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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따뚜이가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르꼬숑'

    샘쟁이 샘쟁이 2011.01.02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서울에서 만난 파리,

     

    정통 프렌치 비스트로 '르꼬숑'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프렌치 가정식 요리 전문 비스트로 르꼬숑!

    작은 규모의 식당이지만 친근함과 정겨움이 물씬 느껴지는 아늑한 식당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요리학교에서 수학한 정경한 셰프(우)와

    르꼬숑의 정상원 대표(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레시피가 인상적인데요,



    매일 새벽, 오너 셰프가 직접 장을 보며

    재료의 산지와 선도를 확인한다는 정성까지 더해져

    많은 단골들을 확보하고 있는 맛집입니다









    ‘르꼬숑’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프렌치 레스토랑이 아닌,

    우리네 된장찌개나 콩나물국과 같이 프랑스 사람들이 즐기는 식단을

    아늑한 분위기에서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이 편안한 비스트로입니다.



    '프랑스 요리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프랑스식 가정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해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1. 첫번째 요리, 단호박 스프

     






    단호박 스프는 제가 먹어본 그 어떤 스프보다 특별하고 맛있었습니다.

    계속 수저가 가는 걸 막을 방법이 없더군요!






     

     

    #2. 두번째 요리, 라 마세도니안 샐러드

     






    두번째로 맛본 요리는 '라 마세도니안' 이란 이름의 통 베이컨 마세두안 샐러드!

    마세두안 샐러드와 훈제 통삼겹 베이컨이 만난 독특한 느낌의 샐러드였어요.




     

     

    #3. 세번째 요리,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크림에 범벅이 된 파스타를 기다렸건만 눈앞에 등장한 요리는 마치 올리브 파스타의 일종인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통 이탈리안 까라보나라 스파게티'라고 하더군요.

    도톰한 돼지고기와 고소한 스파게티면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4. 네번째 요리, 사과 크림소스 돼지앞다리 구이

     









    '사과가 얹어진 돼지고기 앞다리 구이'라...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되더군요.

    적당히 익은 달콤한 사과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는 기대 이상이었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앞다리 살과도 멋지게 어울려주었습니다.







    #5. 다섯번째 요리, 샤르퀴티에 돼지등심 구이

     







    독특한 비주얼의 이 요리가 바로 '샤르퀴티에 돼지등심 구이요리' 입니다.









    담백한 등심구이는 입에 맞았으나,

    계란 노른자에 곁들여 먹자니 살짝 느끼하더군요.









    그래도 함께 나온 '라따뚜이'가 그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 했습니다.

    겉보기엔 소박하기 그지 없지만, 그 새콤하고도 깊은 맛을 음미하며,

    귀여운 생쥐 셰프가 등장했던 영화 '라따뚜이'를 떠올려봅니다.


    누구에게나 '소울 푸드'가 존재하듯,

    프랑스 인들에겐 이 라따뚜이가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음식이라 하죠.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잡탕 요리가 바로 '라따뚜이'라 하는데,

    이 비스트로에서도 그런 편안함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날 르꼬숑에서 제가 맛본 와인은 국산 와인이었는데요,

    와인을 잘 먹지 못하는 저도 음료수를 넘기듯 마실 수 있는 아주 달콤한 와인이었습니다.










    와인과 함께 나온 치즈 역시 종류가 다양해 좋더군요!









    가장 추천하고 싶은 르꼬숑의 매뉴는 후식으로 나오는 '크램블래'!

    파리에서 처음 맛보고 늘 그 맛을 그리워하던 제가

    '바로 이맛이야!' 를 외칠 수 있게 해주더군요!











    무엇보다 르꼬숑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VAT(부가세)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음식값의 10%를 '나눔세'로 명명하여 손님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유도한다는 점!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고객의 이름으로 UE(United Earth)에 나눔세를 기부하게 도와줘서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과 함께 뿌듯함까지 안겨주더군요~


    좋은 사람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싶을 때,

    바로 이곳 '르꼬숑'에 들러보심이 어떨지... 추천해봅니다!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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