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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겨울의 일본에서 누드 퍼레이드? 돈토사이(どんと祭)!

    NekoKen NekoKen 2011.01.27

    카테고리

    일본, 기타

     

     

    코끝이 찡하고, 귓볼이 떨어져나갈듯 추운 한겨울에

    옷을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엄청난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도 한국보다 따뜻한 남쪽지방도 아닌 한국보다 훨씬 추운 북쪽지방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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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동북(東北)지방의 미야기현(宮城県)에서 매년 1월 14일에 실시하는 축제!

    이열치열 이한치한, 일본의 누드 퍼레이드인 돈토사이(どんと祭)예요!

     

     

    미야기현의 신사 중에 돈토사이를 가장 크게 실시하는 곳이

    센다이의 오사키하치만궁(大崎八幡宮)인데요.

     

     

    돈토사이를 구경하러 가는 참배객수가 이날 하루에 무려 10만명이나 됩니다.

    오사키하치만궁에서 열리는 돈토사이는 마츠타키마츠리(松焚祭)라고 불러요.

     

     

     

     

     

     

     

     

     

     

    오사키하치만궁(大崎八幡宮)은 센다이의 하치만에 있는 신사예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유명한 곳으로

    센다이역에서부터 걸어서 찾아가기에는 좀 멀어요.

    관광인 경우, 루프르 센다이라고 하는 시티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돈토사이가 열리는 1월 14일은 센다이역근처에서부터 이런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이건 버스타고 가다가 벌거벗은 아저씨들 보고 깜짝 놀라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센다이역에는 지붕이 있는 아케이드 거리가 쭉 이어지는데요.

    지붕이 있어서 눈, 비, 바람은 어느 정도 막아주지만 뚫려있기 때문에 따뜻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돈토사이 참가자들은 가장 추운 1월 중순에 아케이드 거리를 맨몸으로 행진해요.

    추워서 입이 달달 떨려서 혀를 깨물거나, 이빨이 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종이를 입에 꽉~~ 물고 걸어가요.

     

     

     

     

     

     

    회사나 학교 같은 단체에서 참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에 들고가는 등롱에는 스폰서의 상호명이 적혀 있기도 하죠~

     

     

     

     

     

     

    옆에서 옷입고 따라가시는 분도 추워보이네요.

     

     

     

     

     

     

    한겨울의 센다이는 무척 춥기 때문에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시더라고요.

     

      

     

     

     

     

    추운 밖에서 벌거벗은 차림으로 걷고 또 걸어서 오사키하치만궁에 가는데요,

    빨갛다못해 시퍼래진 살갗이 아파보여요.

    하지만 신사에 들어가면 따뜻하게 불을 쬘 수 있어요.

    축제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돈토사이는 규모가 큰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방송국의 취재 열기도 대단합니다~

     

     

     

     

     

     

    그래도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들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추워서 몸은 움츠러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군합니다. 아저씨들 화이팅!!!

     

     

     

     

     

     

    신사에서는 1년간 사용했던 오후다(お札) 등을 한꺼번에 태워요.

    이 불 주위를 돌면서 무병을 빌면, 신년에도 이 불이 우리 몸을 지켜준다고 믿는다고 해요~

     

     

     

     

     

     

    날씨가 추워서 활활 타오르는 불빛이 더 예뻐보여요!

    따뜻한 불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불나방의 욕망도 스멀스멀 피어나고요.

     

     

     

     

     

     

     

    추워서 바들바들 떨던 벌거벗은 아저씨들도 기운을 차립니다.

     

     

     

     

     

     

     

    불 주변을 돌다가, 불을 쬐다가 하시더라고요.

     

     

     

     

     

     

    밤에 움직이는 사람을 촬영하는 건 너무 어려워요~

     

     

     

     

     

     

     

    저희는 따뜻하게 무장하고 가서 즐겼어요!

     

     

     

     

     

     

     

     태워버린 '오후다'는 이렇게 새 걸로 판매를 해요.

    매년 바뀌기 때문에 태우고 또 새걸 만들어 장식하는 거라고 하네요~

     

     

     

     

     

     

    마츠리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가득하고요~

     

     

     

     

     

    생딸기에 사탕을 입힌 이치고아메를 하나씩 먹었어요.

    원래 사과로 만든 '링고아메'가  이 축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데, 사과는 너무 커서 먹기 힘들어요.

     

     

     

     

     

     

    역시 일본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는 마츠리예요!

    보는 건 공짜지만 축제 기간에 맞춰 일본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볼수 없어 더 귀해요.

     

     

    여러분도 여행 떠나기 전에 일정 잘 맞추셔서, 마츠리를 200%즐겨 보세요! 

    역동적이고, 새로운 일본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답니다~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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