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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낚시하러 떠나는 겨울여행, 평창 송어축제!

    뒹구르르딩굴 뒹구르르딩굴 2011.02.04

    카테고리

    한국, 강원, 액티비티

     

      

    평창송어축제로 겨울여행 떠나볼까?

       

     

      

    여유로운 연휴 기간...

    겨울여행 행선지를 고민하다 작년에 다녀온  '화천 산천어축제'를 떠올렸지만,

    구제역으로 올해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평창 송어축제 정보! 

    산천어축제와는 달리 원래 계획대로 진행된다기에 얼른 떠날 채비를 마쳤죠!

     

    오랜만에 찾은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듯 보였습니다.

     2010년, 2014년에 이어 2018년 대회 개최를 위해 현재 3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실제로 평창 곳곳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플랜카드들이 붙어 있었는데,

    부디 이번에는 꼭,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평창에서 열린 '송어축제' 현장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평창송어축제의 입구엔 눈사람이 송어를 들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세워져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는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했는데, 이번 주 일요일인 2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축제 현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프면 놀기도 힘드니 들어가기 전에 허기를 달래봅니다.

     

    물론 여기가 아니라도 행사장 안에 먹을 곳이 많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밖에 비해 비싼 요금은 감수해야 하겠죠~)


     

    그런데 그마저도 도저히 돈이 아까워 못 사먹겠다면...?

    그럼 낚시로 싱싱한 송어를 잡아 먹으면 그만입니다~ ^^

     

     

     

     

     

    행사장에 들어가면 매표소가 바로 보입니다~

    원하는 표를 구매해서 입장하시면 되죠!

     

    참고로 입장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지만,

    낚시장이나 놀이기구들을 이용하려면 꼭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셔야 해요!

     

    이날 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1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아주 추웠는데,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진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놀려고 떠나온 여행이니, 

    어떻게든 싸매고 놀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족 낚시 종합이용권'을 끊어봅니다~

     


     

    참고로, 평창송어축제 현장에선 크게 3가지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가족낚시종합권 - 가족낚시장과 대다수의 놀이기구 이용 가능 / 25,000원

    2. 얼음낚시종합권 - 얼음낚시장과 대다수의 놀이기구 이용 가능 / 20,000원

    3. 놀이시설종합권 - 각종 놀이기구만 이용 가능 / 15,000원


     

    가족낚시권과 얼음낚시권 간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가족낚시장엔 바람막이 텐트와 의자가 준비되어 있지만

    얼음낚시장에는 아무 것도 없이 낚시를 위한 구멍만 뚫려 있답니다~

     

    또, 가족낚시종합권은 인터넷으로만 예매가 가능하고

    티켓이 남는 경우에만 현장에서 발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금요일과 주말 및 공휴일엔 이 티켓마저 금방 매진돼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을 잘 세워 예매를 꼭 해야 합니다!

     

     

     

     

     

    내부엔 낚시용품을 파는 곳도 따로 있네요~

    여긴 축제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메탈 낚싯대가 6천원 정도 하길래 2개를 샀습니다.

    그외에도 얼음뜰채나 가방, 릴 등 다양한 낚시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보통은 낚싯대와 함께 얼음뜰채도 함께 사가곤 하는데,

    제가 보기엔 뜰채는 별로 필요없고 낚싯대나 하나 저렴한 걸로 구입해서 들어가면 좋을 듯 싶더군요.

     

    장비가 좋다고 송어가 잘 잡힌다는 보장은 없으니, 낚싯대에 너무 많은 돈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많이 잡는다면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겠지만, 한 마리도 못잡는다면...

    "낚싯대 살 돈으로 송어나 사먹을걸..." 하는 후회가 늦게나마 밀려올 것이기 때문이죠!

     

     

     

     

     

    어쨌든 낚시터로 향하려는데, 범퍼카를 타는 곳도 있더군요!

    신기한 건 얼음 위에서 타는 범퍼카라는 것! 꽤 스릴 있어 보입니다~

     

    범퍼카 뒤로는 썰매를 타는 아이들도 보이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 스케이트로 얼음을 지치는 어른들도 꽤 많네요!

    또, 얼음 위를 달리는 자전거도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고 싶으면 빌려서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터 부근에는 '지역주민은 오전출입을 제한한다'는 문구도 보이네요.

    아무래도 지역주민은 너무 잘 잡아서 그런지...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듯 싶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그나마 인파가 덜 몰린 듯 했어요~

    썰매장이나 낚시장에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이곳이 바로 가족 낚시터입니다! 

    미니 텐트가 놓여 있고 안에는 의자가 2개씩 비치돼 있죠~

    텐트가 빈약해 보이지만, 사실 바람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보온 효과를 냅니다!

     

     

    텐트 앞에는 각각 낚시를 할 수 있는 구멍이 2개씩 뚫려있는데요,

    한 명 씩 앉아서 낚시를 할 수 있지만 너무 추워서인지 구멍이 얼어버린 곳도 많이 보였습니다.

     

    앉으면 5분 안에 얼음이 얼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쉽게 깨지지 않을 정도로 얼음이 얼어버린다고 해요.

    그래서 구역마다 얼음을 깨는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리를 정했으면 기구로 얼음을 뚫으면 됩니다.

     

    그리고 정말 춥기 때문에 장갑과 귀마개, 따뜻한 손난로 등을 준비하는 건 필수입니다!

    현장에서 장갑을 사려면 1~2만원씩 족히 줘야하고,

    귀마개도 꽤 비싸게 팔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면 절약할 수 있답니다!

     

     

     

     

     

     

    드디어 낚시를 시작!

    하지만 물고기는 보이지 않고 혼자서 끙끙대며 고생하던 찰나

    송어를 가득 실은 경운기 한 대가 축제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경운기에서 강으로 송어를 풀자마자

    그 주변에 앉았던 사람들 한두명씩 송어를 낚기 시작합니다!

     

    저도 뒤늦게 가서 주변에 자리를 잡고 송어를 낚아보려했지만

    실력이 없어서인지, 송어는 끝까지 잡히질 않더군요..TT

    얼음 아래를 보면 한 두 마리 씩 송어가 지나다니는 게 보이는데도

    도통 잡히질 않으니 답답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커다란 송어 한두마리씩 낚고,

    심지어는 어린이들도 낚아내는 걸 보면서 자존심도 상해서, 조금더 기다려보기로 했죠!

     

    그렇게 손발은 꽁꽁 얼어가고 얼굴은 시려서 터질 것 같았지만,

    끝끝내 송어한마리 잡지 못한 채 낚시장을 떠나야했답니다... 참 슬픈현실! TT

     

     

     

     

     

      

     

    낚시 대신 먹는 재미를 느껴보고자 발걸음을 옮깁니다!

     

    일단 떡볶이와 따뜻한 오뎅 국물을 1인분씩 시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축제장이다보니 가격은 비쌌지만, 고생 끝에 먹어서그런지 꿀맛이네요!

     

     

    송어를 낚으면 이곳에서 구이로 먹거나 회센터에서 회로 떠먹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3천원만 내면 원하는대로 조리를 해줍니다!

    (하.지.만. 송어를 낚지 못한 저는 돈을 주고 사먹을 수 밖에 없었죠...)

      
     

     

     

     

     

     

     

    여기는 회센터로 송어회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입니다.

    구이는 아까 그곳에서 먹을 수 있고 여기선 회로 떠먹을 수 있죠!

     

    송어회 가격은 큰건 15,000원 / 작은건 8,000원!

    겨울에 제철을 맞는 송어회는...정말 싱싱하고 맛있더군요!

     

     

     

     

     

     

    중(中)자를 주문했는데도 양이 꽤 많았습니다.

    송어 자체가 워낙 커서 그런 것도 있지만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더군요!

    (가족끼리 간다면 2~3마리만 잡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몇 마리 더 잡는다면 구이로도 먹고 회로도 떠먹고...정말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겠죠!

    (맛도 있고, 재미도 있는, 평창 송어축제 정말 최고입니다~^^)

     

    저도 비록 고기는 못 잡았지만 동행한 이들과 맛있는 별미도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 없이 즐거운 겨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네요!

     

     

     

     

     

     

     


     

     

    끝으로 Get About 독자 여러분께 송어축제 찾아가는 길을 알려드립니다~

     

    송어축제는 평창 진부에서 열리고 있으니,

    영동고속도로 진부 톨게이트로 나오면 바로 행사장을 찾으실 수 있답니다!

    행사장까진 약 3분이 걸리고 고속도로에서 나오면 친절하게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어 

    축제장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또,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 외에도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

    아직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평창 송어축제를 찾아보세요~

    겨울 추위를 이겨내며 즐겁고 맛있는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100번지

    홈페이지 - http://www.festival700.or.kr/

    전화번호 - 033) 336-4000

     

     

     

    뒹구르르딩굴

    맛집,여행지,펜션을 돌아다니며 자유로운 방랑자입니다. 언젠간 우리나라 곳곳을 다둘러 보리라는 그 열정하나로 여행을 하고있네요. 개인블로그 - blog.naver.com/jbh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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