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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한 파리지엥도 집착하게 만드는, 솔드(SOLDES)!

    luvcny luvcny 2011.01.13

    카테고리

    유럽, 서유럽

     

     

    여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는 그 단어, '패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자들은 본인의 패션 뿐만 아니라 남의 패션,

    넓게는 패션 트렌드에까지도 항상 관심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패션 매거진을 사서 보고...

    (사서 볼 정도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미용실에서 열독하는 모습은 볼 수 있다!),

    거의 매일 온라인 쇼핑몰의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각자 주변의 여자들만 보아도 이들이 얼마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크함의 대명사, 프랑스 여자들은 어떨까...?

     

     

     

       Poebe Philo_디자이너

     

     

    처음 파리에서 지하철을 탔을 때, 

    내가 정의 내린 프랑스 여자들의 스타일은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하나. 패션에 전혀 관심 없이 단지 여름에는 통풍성을, 겨울에는 보온성만을 신경 쓴 듯한 옷차림 

    . 왜 저런 옷차림으로 자가용이 아닌 지하철을 탔을까 싶을만큼 한껏 멋부린 옷차림

     

    하지만 이 두 부류의 여자들 사이에도 하나의 공통점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멋' 이었다.

    멋을 부린 사람의 멋은 더 말할 것도 없다지만,

    그야말로 하얀 면티셔츠에 물 빠진 청바지를 입고,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묶어 올린 채

    한 손으로 아이를 번쩍 안고 있는 엄마에게서도 '시크함'의 포스가 풍겨나오니

     

    패션을 얘기할 때, 왜 '무심한 듯 시크하다' 는 말이 그토록 자주 쓰이는지,

    '프렌치시크' 라는 단어에는 왜 '프렌치'가 들어 있는지 알만 했다.    

     

     

     

    사실 파리는 패션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패션 컬렉션인 뉴욕, 런던, 밀란에 이어

    파리컬렉션을 선보이는 패션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프랑스 국가나 기업들의 패션에 거는 기대도, 투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1년에 두 번, 큰 SALE을 한다.

    프랑스 어로는 'SOLDES'(솔드)!

     

    1월과 6월, 두 번 진행되는 이 대대적인 '솔드'의 시작은

    마치 전쟁을 선포하는 것처럼 요란하다.

     시작하기 전부터 뉴스에서도, 길에서도, 매장의 쇼윈도에서도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소비를 조장하기 시작한다.

     

     

     

      

     

    (사진 출처: www.google.fr)

     

     

    시즌마다 정기 세일, 브랜드세일, 스페셜 세일 등 세일이 잦은 한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이 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를 위해 바로 이 '솔드'를 경건하게 준비해야하는 것이다.

     

    솔드 날짜를 잘 확인하여 솔드를 코앞에 앞두고 쇼핑을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

    자신이 꼭 사고 싶은 아이템의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효율적인 쇼핑을 준비해야한다.

     

    또 어떤 매장에서는 하루 먼저 VIP 고객에게만 몰래 솔드의 기회를 주기도 하고,

    단골 손님에게 물건을 빼주기도 하는 등 잘 챙겨보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솔드의 초반에는 여러 디자인과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성을 즐길 수 있지만,

    솔드의 막바지가 될 수록 할인률이 더 커지기 때문에,

    끝무렵에는 거의 90%까지 할인되는 멋진 shop들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프랑스 여자들의 체형보다 한국 여자들의 체형이 전반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에,

    옷이나 신발이나 늦게까지 남아있는 사이즈 중 맞는 것이 많다는 장점도 있어서,

    일부러 이 시기에 맞춰 유럽 여행을 오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파리에선 지금...!

     2011년의 첫 솔드가 시작됐다!

    1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유명 백화점들이 동시에 세일 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백화점이나 프렝땅(Primtemps) 백화점 등의 

    스페셜 일정도 확인만 잘 하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사진 출처: www.galerieslafayette.com/)

     

     


     


     

     

     

    (사진 출처: www.nouveau-paris-ile-de-france.fr/)

     

     

    시크한 프랑스 여자들도, 패션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여자들도

    체면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갖기 위해

    발품을 팔고 눈치보며 기다리게 만드는 SOLDES! 

    1월~2월 경 프랑스 여행 계획이 있다면 우리도 이 '솔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luvcny

    여행과 패션. http://luvcn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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