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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새해음식 - 3단 오세치 요리와 떡국 오조니

    NekoKen NekoKen 2011.01.22

    카테고리

    일본, 기타

     

     

    2011년 1월 1일

     

    일본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맛있게 먹은 일본의 새해 음식을 소개합니다! 

    일본은 양력달력에 맞추어 1월 1일~3일까지 3일간 신정을 쇠는데요,

    이 기간에 먹는 음식이 일본 전통 새해 음식인 오세치요리(おせち料理)예요.

     

     

     

     

    새해를 맞이하는 3일 동안 남자도, 여자도 모든 일에서 해방되어

    한가롭게 즐기기 위해 먹는 음식이래요.

     

    그래서 12월 말에 미리 음식을 잔뜩 만들어 놓고, 예쁘게 담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장기간 음식을 보존하기 위해서 모든 음식에는 설탕이 사용되는 게 특징이라, 음식이 다 달아요.

     

    눈으로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달달한 일본의 오세치요리!

    올해는 특별히 주문한 천년고도 교토풍(京都風)으로 즐겼어요.

     

     

     

    京都味一「京祝膳」

    和風おせち三段重

     

     

     

     

     

     

    그동안 초대 받은 집에서 '집에서 만든 오세치 요리'는 다양하게 맛본 적 있지만,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 오세치요리는 저도 처음 먹어 봤어요.

    이렇게 3단으로 된 오세치요리 세트가 15,000엔 정도 하는군요.

     

     

     

     

     

     

    오세치요리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집안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기 때문에 정답이 없어요.

    우리나라 제사상도 지역마다, 집마다, 룰이 다 다른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오세치 요리에 들어가는 음식 종류 및 재료는 비슷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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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 (一の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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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鮎土佐煮笹包み: 은어 토사조림 대나무잎쌈 / 田作り煮 : 일본식 멸치볶음

    くるみ甘露煮 : 호두 물엿조림 / きんかん: 킹캉(금귤)

    若桃の甘露煮 : 햇복숭아 꿀조림/ いか松笠白焼 : 오징어 솔방울구이

    味付数の子吟醸風味 : 양념 청어알 양조풍맛 / 鮑ふっくら煮 : 전복찜

    海老のふっくら煮 : 대하찜/ イカと紅鮭の糀漬 : 오징어와 연어의 누륵절임

    イクラ醤油漬 : 연어알 간장절임 / 百合根甘露煮 : 백합 뿌리 물엿조림

    黒豆(金箔) : 검은콩 (금박)

     

     

     

     

     

     

    와~ 정말 화려하고 예쁜 1단에 반하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2단을 열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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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 (二の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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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ローストポーク糖風味 : 로스트 포크의 설탕풍맛

    海老マヨネーズサラダ : 새우 마요네즈 샐러드

    柿市松 : 체크무늬 곳감 / 梅の甘露煮 : 매실 꿀조림

    伊達巻 : 타테마키 (생선어묵 한펜을 넣고 만든 계란말이)

    栗甘露煮 : 단밤 / 練りきんとん: 으깬 단밤 / 棒鱈味付け : 양념 대구

    さつま芋甘露煮 梅型 : 고구마 꿀조림 매화꽃모양 

    直火焼帆立 : 직화구이 조개 / 子吹昆布 : 다시마 조림 / ロールサーモン : 연어롤

     

     

     

     

     

     

    1단 만큼이나 넋을 잃게 만드는 2단을 신나게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두근두근~ 3단째를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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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 (三の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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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赤魚西京焼 : 붉은살 생선 교토식 구이

    小鯛ひしお焼 : 어린 도미 옛간장 구이

    ばい貝旨煮 : 고둥(소라) 조림 / 鱧鳴門巻 : 갯장어 소용돌이모양 어묵

    こはだ粟漬 : 전어 좁쌀절임 / 紅白なます : 홍백회

    笹形小川巻 : 대나무잎 모양 실개천말이

    さよりの京風巻 : 침어의 교토풍 말이/ たたき牛蒡 : 두드린 우엉

    味付筍寿羽子板 : 양념 죽순 '寿(코도부키)' 채모양판

    なごみ巻 : 시금치를 넣은 계란말이 / 人参梅 : 매화꽃 모양 당근

    椎茸の旨煮 : 표고버섯 조림 / 合鴨ロース照焼串 : 오리 로스 꼬치구이

     

     

     

     

     

     

     

    자~그럼 예뻐서 그냥 먹어버리긴 아까우니까

    한 단 씩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1단부터 들어갑니다.

     

     

     

     

     

     

     

     海老のふっくら煮 : 대하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네코캔이 사랑하는 커다란 새우예요.

    제가 새우&게 홀릭인걸 알고, 다들 안먹는다고해서 결국 3마리 중 2마리를 제가 먹었어요.

     

     

     イクラ醤油漬 : 연어알 간장절임

     イカと紅鮭の糀漬 : 오징어와 연어의 누륵절임

    그리고 왕짱이 좋아하는 연어알(이쿠라)이 담긴 예쁜 대나무 모양 사기 그릇이 왼쪽에 있어요.

    연어알 아래로는 생오징어와 연어를 누륵으로 담궈 맛을 낸 음식이 들어 있는데요,

    연어알도 싱싱하고, 비린냄새도 전혀 없어서 참 맛있었어요.

     

     

     百合根甘露煮 : 백합 뿌리 물엿조림

    맨 아래쪽에 있는 장미꽃 모양의 하얗고 예쁜 조각도 장식 겸 먹을거리에요.

    기품 있는 꽃 백합의 뿌리로 만든 음식이래요.

    백합의 뿌리는 좋은 기가 들어있는 음식이라 새해처럼 특별한 날에 먹는데요.

    맛은 그럭저럭 조금 달달한 단무지 같았는데 예뻐서 먹기 아까웠어요.

     

     

     

     

     

     

     黒豆(金箔) : 검은콩 (금박)

    일본은 새해에 달게 졸인 검은콩을 먹는데요, 콩이 엄청나게 커요.

    교토의 오세치요리에 들어있는 건 다행히 조금 작은 사이즈라 맛있게 먹었어요.

    장시간 졸여서 부드럽고 달콤한 단밤이랑 비슷한 맛이 나요.

    검은콩 위에는 금박을 뿌려놔서 화려하고도 예쁘답니다.

     

     

     

     

      

     

     鮑ふっくら煮 : 전복찜

    커다란 전복이 통째로 들어있어요.

    전복은 일본에서도 엄청나게 비싸서 자주 못 먹는 음식이에요.

    전복살은 굉장히 부드럽고, 비린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간도 적당히 짭잘해서 맛있었어요.

    이 전복도 결국 3조각중 2조각을 제가 먹었어요.

     

     

     いか松笠白焼 : 오징어 솔방울구이

    전복 뒤에 있는 하얀 솔방울처럼 생긴 건 오징어예요.

    오징어를 솔방울 무늬로 잘라서 구운건데, 진짜 솔방울처럼 끝을 살짝 태웠더라고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오징어중에 가장 아름다웠어요.

     

     

     味付数の子吟醸風味 : 양념 청어알 양조풍맛

    전복과 새우 사이에 있는 노란색 알이 일본의 새해에 챙겨먹는 청어알이에요.

    다른알처럼 터지지 않고, 꼬드득 꼬드득하고 씹히는 맛이 좋아요.

     

     

     

     

     

     

     田作り煮 : 일본식 멸치볶음

    새해에 일본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가 일본식 멸치볶음 타즈쿠리예요.

    커다란 건조멸치를 바삭바삭하고, 달콤하게 볶아서 술안주로도 그만이에요.

     

     

     鮎土佐煮笹包み: 은어 토사조림 대나무잎쌈

    멸치볶음 뒤에 숨어있는 잎사귀에 은어가 들어가 있었어요.

    은어는 민물고기라 비린내가 나는데 신기하게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구운 은어살은 고등어랑 비슷해서 감칠맛이 나요.

     

     

     くるみ甘露煮 : 호두 물엿조림

    멸치볶음 오른쪽에는 깐 호두를 달콤하게 조린 음식이 담겨있었어요.

    호두 속은 바삭하고 고소하고, 겉은 달콤하게 조려서 참 맛있었어요.

     

     

     きんかん: 킹캉(금귤)

    멸치볶음 왼쪽에 있는 노란색 열매가 킹캉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는 낑깡이라고 하다가 요즘 금귤이라고 하더라고요.

    금귤을 달콤하게 절여서 신맛이 전혀 나지 않고, 향은 강한데 달달하고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若桃の甘露煮 : 햇복숭아 꿀조림

    금귤이랑 비슷한 사이즈의 초록색 열매는 햇복숭아예요.

    금귤이랑 비슷한 사이즈일때 수확해서 꿀에 절여 놓은 것으로 달콤하고 맛있어요.

     

     

     

     

     

     

     

    이렇게 1단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

    2단으로 들어갑니다.

     

     

     

     

     

     

     

      さつま芋甘露煮 梅型 : 고구마 꿀조림 매화꽃모양 

    왼쪽 아래에 있는 예쁜 매화꽃 모양을 한 음식은 고구마예요.

    달게 조린 고구마를 예쁘게 매화꽃 모양으로 잘라 넣어 놨더라고요.

    고구마가 부드럽고, 적당히 단맛이 스며들어간데다 향이 그윽해서 정말 맛있어요.

     

     

     直火焼帆立 : 직화구이 조개

    커다란 조개를 직화구이해서 비린내 없이 쫄깃한 조개를 먹을 수 있었어요.

     

     

     伊達巻 : 타테마키

     일본의 새해에 반드시 등장하는 요리중 하나가 바로 이 타테마키예요.

    겉모습이 머쉬멜로우처럼 하얗고 포실포실한 생선어묵 한펜을 넣고 만든 계란말이인데요,

    김밥말이로 꼭 눌러서 저렇게 예쁜 꽃모양을 만들어요.

    부드럽고 달콤해서 마치 카스테라 같아요.

     

     

     栗甘露煮 : 단밤

    커다란 밤을 달게 조리한 음식이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밤을 달게 만들어서 많이 달아요.

    1개 먹으면 달콤함에 만족하지만, 너무 달아서 2개 이상 먹기 힘들어요.

     

     

     練りきんとん: 으깬 단밤

    단밤 밑에는 으깬 단밤이 들어있었어요.

     

     

     

     

     

     

     子吹昆布 : 다시마 조림

    진짜 음식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판단할때 기준이 되는게 바로 이 다시마 조림이래요.

    맛과 향과 익힌 정도를 다 맞춰야되는 심플하면서 제일 어려운 요리예요.

     

     

     ロールサーモン : 연어롤

    훈제 연어를 말아 놓은 연어롤도 있었어요.

    일본 사람들이 연어를 굉장히 좋아해서 빠지지 않네요.

      

     

     


     


     

     棒鱈味付け : 양념 대구

    연어롤 뒤에 있는 생선이 양념해서 익힌 대구살이에요.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살이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柿市松 : 체크무늬 곳감

    가장 놀라웠던 요리가 바로 이 체크무늬 곳감이에요.

    쿠키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음식이 들어있어서 일부러 음식재료 찾아봤어요.

    겉은 곳감을 얇게 저민거고 체크무늬 안은 안즈(감으로 만든 퓨레)와 버터가 들어가 있어요.

    곳감이 버터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줄 이거 먹고 처음 알았어요.

     

     

     梅の甘露煮 : 매실 꿀조림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실장아찌 우메보시는 보통 신맛으로 먹는데요.

    매실을 꿀에 조려서 부드럽게 달게 만든 음식도 있더라고요.

    전혀 시지않고 달콤하면서, 매실의 향이 깊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어요.

    이것만 따로 사서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ローストポーク糖風味 : 로스트 포크의 설탕풍 맛

    훈제햄처럼 생긴 로스트 포크도 들어 있었어요.

    원래 이건 서양음식이지만 설탕으로 단맛을 내서 오세치요리처럼 만들었더라고요.

     

     

     海老マヨネーズサラダ : 새우 마요네즈 샐러드

    로스트 프코 앞에 있는건 생새우를 마요네즈에 무친 샐러드예요.

    위에 날치알이 토핑되어 있어서 톡톡 터지는 맛이 좋았어요.

     

     

     

     

     

     

     

     

     

    드디어 마지막 3단이에요.

    1단과 2단보다 종류도 많고 양도 많고 화려해요.

    너무 가득차 있어서 뚜껑이 어떻게 제대로 닫혀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였어요.

     

     

     

     

     

     

     合鴨ロース照焼串 : 오리 로스 꼬치구이

    일본에서 살면서 오리고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요.

    반가운 오리고기 로스가 꼬치구이가 되어 들어 있어서 기뻤어요.

    제가 먹은건 '아이가모' 라고 하는 집오리와 물오리의 믹스종이라고 해요.

     

     

     

     

     

     

     こはだ粟漬 : 전어 좁쌀절임

    왼쪽에 있는 등푸른 생선 위에 노란색 알갱이가 올려져 있는 것이

    생 전어를 좁쌀로 만든 누륵에 절인 음식이에요.

     

     

     紅白なます : 홍백회

    전어 뒤에 있는 귀여운 주사위 모양의 하얀색과 빨간색은 홍백회예요.

    붉은살 생선회와 흰살 생선회를 잘라서 섞어 놓은거예요.

     

     

     笹形小川巻 : 대나무잎 모양 실개천말이

    홍백회 옆에 있는게 대나무잎 모양으로 말은 생선회 말이에요.

    모양이 너무 예뻐서 저절로 손이 가더라고요.

     

     

     さよりの京風巻 : 침어의 교토풍 말이

    맨 앞 오른쪽에 있는 김밥같이 생긴것도 생선회인데요.

    교토에서는 오세치요리로 이렇게 예쁜 생선회를 만들어 먹나봐요.

    초에 절인 오이, 무, 당근, 계란말이가 들어 있었어서 보기에는 굉장히 예뻤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

    작년 설에도 이거랑 비슷한거 먹고 삼키기가 힘들었었는데, 그것보다는 나았어요.

     

     

     

     

     

     

     

    たたき牛蒡 : 두드린 우엉

    왼쪽 맨 위에 있는 길쭉한 나무같이 생긴건 우엉이에요.

    일본사람들은 우엉을 달달하게 졸여서 많이 먹어요.

     

     

    味付筍寿羽子板 : 양념 죽순 '寿(코도부키)' 부채모양판

    우엉 바로 앞에 글자가 써진 건 죽순인데요.

    축복을 비는 '寿(코도부키)'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요.

    부채모양이라 정말 예뻤지만... 맛은 맛없는 단무지 같았어요.

     

     

    なごみ巻 : 시금치를 넣은 계란말이

    포실포실하게 만 시금치를 넣은 계란말이에요.

    모양도 예쁘고, 살짝 단맛이 났어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시금치 계란말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椎茸の旨煮 : 표고버섯 조림

    당근 뒤에 숨어서 잘 안보이는 표고버섯 조림은 깊은 맛이 났어요.

    마른 표고버섯을 장시간 졸인 것 같아요.

     

     

    人参梅 : 매화꽃 모양 당근

    매화꽃 모양으로 졸인 당근이에요.

    평범한 당근이지만 예뻐서 하나 집어 먹었어요.

    참고로, 일본에서 당근은 한자로 인삼(人参)이라고 쓰고 '닌진'이라고 읽어요.

     

     

     

     

     

     

     

     赤魚西京焼 : 붉은살 생선 교토식 구이

    한입 크기로 구운 생선인데 비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小鯛ひしお焼 : 어린 도미 옛간장 구이

    살이 더 연하고 맛있는 어린 도미를 일본 전통 옛간장을 묻혀 구운 음식이에요.

    생선살도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서 정말 맛있었어요.

     

     

     

     

     

     

     

     ばい貝旨煮 : 고둥(소라) 조림

    커다란 고둥을 조린 음식이에요.

    맛이 안쪽까지 잘 스며들어서 골뱅이 같은 맛이 났어요.

     

     

     鱧鳴門巻 : 갯장어 소용돌이모양 어묵

    갯장어를 넣고 소용돌이 모양으로 만 어묵이에요.

    장어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맛도 깊었어요~

     

     

     

     

     

     

    3단 가득 총 39가지의 음식이 가득 들어가 있어요.

    하나하나 좋은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어서 예쁘게 담아놨어요.

    그냥 보기만해도 만족스러워요.

     

     

     

     

     

     

     

    오세치 요리는 특별한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어야해요.

    太箸(후토바시)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1회용 나무젓가락인데요.

    처음과 끝은 얇고 가운데가 살짝 두꺼워서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후토바시는 축복을 위한 '寿(코도부키)'라는 글자가 새겨진 케이스에 들어가 있어요.

     

     

     

     

     

     

     

     

    오세치요리와 함께 설날에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는데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일본의 떡국이에요.

     

     

    오죠니

    お雑煮

     

     

    오죠니도 지역 및 집에 따라서 맛과 넣는 재료가 다른데요.

    저희는 1차로 간장으로 간을 하고, 네모난 일본 모찌를 구워서 넣는 방식으로 먹고,

    저녁으로 먹은 2차는 칸사이풍 동그란 모찌를 국물에 넣고 끓여서 먹었어요. 

     

     

     

     

     

     

    무, 다시마, 닭고기로 다시를 만들고,

    표고버섯, 나루토, 치쿠와, 시금치를 넣었어요.

     

     

     

     

     

     

    찹쌀로 만든 일본의 떡 모찌는 구워서 넣고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쫀든쫀득한 떡이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떡을 구워서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아서 담백하고 맛있어요.

     

     

     

     

     

     

     合鴨ロース照焼串 : 오리 로스 꼬치구이

    향이 좋았던 훈제오리도 꼬치채 들고 오물오물~ㅎ

     

     

     

     

     

     

     

      さつま芋甘露煮 梅型 : 고구마 꿀조림 매화꽃모양 

    귀여운 매화꽃 모양 고구마도 조금씩 씹어 먹으면서 향을 즐기고요.

     

     

     

     

     

     

     柿市松 : 체크무늬 곳감

    너무 맛있어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체크무늬 곳감말이예요.

    곳감과 안즈, 버트의 조화가 이렇게 환상적일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いか松笠白焼 : 오징어 솔방울구이

    솔방울 모양으로 구운 예술적인 오징어

     

     

     

     

     

     

    味付筍寿羽子板 : 양념 죽순 '寿(코도부키)' 부채모양판

    위의 사진에서는 글자가 제대로 안보였는데요.

    조금 빼서 보니까 글자가 제대로 보여요.

    전체적인 모양도 이렇게 부채처럼 생겼어요.

     

     

     

      

     

     さよりの京風巻 : 침어의 교토풍 말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지만 김밥처럼 말아서 예쁜 생선회말이예요.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笹形小川巻 : 대나무잎 모양 실개천말이

    먹으려고 집어 보니 정말 대나무잎 모양으로 생선살이 말려있어요.

    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이 너무 예뻐요.

     

     

     

     

     

     

     鮎土佐煮笹包み: 은어 토사조림 대나무잎쌈

    대나무 잎에 복주머니처럼 포장되어 있어요.

     

     

     

     

     

     

    열어보니 대나무잎 향을 가득 머금은 은어살이 들어있어요.

    은어살은 간장으로 조리를 해놔서 간도 적당하고 비린냄새도 전혀 없었어요.

     

     

     

     

     

     鮑ふっくら煮 : 전복찜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해산물 중의 하나인 전복 ^0^

    생선보다 전복, 새우, 게, 우니 등 비싼 해산물들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초밥 먹으러가도 생선보다 다른 해산물이 들어간걸 더 많이 시켜먹어요.

    깊은 맛이 베인 커다란 전복은 이렇게 3등분으로 잘라져있었어요.

     

     

     

     

     

     

     

     百合根甘露煮 : 백합 뿌리 물엿조림

    소금과 식초에 절여서 장미모양으로 자른 백합의 뿌리예요.

    예전에는 이게 뭔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블로그하면서 음식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어 지식이 늘어나네요.

     

     

     

     

     

     

     味付数の子吟醸風味 : 양념 청어알 양조풍맛

    설날이 아니면 구경하기도 힘든 청어알이에요.

    술안주로도 아주 그만이에요.

     

     

     

     

     

     

     海老のふっくら煮 : 대하찜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대하찜이에요.

    사실 전날 새우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쿠루마새우를 한상자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이 대하의 맛이 깊이 다가오지 않았어요.

     

     

     

     

     

     

     きんかん: 킹캉(금귤)

    이건 저의 바로 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바로 알아보실거예요.

    B-1 그랑프리 대상을 받은 토리모쯔니에 들어 있던 킹캉이랑 겉모습이 똑같은 진짜 킹캉이에요.

     

     

    일본 최고의 공식 맛집, B-1 그랑프리 2010년 대상! 토리모쯔니(鳥もつ煮)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43582

     

     

     

     

     

     

     イクラ醤油漬 : 연어알 간장절임

     

     

     

     

     

     

     자~ 여러분 어떠셨나요?

    일본의 가장 큰 명절인 설,

    그 설날에 먹는 특별한 음식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오세치요리를 제대로 구경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심혈을 기울여서 자세히 포스팅 했어요.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운 일본의 오세치요리!

    신정에 일본에 계시는 분들은 현지에서 한번쯤 꼭 맛보세요.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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