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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에이티브 다이닝 방콕 미식여행

    제주레이 제주레이 2019.02.08

    알고 가면 두 배로 맛있는 미식여행
    크리에이티브 다이닝 방콕


    러 나라의 문화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면서도 자기만의 색을 찾아 발산하는 역사를 가진 태국! 요리에 있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맛을 창조해내며 미식가들의 혀를 들었다 놨다 한다. 특히 태국의 수도 방콕은 미식여행가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이다. 먹고 마시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식도락을 간과한다면 방콕을 제대로 여행하고 왔다고 할 수 없다. 태국 음식은 선택의 폭이 워낙 넓어 고수가 힘든 사람일지라도 분명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을 수 있다.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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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_요리들_62138626.jpg::태국 전역의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방콕.


    ≈방콕 미식여행 리스트업≈

    1. 한국에 이미 대중화된 태국음식
    2. 방콕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3. 일부러 꼭 찾아서 먹어야 할 태국음식
    4. 태국의 맥주
    5. 태국인이 사랑하는 디저트


    팟타이와 쌀국수만 먹다오고 싶지 않다면 뭘 먹어볼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방콕 미식여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①여행 동선을 짜는 것. ②그 다음 중간 식사와 후식 등 메뉴를 대략 고른 후 ③그 음식이 유명한 식당을 여행 동선상에서 찾아 구글맵에 표시를 해둔다.

    구글맵 상에서  ♥즐겨찾기 / ■ 가고싶은 장소 / ★ 별표 표시된 장소로 각각 기능에 따라 표시를 할 수 있는데 초록색은 밥집, 빨간 하트는 카페 등으로 개인의 여행 성향대로 구분해두면 편리하다. 표시하기 전에 평점이나 후기체크는 기본! 나는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 후기를 보는 편이다. 

    그럼 이제 메뉴 고를 준비하고 방콕 미식여행 출발!

    DSC08263_97658938.jpg:: 방콕 챠오프라야 강변.



    Creative Din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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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이미 대중화된 태국음식들

    쌀국수나 팟타이, 똠양꿍, 뿌팟퐁커리, 쏨땀 등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대중화에 성공한 태국 음식들이다. 그래도 현지에 가서 먹는 맛은 또 다르다. 국수나 팟타이는 사람들이 많은 야시장에서 경험해야 제맛이고 뿌팟퐁커리 같은 요리는 해산물 전문 식당을 추천한다. 한국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인 만큼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03_국수_쌀국수01_26520892.jpg::태국식 쌀국수. 고추식초 프릭쏨을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03_국수_팟타이01_19467148.jpg::맛은 비슷하나 모양은 천차만별인 팟타이.

    04_국물_똠얌꿍03_73290077.jpg::태국 대표 수프. 똠얌꿍.

    04_해산물_뿌팟퐁커리01_27737086.jpg::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는 뿌팟퐁커리.

    05_샐러드_쏨땀03_25125517.jpg::매콤한 피클같은 태국 파파야 샐러드,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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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음식들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용기에 식사가 나오는 곳이 종종 있다. 태국인들의 전통 도시락 용기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각 양은 도시락과 같지 않을까. 이번에는 방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 음식들을 모아봤다.

    06_1_태국도시락_91654661.jpg:: 태국 전통 도시락


    #그린커리, 깽키여우완

    태국의 커리에는 코코넛밀크가 들어가서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인데 이 그린커리도 마찬가지다. 초록색 고추를 재료로 해서 녹색을 띠며 다른 커리에 비해 한국인들 사이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태국인들은 많이 사랑하는 메뉴다.

    06_국물_그린커리_43800927.jpg


    #똠카카이

    똠카카이는 생강 비슷한 태국 식재료인 갈랑가(kha)와 닭고기(kai) 가 들어간 수프(tom)다. 태국 음식의 이름만 봐도 대부분 이렇게 재료와 조리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똠얌꿍과 비슷하게 매콤 새콤달콤 짭짤한 복합적인 맛이 나는데 우러난 닭고기 국물에 코코넛밀크까지 들어가서 조금 더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똠얌꿍도 그렇듯 이 똠카카이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고추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맵기 조절이 되니 매운 걸 원하면 미리 얘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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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잎에 싼 찰밥

    06_밥_바나나잎에_싼_찰밥_43223491.jpg:: 시장에서 만나면 한번쯤 먹어볼만한 별미.


    #족발덮밥, 카오카무

    돼지 족발 덮밥 카오카무의 맛은 달큼하면서도 짭짤하다. 우리가 아는 족발의 식감에 장조림같은 맛을 떠올릴 수 있지만 조금 다르다. 족발이 한없이 부드럽고 살코기는 야들야들하게 찢어진다. 족발이 담겨있는 양념 국물을 살짝 부어주는데 장조림처럼 짠 국물이 아니라 구수한 간장맛이다. 족발 냄새는 태국 계피를 사용해서 잡는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식당의 노하우에 따라 냄새를 잡았냐 못 잡았냐는 차이가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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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음밥, 카오팟

    06_밥_카오팟01_78611298.jpg:: 무난하게 먹을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한 볶음밥.


    #돼지고기 덮밥, 카우무댕

    구운 돼지고기를 밥에 올려먹는 카우무댕. 차이나타운같은 길거리 노점상이나 푸드코트, 야시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간단히 때울 수 있는 한 끼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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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찜, 쁠라능시유

    뿔라능시유는 간장베이스의 생선찜이다. 생선을 먼저 찌고 양념을 얹어 먹는다. 양념에 생강이나 파, 고추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향신료가 들어간다. 싱싱하고 살이 많은 큰 생선찜을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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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튀김, 쁠라톳 & 쁠라랏프릭

    태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일행이 있다면 이런 생선튀김도 먹어볼만하다. 통째로 튀긴 생선은 크기도 크고 살도 많고 쫄깃하다.

    07_해산물_쁠라_까퐁_텃_랏_남쁠라_생선튀김03_73665741.jpg::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쁠라톳.

    07_해산물_생선튀김01_14901544.jpg:: 고소한 땅콩 토핑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쁠라랏프릭(빠랏픽).


    #돼지고기 캐슈너트 볶음, 까이팟멧마무앙

    캐슈너트와 함께 매콤하게 볶은 닭고기 요리로 맛은 매콤 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도 난다. 우리나라 요리법과 양념이 크게 다르지 않한국의 태국 음식점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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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글로리 볶음, 팍붕파이댕

    굴 소스를 이용해 공심채(모닝글로리)에 마늘과 고추를 곁들여 센 불에 볶은 음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나물과 비슷해서 역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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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식 샤브샤브 수끼

    닭 육수를 베이스로, 고기를 비롯한 갖가지 채소와 해산물, 두부, 버섯, 유부, 당면 등을 끓여 먹는 태국식 샤부샤부다. 여러 가지 소스 중 입맛에 맞는 것으로 찍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우리나라처럼 마지막에 죽을 끓여준다. 카오똠이라고 부르는 죽은 그들도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다.

    09_수끼02_43711879.jpg


    #치킨바비큐 까이양

    식사나 안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식 닭구이 까이 양. 쏨땀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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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찾아서 먹어볼만한 태국음식들

    태국 음식을 이 작은 공간에 모두 소개하기엔 무궁무진하다. 그래도 짧게나마 여행 중 일부러 찾아 먹어볼 만한 태국 음식 몇 가지를 꼽아봤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맛이지만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다.


    #꿍채남쁠라

    꿍채남쁠라는 생새우에  고추, 마늘, 고수, 라임 등이 들어간 양념장을 뿌리거나 묻혀먹는 요리다. 양념장이 알싸하게 맵고 새콤한 것이 초고추장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맛이 난다. 신선도가 중요한 음식인 만큼 시장보다는 레스토랑을 찾는 것이 좋으며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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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은 당면 볶음, 꿍옵운센 & 뿌옵운센

    새우와 게 같은 재료에 가느다란 당면을 함께 볶은 요리다. 우리나라로 치면 잡채와 비슷한데 잡채와 달리 야채보다 당면이 많이 들어가 있고 매콤한 맛이 난다. 바닥에 채소나 버섯과 돼지고기가 깔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면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지만 식당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큰 편이라서 맛있게 잘하는 집을 골라서 가는 것이 포인트! 새우(꿍)가 들어간 것은 꿍옵운센, 게(뿌)가 들어가면 뿌옵운센이다.

    11_국수_꿍옵운센02_85792877.jpg::새우가 들어간 당면 볶음인 꿍옵운센.

    11_국수_꿍옵운센01_88934731.jpg:: 게가 들어간 당면 볶음, 뿌옵운센.


    #샐러드 얌탈레

    얌은 태국식 샐러드다. 피시소스와 라임, 고추 등을 넣어 버무린 샐러드로 매콤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해산물이 들어가면 얌탈레, 당면이 들어가면 얌운센이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재료에 따라 얌 뒤에 재료 이름이 따라붙는다.

    12_샐러드_얌탈레01_13347706.jpg:: 피시소스와 라임, 고추와 고수 등이 들어간 태국식 샐러드.

    12_샐러드_얌탈레02_54810733.jpg:: 해산물이 들어간 얌탈레.


    #생선찌개 깽쏨쁠라

    똠얌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깽쏨쁠라도 좋아하게 된다. 쁠라는 생선을 말한다. 생선이 들어간 찌개로 똠얌꿍보다는 조금 걸쭉하고 타마린드 소스가 들어가서 시고 단맛이 난다. 태국 주요 식재료인 샬롯이라는 태국 양파가 많이 들어간다. 나에게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골라서 먹으라고 하면 심히 고민이 될 정도로 둘 다 쌍벽을 이루게 맛있다.

    13_국물_깽쏨쁠라_77519788.jpg:: 똠양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콤 달콤한 깽쏨쁠라도 추천한다.


    #오징어찌개, 바묵능마나우

    우리나라에는 김치찌개라는 것이 있어서 태국의 매콤 새콤한 수프를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 바묵능마나우도 재료가 오징어라는 사실만 다를 뿐 먹어본 사람은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면서 소주가 생각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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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쉘 크랩 튀김, 뿌님텃

    뿌님텃 남찜탈래. 게가 통째로 튀겨져서 나오는데 소프트쉘 크랩을 처음 먹어보면 아주 신기하게 느껴지는 식감이다. 일반적인 게처럼 껍질이 이가 아플 정도로 딱딱한 게 아니라 아주 얇고 바삭한 정도다.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꼭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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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식 오믈렛, 카이찌여우

    태국식 오믈렛인데 식당에 따라 들어가는 부재료(야채, 해산물, 햄이나 고기 등)가 달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 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즐겨먹는 식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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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식 굴전, 어쑤언

    어쑤언은 태국식 굴전 같은 요리인데 대개는 모락모락 연기나는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져서 나온다. 밀가루가 들어간 우리나라 굴전처럼 단단하진 않고 계란 녹말 숙주 등이 굴과 함께 어우러져 보다 걸쭉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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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먹어봐야 할 맥주

    방콕 미식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태국 브랜드 맥주! 싱하 Singha, 창 Chang, 리오 Leo 세 가지 맥주를 주로 만날 수 있고 가장 인기 있는 맥주는 싱하다. 태국에서는 흔히 ‘비어 씽’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맥주보다는 향이 강한 편이다. 태국인들은 얼음 잔에 마시기도 한다. 그리고 다 먹기 전에 첨잔을 자꾸 해주는 문화에 고마우면서도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17_DSC04094_43127634.jpg:: 태국을 대표하는 로컬 맥주인 싱하 맥주.

    DSC04358_83651702.jpg:: 왼쪽 순서대로 리오(LEO), 창(Chang), 싱하(Si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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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인의 디저트

    18_망고밥_25020429-R1080x810_56180277.jpg:: 망고가 제철일 때 반드시 먹어야 할 디저트, 망고밥. 묘한 중독성이 있다.

     

    18_태국식도넛_빠똥고03_22895335.jpg::연유를 부은 태국식 도넛 빠똥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다.

    19_로띠02_44190560.jpg::동남아 다른곳에서도 볼 수 있는 로띠, 바나나 누텔라 맛.

    20_디저트_79964364.jpg::우리나라 전병같은 태국길거리 즉석 국민간식, 카놈브앙.

    23_코코넛아이스크림01_25551513.jpg::코코넛 아이스크림.

    24_수박쥬스_땡모반_44120205.jpg::수박쥬스 땡모반.

    25_망고_21768542.jpg::망고 디저트.

    21_남깽싸이01_14322684.jpg::각자 고른 토핑으로 만들어 먹는 태국 노점 빙수, 남깽싸이.

    22_탑틴깨우01_35707216.jpg::잘게 썬 밤에 타피오카를 묻혀 익힌 탑틴깨우, 식감이 좋다!

    22_탑틴깨우02_77769300.jpg::시원한 길거리 간식 탑틴깨우, 모양은 다양하다.



    "방콕의 밤은 길다~"

    콕의 밤은 길다. 하루 다섯끼도 가능하다. 삼킬로그램 정도는 찔 각오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툭툭투어를 타고 맛집을 메뚜기처럼 빠르게 이동하면서 먹는 여행도 해볼만 하고, 야시장을 찾아다니거나 루프탑 바에서 즐기는 야경도 놓칠 수 없다.

    크리에이티브 다이닝, 방콕 미식여행 한 곳에서 배를 채우기 보다는 조금씩 자주 즐기자!

    26_DSC04377_21051849.jpg::툭툭투어.

    27_DSC08480_99304703.jpg::방콕 사원 야경.

    28_DSC09231_24475516.jpg::방콕 루프탑바

    제주레이

    겁없고 새로운 것 좋아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여자 제주도에서 '제주감각'이라는 여행서를 만들었고, 이제 섬 밖으로 자주 나가는 Next 세계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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