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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렌터카 여행자들을 위한 꿀팁!

    헤일리 헤일리 2019.02.13

    유럽 자동차 여행은 여행자들의 또 다른 로망이다.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쉴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발달한 아일랜드는 렌터카로 여행할 때 비로소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나라다. 그러나 낯선 나라의 교통 법규를 알아야 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이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일랜드 렌터카 여행자들을 위한 특급 꿀팁을!

    렌터카여행_12_58442387.jpg::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남서부 케리 지역의 슬리 헤드 드라이브 (Slea Head Drive)


    운전석이 오른쪽인 나라​​​​​​ 

    아일랜드에서 렌터카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이기 때문이다. 오른쪽 운전석에 한 번 익숙해지면 큰 문제없이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처음은 언제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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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뉴얼(수동)이 오토매틱(자동)보다 대여료가 더 저렴하지만 처음 오른쪽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오토매틱을 빌리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현장에서 빌릴 경우 매뉴얼만 남아 있기도 하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자.

    *Tip.
    운전석이 반대이기 때문에 렌터카 차종에 따라서 와이퍼 등의 차량 조작 위치가 다른 차들이 있다. 출발 전에 반드시 차량 조작 위치들을 확인하자

    신호등보다 더 많은 원형 교차로

    아일랜드 도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원형 교차로이다.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일수록 신호등 대신 원형 교차로를 사용한다. 원형 교차로의 원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운 코스일 수 있는데 아일랜드에서는 항상 우측에서 오는 차가 우선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진입 전에 우축에서 차가 오는지를 먼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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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 교차로를 주행하다가 나가는 도로가 아닌 곳을 지나칠 때는 오른쪽 깜빡이를 켜서 원형 교차로 안에 있을 거라고 알려주고, 나가려는 도로에 가까이 가면 왼쪽 깜빡이로 나가는 표시를 해주어야 한다. 원형 교차로 안에서 통상적으로 첫 번째나 두 번째 출구로 나갈 땐 바깥 차선을, 세 번째나 네 번째 출구로 나갈 땐 안쪽 차선에서 달린다.


    좁은 2차선 도로

    더블린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아일랜드의 대부분 도로는 1~2차선이다. 심지어 유명한 명소로 가는 국도나 해안 도로도 좁은 2차선이거나 넓은 1차선인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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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생각할 때는 도로도 낯선데 도로 폭도 좁아서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한국에 비해서 차량 통행량이 적어서 도로가 매우 좁아도 운전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아일랜드 사람들은 아무리 앞 차가 천천히 달려도 뒤에서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보채는 일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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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을 하다가 내 뒤에 차량들이 따라붙더라도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운전을 하면 뒤 차량들이 알아서 추월을 한다.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장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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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도로의 경우, 주말에는 도로 위에서 사이클을 타거나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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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목초지가 있는 도로 주변에는 양 떼나 소떼들을 만나기도 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모든 것은 추억이 되고 풍경이 된다.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다면 아일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보자.


    전조등은 항상 켜 둔다

    '아일랜드에서는 하루에 4계절을 경험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다. 화창한 날인가 싶다가 갑자가 먹구름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이 무섭게 몰려와 엄청난 비를 쏟아 낸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가 갑자기 나다가 한쪽에서는 비가 오면서 무지개가 생기는 날씨도 쉽게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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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다면 쌍무지개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운전 중일 때는 전조등은 항상 켜 두고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언제 해가 사라지고 먹구름이 몰려올지 모르기에.


    주유와 화장실은 그때 그때 해결하기

    한국처럼 전용 휴게소가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유를 해야 하거나 화장실을 가야 할 땐 근처의 주유소 편의점을 이용한다. 주유소 편의점에서 화장실만 이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지방 편의점은 밤 10시 전에 문을 닫는 곳이 많으므로 늦은 시간에는 운전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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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는 대부분 셀프 주유로 운영된다. 24시간 주유소는 없고 대도시는 12시 전후, 지방은 10시 전후에 문을 닫는다. 셀프 주유를 할 때는 자신의 차종에 맞는 기름을 선택하고(검은색은 디젤, 녹색은 휘발유) 주유기의 손잡이를 주유구에 넣은 후 손잡이 안쪽을 눌러서 원하는 만큼 기름을 넣는다. 주유 머신기 자체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은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주유기 번호를 확인한 후 편의점에 들어가서 결제를 해야 한다.

     

    TIP. 그 밖에 알아두면 유용한 팁

    1. 지방도로는 구불구불한 곳들이 많고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다. 해가 진 이후 운전은 삼간다.
    2. 아일랜드 도로들은 도로 폭이 매우 좁아도 최고 속력이 80km 이상인 곳들이 많다. 처음에는 좁은 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차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지만 차량 통행량이 적어서 운전하는데 위험하지는 않다.
    3.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서 있으면 무조건 멈춘다.
    4. 스트리트 파킹은 최대 2시간이 대부분이다.
    5. 주차권 기계는 동전만 취급하는 곳이 많고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으니 금액에 맞춰 넣어야 한다.

    헤일리

    아일랜드 거주 / *UX 디자인 리서처(UX Design Researcher) +여행 작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아일랜드 홀리데이> <한 번쯤은 아일랜드> <아이와 함께 런던>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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