔을 마신다면 영화 속 그 어느 주인공도 부럽지 않을 것 같았다.









    3박 5일 동안 머물렀던 숙소이다. 같은 방을 썼던 룸메이트 정호가 그레이카드까지 써서 화이트발란스를 잡고 정확한 구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룸메이트였던 정호는 사진작가여서 그에게 사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비슷한 색을 나타낸다고 한다.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방이기에 사진만으로도 그리움이 몰려온다.








    허니문 서비스! 와인과 과일, 그리고 하트 모양의 장미 꽃잎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욕실에는 거품 목욕이 준비되어 있었고 역시 로멘틱하게 꽃잎이 정성스레 놓여 있었다. 들어가자마다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지만, 남자 둘이 방을 사용했기에 조만간 정호와 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결국 저 거품 목욕이 담겨 있는 욕조와 흩 뿌려져 있는 꽃잎은 거품이 사라지고 꽃잎은 말라버렸다.







    방에서 바라본 선착장 쪽 해변의 모습이다. 저 곳으로 들어오는 배를 볼 때마다 매번 부러웠다. 가야할 날이 다가오는데 도착하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샹그릴라를 새롭게 즐길 그들이 부러웠던 것이다. 설레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보라카이 샹그릴라가 아닌가 싶다.








    샹그릴라 곳곳에는 쉴만한 공간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선 세심하게 신경 쓴 인테리어들을 엿볼 수 있다.

    잘 정돈되고 심미적인 공간은 마음을 더욱 편안하고 쉴 수 있게 만들어준다.








    해먹에 누워 야자수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본다. 가족끼리 와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연인끼리 와서 낭만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유와 사랑이 넘치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보라카이에는, 특히 샹그릴라에는 혼자 오면 안될 것 같았다.








    밤이 되면 샹그릴라는 더욱 고풍스럽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바뀐다.

    찰싹 찰싹 들리는 파도소리와 은은한 조명에 취하면 보라카이를 떠나기 싫을 것이다.







    샹그릴라 안에 있는 수영장에 입수하면, 눈 높이에 정확히 바다의 수평선이 걸린다. 그래서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것 같은 행복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밀림처럼 미로같이 되어 있는 수영장의 구조도 나만의 바다를 품은 것과 같은 색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밤에 주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는데, 밤에는 사람도 없고, 물도 시원하여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산미구엘 맥주 한병 들고 가서 달빛과 함께 수영을 즐기면 그곳이 바로 샹그릴라가 아닐까...







    세일링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본 샹그릴라 리조트의 모습이다. 제임스 힐튼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가공의 장소인 샹그릴라. 지상 낙원, 천국을 가르키는 보통 명사가 된 샹그릴라는 그 말처럼 상상 속의 천국이 현실에 나온 느낌이었다.


    고품격 인테리어와 친환경적 구조, 디테일한 서비스와 보라카이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위치까지! 럭셔리한 휴식을 원한다면 보라카이의 샹그릴라 리조트에 가보라 추천한다. 환상의 섬 보라카이, 지상 낙원 샹그릴라. 왜 밤마다 꿈에 나타나 나를 유혹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tvexciting

    TV익사이팅 블로그를 운영하다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인 TNM에 입사해 마케팅팀장을 거쳐, 현재는 소셜 마케팅 회사인 다솔인(DASOLIN)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트업 미디어인 플래텀(PLATUM)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멘토링 그룹인 플라타너스의 소셜 마케팅 멘토이기도 하다. 더불어 소셜 마케팅 컨설팅 및 대중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셜 여행을 꿈꾸고 있다. http://tvexciting.com / facebook: power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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