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된 비행기로 12월 29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도착.
프랑스 샤롤 드골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전 주에는 서유럽에 내린 폭설 때문에 모든 교통이 마비되어
그때 방문한 분들은 선택권이 택시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리무진 버스를 탈것이냐 전철을 탈것이냐-고민하다가
8.70€(유로)짜리 철도표를 끊고 숙소로 GOGO~!!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은 시간대였기 때문에 한~참 줄을 서서 철도표를 끊고
왁자지껄한 전철에 올라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진이 빠지더라고요-
특히나 파리 시내부터 숙소까지 가는 전철에 탑승한 시간이 딱 퇴근시간이랑 겹쳤던지라...
지하철에 사람이 심각하게 많아서;; 하마터면 도착지에서 내리지 못할 뻔 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정신을 차리고...숙소에서 저녁을 먹은 뒤
연말의 프랑스 분위기를 만끽하러 샹젤리제 쪽으로 향했습니다!
낭만 가득한 파리의 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시 찾은 개선문, 그리고 연말의 아름다운 샹젤리제 풍경!
언제나처럼 개선문 앞에서는 거리 공연이 이뤄지고 있었지요.
연말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는
공연하는 분들도 고조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3년 전에 파리에 갔을때는 개선문 위에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개선문에 올라 내려다 본 파리의 야경도 정말 낭만적이더군요!
9€(한화로 10,000원이 넘네요)를 주고 올라가야 하기에 다소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패스를 사시길 추천해 드려요!
개선문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
이러니 내가 안 반해? 샹젤리제 거리에서 웬지 라벤더 향이 나는 것 같지 않나요...?
이어지는 파리지앵 놀이-♪
파리의 밤에 정시가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에펠탑-
개선문에서 이렇게 에펠탑이 잘 보일 줄은 생각도 못했던지라
한참을 넋 놓고 바라봤답니다
밤 9시경의 브리오슈도레.
워낙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가서,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 김에 찾아 가 보았습니다.
대로변을 걷다보면 개선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죠.
정확히 몇시부터 몇시까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늦게까지 하는 것 같고,
이 시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샌드위치를 사갑니다-
EAT!
샌드위치 4.75€ / 물 2.3€
내용물이 생각보다는 빈약해서(PAUL의 그 두툼한 샌드위치에 비하면 말이죠-) 그닥 좋지 않았는데
맛을 보니 정말 일품이었어요-! 특히 살짝 치아바타스러운 빵의 부드러운 감촉이 만족스러웠지요~
보통 이런 늦은 시간이 되면 야채의 신선도도 많이 떨어질 수 있는데 야채 상태도 괜찮았고요!
야밤에 샌드위치가 땡긴다....? 그럼 브리오슈도레로 뛰어가세요~♪
2층에서 먹고 나오는 길에도 사람들이 가득~
연말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샹젤리제 거리는 인파로 붐빕니다.
대체 왜 3년 전에는 파리가 이렇게 활기찬 곳인 줄 몰랐던걸까?란 의문을 품으며...
유유히 반짝이는 샹젤리제 거리를 쭈욱 걸어갔어요-
Bonjour!
파리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12월28일까지 운영한다던 크리스마스 마르쉐.
(샹젤리제에서 개선문쪽 반대쪽 콩코드 광장쪽으로 가다보면 꽤 길게 늘어서있지요)
12월 29일에도 계속 하고 있더군요-
게다가 정말 눈이 핑핑 돌아가게 사람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먹는 곳에 많았죠...
(프랑스 사람들이 미식가라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대식가이기도 했나요-?;;)
여기저기서 고기굽는 냄새도나고, 솜사탕도 팔고- 맥주를 따라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아마 2011년 연말에 파리를 방문하시면, 이 모든 정겹고 흥겨운 풍경과 마주하실 수 있을거에요~
자,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파리 여행기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