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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시마에서 놓치면 후회할 8가지

    파리새댁 파리새댁 2019.01.09

    가고시마 여행을 마치고 떠나던 날부터 "아, 다시 가고 싶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했다.

     검은 모래, 흑돼지, 흑우 그리고 흑초. 가고시마의 네 가지 흑을 즐기다 보면 가고시마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된다. 살아있는 화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이로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족욕, 바다와 한 몸이 되는 것 같은 온천과 검은 모래찜질을 통한 치유, 흑돼지 샤부샤부와 가고시마 고구마, 흑초 등 가고시마만의 별미까지! 그래서 다시 가고 싶은 가고시마. 놓치면 후회할 가고시마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한다.


     

      1   #사쿠라지마


    크기변환_DSC02797_50785379.jpg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들

     

    크기변환_DSC02710_10818413.jpg살아 숨 쉬는듯한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시내에서 4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아있는 화산이 있다. 가고시마의 상징으로 몇 년간 휴화산이었지만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가서 본 사쿠라지마의 모습은 존재감이 상당했다. 대자연 앞에서 겸허해졌다. 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화산재는 매일 같이 나와 가고시마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우산은 필수품이라고. 시내 곳곳에서 노란색 헬멧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또 동네마다 화산재를 담는 비닐봉지가 있는데, '다른 동네 비닐봉지를 이곳에 놓지 마시오!'라고 쓰여있기도 했다. 진정 자연에 순응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가고시마 시민들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크기변환_DSC02763_63931847.jpg화산재를 담는 봉지

     

     

     

      2   #검은모래찜질


    크기변환_DSC03778_74584617.jpg편안하게 검은 모래찜질을 즐기는 사람들

     

    크기변환_DSC03771_11746228.jpg아름답게 빛나는 바다

     유카타를 입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신비로운 검은빛의 모래를 직원이 내 몸 위에 가득 덮어준다. 어렸을 적 해변 모래사장에서 뛰놀다 서로 모래를 덮으며 놀곤 했는데... 추억을 되뇌다 보면 모래의 온기가 몸을 가득 감싼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훈훈한 증기로 후끈해진다. 5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한 번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모래 온도와 압력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되고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증기욕의 일종으로 노폐물 배출에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또 훈증 효과 덕에 피부 깊숙이 온천 성분이 흡수된다고. 신경통, 류머티즘, 아토피 등에도 효과적이라 치유의 목적으로도 많이 찾는다.

     

     

     

      3   #온천


    크기변환_DSC03160_17286245.jpg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 온천

     

    크기변환_DSC03207_40756278.jpg바다와 이어진 듯 어우러지는 풍경

     규슈 지방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북규슈의 벳푸, 유후인도 유명하지만 남규슈의 온천도 인기. 특히 이곳 온천은 지열로 데워진 바닷물을 고여있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게 하는 방식이다. 일본인들은 온천으로 질병을 고친다고 한다. 바로 '탕치 효과'라고 하는데 하루 3번 온천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질병뿐만 아니라 피부미용,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나 또한 실제로 하루 4번 온천을 하니 몸이 어찌나 가뿐하던지. 여행을 마치고 난 뒤에도 전보다 손과 발이 따뜻해졌다. 기분 탓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대만족.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

     

     

     

      4   #야타이무라


    크기변환_DSC03026_88772806.jpg가고시마의 핫플레이스

     

    크기변환_DSC03049_27631010.jpg퇴근길 저녁을 즐기는 직장인들

     

    크기변환_DSC03042_32961843.jpg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아

     한적한 가고시마의 시내지만 밤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 아래 핫해지는 야타이무라. 일본어로 '야타이'는 포장마차를 뜻하고 '무라'는 마을을 뜻한다. 25개의 점포가 모여있어 메뉴를 보고 골라 들어가면 된다. 실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유독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직장에서의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은 장소. 따뜻한 담요가 붙어있는 코타츠 테이블에 앉아 생맥주 한 잔과 맛있는 안주를 즐겨보자. 그 자체만으로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크기변환_DSC03066_37289921.jpg시원한 생맥주 한잔!

     

     

     

      5   #흑돼지 샤부샤부


    크기변환_DSC03008_30096648.jpg정갈한 한상!

     

    크기변환_DSC03012_17628164.jpg바사바삭하게 잘 튀겨진 덴푸라

     

    크기변환_DSC03016_23410454.jpg육수에 살짝 익혀 먹는 흑돼지의 맛이 일품!

     보통 샤부샤부는 소고기나 해물과 함께 먹는데 돼지고기를 먹어도 괜찮을까? 걱정은 접어두자. 가고시마의 흑돼지는 고기의 조직이 가늘고 다른 돼지 종보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선홍빛 얇게 썰어진 고기를 육수에 넣고 살짝 익혀 채소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고기의 잡내가 하나 없이 돼지고기만의 맛있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6   #흑초 & 흑초 정식


    크기변환_DSC02591_23620859.jpg항아리로 가득 찬 안뜰

     

    크기변환_DSC02630_52494087.jpg탁 트인 전망의 레스토랑 내부

     

    크기변환_DSC02645_27885369.jpg흑초를 넣어 만든 생선 스테이크

     

    크기변환_DSC02654_62750253.jpg디저트와 홍차까지 완벽한 식사

     가고시마의 흑초는 식초보다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발효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미노산은 더욱 풍부해진다고 한다. 소화촉진, 피로 해소, 해독작용, 노폐물 배출 등 효능이 뛰어나 일본인들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 가쿠이다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흑초 레스토랑은 디저트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에 흑초를 넣어 만든다. 유기농 채소 등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만드는 요리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

     

     

     

      7   #미깡 그리고 가고시마 무 


    크기변환_DSC02554_88363694.jpg무인판매대에 올려져있는 미깡

     

    크기변환_DSC02762_30373033.jpg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무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쿠라지마 무

     

    크기변환_DSC02748_38564995.jpg사쿠라지마 무와 미깡 캐릭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귤과 세상에서 가장 큰 무가 있는 곳, 바로 가고시마다. 사쿠라지마 아래,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라 농산물이 잘 자라는데 가고시마의 특산품으로 무와 미깡(귤)이 유명하다. 가고시마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과일 무인 판매대가 있다. '돈을 안 내고 그냥 가져가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무인판매대에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건 미깡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다고 알려져 있다. 맛은 어찌나 달콤하던지! 사쿠라지마 무는 생김새부터 압도적이다. 무려 31kg의 무게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무로 기네스에 올랐다. 매년 사쿠라지마 무 콘테스트도 열린다.

     

     

     

      8   #고구마


    크기변환_DSC03333_57827651.jpg잘생긴 고구마들

     

    크기변환_DSC03338_55194848.jpg포근포근 달콤한 꿀고구마!

     

    크기변환_DSC03453_45124688.jpg고구마로 만든 스낵

     

    크기변환_DSC03476_14692203.jpg고구마로 만든 소주도 유명하다

     가고시마 하면 대표적인 특산품인 고구마. 가고시마의 어딜 들어가든 고구마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용궁 신사로 들어가던 입구의 한 작은 가게에 할머니가 군고구마를 구워 팔고 계셨다. "하나씩 사서 먹자"하고 갔는데 2~3개에 300엔이겠지 하고 봤더니 한 개에 300엔이었다. 가격에 비싼 편이라 놀랐지만, 워낙 맛있어 보여 하나씩 사 먹었다. 안 먹었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뻔했다. 정말 달고 부드러웠다. 비싸단 말은 쏙 들어가고 다들 칭찬 일색이었다. 고구마로 만든 과자, 타르트, 빵뿐만 아니라 고구마 소주도 유명하다.
     

    ※ 취재 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파리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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