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패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산뜻한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요즘 뉴욕에선 F/W 상품 세일이 한창이랍니다.
때마침 저도 출장 차 얼마 전에 뉴욕을 다녀왔는데요,
'파이널세일' 시즌이라 그런지 가격이 다운(Down)에 다운에 다운을 거듭한 덕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득템의 기회를 마음껏 누리고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S.A.L.E'이란 글자들은 더없이 유혹적인데다,
각자의 브랜드에 걸맞는 타이포그라피가 새겨져 있어 더욱 흥미로웠지요~
'같은 디스플레이, 다른 느낌'이랄까요? ^^
Get About 독자 분들께도 뉴욕의 세일 기간에 걸린
거리의 SALE 타이포그라피들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지금 바로, 그 설레는 문구와 마주해보세요!
거리에서 만난 한 의류샵의 형광등을 이용한 SALE 디스플레이입니다.
강렬한 효과로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네요!
이곳은 감사하게도 70%나 세일을 한답니다...!
각자 다른 타잎을 다른 사이즈로 배치해 매달아놓은 '70% 세일'이란 문구~
레드 칼라로 들쭉날쭉 개성있게 배열돼 있어 보다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프랑스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아페쎄'도 세일 중이군요!
국내에서는 신사동에 위치한 편집샵에서 만날수 있는 브랜드이지만,
아무래도 이곳 뉴욕에선 더 많은 제품을 만날 수 있어 좋아요!
(게다가 세일을 하는지라 방문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생동감 있고 대중적인 브랜드 '컨버스'도 세일이 한창입니다!
레드 칼라와 화이트 칼라의 컨버스 운동화로 재치있게 스트라이프를 만들고,
컨버스 원단에 빨간 프린트로 전체를 채운 뒤 SALE 부분은 생지 느낌으로 남겨둬,
참 자연스럽게 '컨버스'스러운 디자인을 창조해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타미힐피거'도 50%나 세일중이군요!
그 느낌 그대로 깔끔한 타이포를 붙여놓았네요~
다음은 'rag & bone'!
쉐리프가 들어간 SALE이란 타잎은 왠지 중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브랜드,
rag & bone 스타일과도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가슴에 'SALE'이란 문구를 새긴 펭귄들이 윈도우 시트지에 인쇄돼 붙어있는...
뉴욕의 거리 한 구석에 자리한 어느 샵의 외관도 참 재미있습니다!
창가 안쪽으로는 '라스트 콜'이 찍힌 박스가 무심한 듯 쌓여 있는데요,
왠지 더 긴박하게 느껴지네요~
쥬얼리들을 화려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현수막도
'디스플레이의 천국' 다운 뉴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합니다!
세일 시즌엔 하나를 사면 두 개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리바이스도 요즘 인기입니다!
이 브랜드는 뉴욕을 연상케 하는 '노란 쥐'를 전면에 내세웠네요! 기발하군요~^^
아... 자꾸자꾸 가격이 내려가서 점원도 텍 찍어보고 눈이 땡그래질 정도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파이널 세일 기간의 뉴욕...!
그리고 각기 다른 느낌의 S.A.L.E 타이포를 감상하며
쇼핑의 잔재미까지 누릴 수 있는 '패션의 중심' 뉴욕에서,
다가오는 봄... 패션 트렌드세터로 거듭나보는 건 어떨까요? ^^
[관련 글] 짜이꽝의 세계 패션 트렌드 엿보기!
1편> 일본 도쿄, 하라주쿠 헤매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929
2편>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파리의 감성, 누보마레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8165
Fashion AD designer. Commercial Artist. Art ditector. 패션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패션광고 디자이너이며 상업적 예술을 합니다. 타이포그라피와 캘리그라피, 그리고 픽토그램 등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지에서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여행과 "느끼는"여행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