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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 오사카 下] 난바/신사이바시 Hot Spots

    JUNE JUNE 2011.01.19

     

     

    REAL OSAKA

     

     

    Rosinha






     

     

    # 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난바/신사이바시 일대를 가지 않는 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하다.

    공항에 도착해서오사카 시내로 나올 때 가장 처음 도착하는 곳이 난바이기 때문이다.

    교통의 메카이자, 관광의 중심. 오사카를 가로지르는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하다.

    식도락으로 이름난 도톤보리, 대형 쇼핑몰, 백화점, 할인 매장의 집중 폭격과 함께, 

    각종 맛집, 유명 쇼핑 스팟이 모두 난바/신사이바시 일대에 집결해있다고 볼 수 있다.

     

     




     

     


    오사카 여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뷰포인트 중 하나인 이 그리코 간판 역시, 난바(도톤보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너무 많이 봐서 어쩌면 식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도톤보리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 있으면 간판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팔 벌리고 사진 찍는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너무 이름난 여행지는 싫어! 나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좋아- 라는 진취적 여행 마인드를 가졌다고 해도, 난바/신사이바시 만큼은 무시하지 말 것. 너무 유명하다고 실속없을진 않을지 걱정 할 필요는 절대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오사카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 말이니까!









    오사카 2박 3일 자유여행

     

    [下] 난바/신사이바시 Hot Spots 

     

     

     

     

     

     

     

     

     

    NANBA

     

      

    # 1. 백화점

     

     

    간사이 국제 공항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오사카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890엔짜리 '난카이'(南海)선을 타고 난바로 오는 것. 급행을 탄다면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난바역에서 내려 플랫폼을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타카시마야(Takashimaya)' 백화점의 지하 1층 식품 매장. 

     

    흔히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일본에서 정말 맛있는 케이크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

    "선물로 사가기 좋은 과자 없을까?"

     

    물론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어갈 수도 있겠고, 유명한 베이커리를 물어 물어 찾아갈 수도 있겠고, 선물용으로는 면세점에서 파는 특산품 과자를 살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과감히 백화점 지하 1층 식품 매장으로 갈 것을 강추한다. 보기에도 황홀한 고급 케이크며, 양과자들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자리 잡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프랑스 베이커리나 영국 홍차와 같은 수입 식품부터, 일본 전국에서 이름 난 (맛을 보증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모두 들어서있다. 퀄리티 높은 선물용 마들렌이나 카스테라 역시 구입할 수 있으므로 백화점 지하 매장 속는 셈 치고 한 번은 들러볼 것!

     

    난바/신사이바시 일대에는 세개의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있다. 타마시마야(Takashimaya), 소고(Sogo), 다이마루(Daimaru). 특히 홍차를 좋아한다면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꼭 가볼 것. 마리아쥬, 루피시아, 웨지우드, 믈레즈나 등 다양한 홍차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또,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는 명품 초콜릿으로 유명한 고디바(Godiva)도 팔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에 없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이, 고디바의 쇼콜릭셔(일종의 초코 프라푸치노)였다. 찐-한 다크초콜릿을 통째로 갈아 만든 초콜릿 쉐이크... 아, 글 쓰면서 슬퍼지려고 한다. 이 서운함을 사진으로 달래보자.

     

     

     

     

     

    # 2.  돈키호테

     

     

     

     

     

    혹시 지인 선물 사려고 100엔샵을 찾아본 적이 있는가? 100엔샵은 그냥 다이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상용품을 구매하긴 좋아도 괜찮은 품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돈키호테는?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보다 평범하다. 일반적인 드럭스토어 (마츠모토키요시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이 대부분이다. 돈키호테가 만물상에 가격도 싸다고 소문이 난 듯 한데, 가격 차이는... 아주 미세하다. 그러나 돈키호테를 가는 이유가 있다면? 오직 여기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한테 선물하면 인기만점인 엽기 소품, 파티 용품- 뭐 그런 것들.

     

     

     

     


    # 3.  난바파크스

     

     

     

     

    일본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다.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고, 옥상의 정원 야경도 썩 괜찮으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데이트하기에 좋다. 현대적인 오사카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면서도, 난바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서 자주 가게 되었던 곳이다. 보통 야경을 보러 우메다의 공중정원을 많이 찾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 나는 바글바글한 인파를 두려워하고, 방향치가 있어서 복잡한 우메다를 비교적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고층 빌딩과 지하도가 미로처럼 얽힌 우메다는 짧은 일정 중에는 되도록 비추한다. 길 찾느라 시간 낭비하기 쉽고, 유동 인구가 오사카 최대라서 사람에 치여 기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우메다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갈 필요 없을 것 같다.

     

     

     

     

    # 4.  에비스 극락 상점가

     

     

     

     

    도톤보리의 명물. 일본 문화에 친숙하고 관심이 많다면 가보길 추천한다. 쇼와시대 (일본의 1926~1989년. 우리나라의 60~80년대) 의 옛 상점가를 건물 안에 영화 셋트장처럼 재현한, 위트있는 공간이 다정다감하다. 우리나라로치면 뽑기, 국화빵 같은 길거리 간식들을 파는데, 마치 인사동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일본 애니매이션이나 드라마를 자주 봤다면, 일본의 대표적 여름 풍물인 '마츠리'도 낯설지 않을텐데, 이 에비스 극락 상점가에서는 마츠리에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풍선 낚시와 금붕어 건지기도 직접 해볼 수도 있으며 소소한 공연도 볼 수 있다.

      

     

     

     

     

     

     

     

     

    # 5.  도톤보리 강

     

     

    야구를 국기(國技)처럼 생각하는 일본. 월드컵보다 고교야구전이 더 인기가 좋다고 할 정도. 각자 연고를 둔 야구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문화는 우리나라와 똑같은데, 오사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팀은 '한신 타이거즈' 이다. 지금은 효고현으로 연고지를 바꿨지만 원래 오사카를 베이스로 했던 팀인만큼, 오사카에서도 인기 만점! 언젠가의 야구 결승에서 자이언트와 타이거즈가 붙었고, 타이거즈가 승리를 거두자 오사카 시민들이 흥분한 나머지 마구 강으로 몸을 던져 익사 사고도 일어났었다고 하는데, 바로 그 강이 이 도톤보리 강 되시겠다. 그만큼 오사카 시민들의 정신을 대변하는 강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다.

     

     

     

     

     

    도톤보리 강가는 생각보다 다이나믹하다. 낮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인디 밴드들이 열정적인 라이브를 펼치는 등 소소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이 펼쳐진다. 캔맥주를 한 손에 들고 육포를 씹으면서 도톤보리 강가에 앉아있노라면 마치 청춘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SHINSAIBASHI

     

        

     

     

    #7. 쇼핑

     

     


    신사이바시는 특별한 관광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아케이드처럼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쇼핑의 거리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의 마지막, 기념품 및 각 종 쇼핑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 반드시 들르기를 강력히 권한다!

     

     도톤보리가 라멘, 오코노미야끼, 게 요리, 스시 등 일본 전통 음식의 색깔이 강했다면 신사이바시는 크레페, 카스테라, 파스타, 카레 등 보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식당이 많이 몰려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점이나, 보세 구두가게 등 크게 발품을 팔지 않고 주욱- 걷는 것 만으로도 깨알같은 쇼핑코스가 된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반드시 가야 할 쇼핑 명소를 몇 가지 추천하는데, 바로 '로프트'(Loft)와, '프랑프랑'(franc-franc)! 프랑프랑의 경우, 일본 최대의 인테리어 쇼핑 샵인데 우리나라에도 벌써 3호점까지 들어온 상황.

     

    * 참고 사이트 :  http://www.francfranc.kr/

     

    프랑프랑이 크게 비싼 잡화점이 아니기 때문에, 환율만 좀 더 안정된다면 현지에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눈 호강을 위해서라도 한 번 가보자. 로프트는 돈키호테를 좀 더 세련되게 만든 느낌.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장난감, 화장품, 여행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놓고 있다. 한 때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브이라인에 좋다며 쓰던 페이스롤러 같은 미용과 건강에 좋은 아이디어 제품들도 가득하니, 느긋하게 구경하자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 8. 아메리카 무라

     

     

     





     

    아메리카 무라, 줄여서 '아메무라'를 굳이 오사카의 작은 이태원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봤지만. 사실 그보다는 분위기가 캐주얼하다. 아메무라를 대표하는 단어는 '펑크', '빈티지', '라이브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인디 문화가 발랄하게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랄까. 특이한 분위기의 바(Bar)와 카페도 많고 매니악한 레코드샵도 있으며, 어딘가 요상한 코스프레 전문점에, 100엔 200엔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으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빈티지 전문점도 있다! 아메무라는 신사이바시에서 길 하나만 건너가면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여유가 있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메무라에는 '빅스텝'(Big Step)이라는 대형 의류 쇼핑몰이 있으므로 옷을 살 생각이라면 꼭 가보자.

     

     

     











     

    * 로지나가 추천하는 오사카 2박 3일 자유여행 '간단' 일정 

     


    Theme 1. 쇼핑 & 식도락


    Day 1 낮 : 난바/도톤보리 - 저녁 : 텐노지

    Day 2 낮 : USJ or 근교 도시 (고베 추천) - 저녁 : 우메다

    Day 3 : 오전 : 신사이바시/아메무라 - 오후 : 공항

     

     

    Theme 2. 추억 & 데이트

     

    Day 1 : 낮 : 카이유칸(수족관) or 동물원 - 저녁 : 텐노지

    Day 2 : 낮 : USJ or 근교 도시 (교토 추천) - 저녁 : 난바/도톤보리

    Day 3 : 오전 : 신사이바시/아메무라 - 오후 : 공항

     


    * 관련 글 : [Real 오사카 上] 2박 3일 자유여행 팁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41801)


    * 관련 상품 : 하나투어 일본 에어텔 

                  (http://bit.ly/hPtmJq / http://bit.ly/gzUAoo)



    JUNE

    여행하고 글 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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