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눈 내리는 겨울날의 여행, 이런 노래 어떤가요?

    Get About Get About 2011.01.16

    카테고리

    한국


     

     

    하나투어 트위터 친구들의 추천!  

     

    겨울여행, 이런 노래 어떤 가요?

     

     







    요즘 눈이 참 많이 오네요. 질퍽거리는 출근 길에 불만을 터뜨리다가도, 눈이 소복이 쌓인 철길을 떠올려보면 마음이 이내 두근거립니다. 이른 새벽, 기차를 타고 즉흥여행을 떠나볼까 생각할 때도 종종 있고요.


    하지만 '즉흥여행'의 계획은 그저 상상에만 그칠 때가 많기에, 기차가 아닌 지하철에서 겨울노래를 들으며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나름 '겨울에 어울리는 곡'을 골라 듣곤 하는데, 그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지난 겨울여행의 추억을 되새길 수도 있어 참 좋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엔...하나투어 트위터를 통해 '겨울여행 추천곡'을 받아봤어요. 한곡 씩만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추억이 깃든 노래를 선곡해주시더군요. 역시 겨울은 모든 이들에게... '낭만 여행'과 '로맨틱한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계절인가 봅니다.



     

     

    Track 1. 터보 '회상'


     

     


    [youtube 3zJIqH_Mk7A]





    가장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은 곡은 터보의 '회상'이었네요. 김종국의 애절한 보컬과 마이키의 리드미컬한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던 90년대 명곡이었죠~ 물론 시간이 흘러 '이별여행'의 방식도 많이 변했지만, 연인과 헤어지고 겨울여행을 떠날 때 여전히 들을만한 곡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다시 찾은 쓸쓸한 겨울바다의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가사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나저나 뮤직비디오를 보니, 그 시절엔 정말 직관적으로 가사를 영상에 표현해내는군요...ㅎㅎ) 




    "겨울 오면은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

    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

    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 모습

    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



     

     

     

     

    Track 2. 페퍼톤스 '새벽열차'

     



    [youtube KpbZxiggPNw]

     



    인디밴드 페퍼톤스의 동화적 사운드가 신선한 곡입니다. 3집 앨범 'Sounds Good'의 수록곡인데, 앨범 이름 만큼이나 듣기 좋네요! 새벽 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에 섰을 때, 그 두근거리는 설렘을 잘 담아낸 곡인 것 같아요. 종착역에서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도 귀엽고 발랄하게 표현해냈고요!




    "비가 그친 새벽 거리를 허겁지겁 서둘러 달린다

    어렵게 결심한 기차를 놓칠 순 없으니까


    아무도 없는 역 안 가득 새벽 공기가 시원해 좋아

    어제의 나쁜 예감 따윈 훌훌 벗어 던지자


    오랜 일기처럼 아득한 너의 모습

    우리 서로 알아볼 순 있을까"

     

     

     

     

     

     

    Track 3. 이지형 '겨울, 밤'





    [youtube 6cnQhP4uwdE]




    토이의 객원보컬이었던 이지형의 2집 솔로 앨범 'Spectrum'에 담긴 곡입니다. 담담하게 고백하는 듯한 그의 음성은 정말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요란한 기교가 없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곡입니다. 따스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도 이 계절의 낭만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겨울의 초입에 오사카에서 미에로 가는 밤기차에서 이 곡을 다시 들었는데, 귓가에 울리는 이지형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새벽 찬 바람 속에 가로등 불빛 아래 일렁이는 그림자

    혹시 네가 아닐까 설레는 맘으로 뒤를 돌아봤지만

    이 밤이 새도록 오지 않던 너를

    기다리다 웃어버렸던 긴 겨울 밤"



     

     

     

     

    Track 4.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youtube 82niqWPY6KE]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 역시 '겨울' 하면 빠질 수 없는 명곡입니다. 2000년도에 대학을 다녔던 저로선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80년대 대학생들은 이 노래를 부르며 열차에 청춘을 싣고 춘천으로 달려갔겠죠...그 시절 누구에게나 '달리는 추억'이 되었던 경춘선 기차입니다.


    작년 12월을 기해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경춘선은 그냥 그렇게...제 자리에 남겨졌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새로운 복선전철이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19분 만에 낭만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됐다니 반갑기도 하지만요...


    뭐, 아쉬운대로 그럭저럭 춘천으로 떠나는 2011년 겨울 여행을 꿈꿔봅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에서 설경도 보고 맛깔스런 닭갈비도 맛보며, 겨울이 가기 전 이 노래를 들으며 춘천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 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그리운 사람"

         

     

     

     

    Track 5. 미스터 투 '하얀 겨울 '

     


     

    [youtube QapIVG4vUxA]




    추억의 남성듀오, 미스터 투의 '하얀겨울'을 추억하는 트위터 팔로워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흘러나오는 곡이기도 하죠. 영화로 치면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 비견될만한(^^), 전설의 '겨울 가요'입니다.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90년대에 나온 곡 치고는 꽤나 세련된 스타일을 지닌 곡이란 느낌이 듭니다. 듣고 또 들어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노래인 걸 보면 말이죠.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 겨울 어느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때까지~"


     

     

     

     

     

    Track 6 > 마이 앤트 메리 (My Aunt Mary)

    '푸른 양철 스쿠터'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youtube bqaGDvV0H_g]




    저도 정말 좋아하는 모던 록 밴드 '마이 앤트 메리'의 5집('CIRCLE') 앨범을 추천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겨울 여행에 함께 하면 좋을만한 2곡을 골라봤는데요, 우선 타이틀곡 '푸른 양철 스쿠터'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중독성 있는 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이곡을 듣고 있으면,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엔, 이곡을 꼭 들어보세요! 여러분의 심장 비트가 무한대로 치솟게 됩니다!


     

    "지난일 잠시 멈춰 세우고 은빛의 바람 속을

    뛰는 가슴 높은 엔진 소리로 멀리 떠나온 그때 그곳에

    어느새 희미한 바람 내음새 하얀 입김의 겨울

    기억하니 푸른양철 스쿠터, 나의 오랜 친구여"




    [youtube 8E88HJUdi2k]




    그리고 또 하나의 추천곡!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은 뒤척이는 겨울 밤에 들으면 참 좋은 곡이랍니다. 가끔 머리가 복잡해 잠들기 어려운 밤에, 침대에 가만히 누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정말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그땐 나도 내 진심을 알 수 없어 눈물 흘렸고

    다만 우리 발걸음만이 가르쳐 주리라 믿었어

    기억 속에 희미해진 어렸던 그때의 그 꿈들

    이젠 남은 이 길 위엔 또 혼자가 돼 버린 우리들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Track 6. 노라존스 (Norah Jones)

    'Don't know why' & 'Sunrise'  

     

     



    [youtube 5NDuj-MyVyA]





    대학시절 호주에서 나홀로 기차 여행을 떠났을 때, 벽난로가 있던 아늑한 카페에서 처음 들은 곡입니다. 바로 그 순간이, 제가  노라존스의 빅 팬이 된 순간이었는데요, 나른한 듯 귓전에 맴도는 그녀의 음색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youtube Dnv9H4IOjuY]



    노라존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Don't know why'야 이젠 국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곡이 되었지만, 제가 겨울에 즐겨 듣는 'Sunrise'란 곡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곳에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새해에 일출 보러 가는 차 안에서, 가만히 그녀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따뜻한 그녀의 노래에 여행이 더욱 로맨틱해진답니다!


     

     

     

     

    Track 7. 조성모 '세월이 가면'

     



    [youtube 66xgX0EVXso]




    그간 최호섭의 원곡을 참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조성모의 2.5집 'Classic'에 수록된 곡이 가장 좋더군요. 여리고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 때문인지, 겨울에 들으면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몇년 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도 김주혁이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별과 닮은 겨울이란 계절의 쓸쓸함과 아련함을 잘 담아낸 곡인듯 싶습니다. 가사가 특히 예술이죠~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을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람이 있었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Track 8. 냉정과 열정 사이 OST 中 

    'What a coincidence'



     

    [youtube cNTRwO-wZ4M]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냉정과 열정 사이'.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이 10년 후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가 도쿄와 피렌체, 밀라노를 오가며 펼쳐지는데, 두 주인공의 마음 만큼이나 애절한 이 곡의 선율이 슬프고도 아름답네요. 본래 이 영화 OST 3번 트랙(by Ryo Yoshimata)에 수록돼 있으며, 피아노와 기타의 하모니가 일품입니다. 연약하고 여성적이지만, 여운이 참 길고 긴, 그런 곡입니다.



     

     

     

    Bonus Track

     


    그밖에도 하나투어 트친 분들이 정말 많은 겨울 노래를 추천해주셨네요!

    춥고 시린 겨울이지만...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꼭 이 노래들을 여러분의 주크박스에 담아가세요!

    모닝커피 만큼이나 따스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by 조정현

    겨울바다 by 푸른하늘 (& 서영은)

    헤어진 다음날 by 이현우

    솔로예찬 by 이문세 / 12월 by 윤종신

     

    .

    .

    .

     

    여러분의 겨울여행 추천곡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




    닮은 꼴 글 보러가기:

    가을 여행 추천곡 - 가을이 오면, 이런 노래를!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1206


    Get About

    봄, 여름, 가을, 겨울...언제고 당신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행복한 여행가를 꿈꿉니다. 안녕하세요,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운영자입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한국의 인기글

    Get About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