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찾아온 듯 따스하고 좋은 날,
책 한권을 들고 제주 중문을 찾았습니다.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두개를 가볍게 들고요~
중문 해수욕장은 제주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변입니다.
일명 조근모살해변...존모살해변이라고도 하지요.
작은 모래 해변이라고 ...
봄이 오면 여기에 앉아서 절벽을 배경 삼아 바다를 바라보며 캔맥주를 홀짝입니다.
저 마주로에겐 분위기가 그만인 곳이라지요~
날은 따뜻했지만, 해가 쨍하지는 않았어요.
시야가 조금 뿌옇던지라 수평선이 잘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겨울에 이 정도 날씨면 나쁘지 않죠~ 오랜만의 따스한 날씨가 참 고마웠습니다.
조용히 바위에 걸터앉아 책을 읽어봅니다.
제주에 살면서도 이런 여유가 질리지 않는 걸 보면
'일상 속 휴식'이란 언제고 정말 달콤한 것 같아요~^^
올레 여행자들도 여기저기 보이는군요~
여기가 바로 '올레 8코스'에 속한 길이거든요!
지금은 올레길로 꽤나 유명해졌지만,
이 조근모살도 예전엔 그냥 '하야트 호텔 산책로'로만 알려졌다지요...
여느 여행자처럼 해안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걸터 앉아 책을 읽으며 주말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하야트호텔의 로비에서도 잠시 쉬어갑니다.
사람들은 흔히 '특급호텔의 로비'라고 하면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는데,
사실 아무나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쉬어간다 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점...기억하세요~ㅎㅎ
특히 제주의 하야트 호텔 지붕은 채광이 아주 좋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저도 잠시 일광욕을 즐기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이제 신라호텔 부근에 있는 '쉬리의 언덕'으로 가볼까요!
이 곳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영화 '쉬리'에 등장한 이래로
'쉬리의 언덕'이라 불리기 시작했는데, 전망이 탁 트여서 아주 멋진 곳입니다!
다만 이젠 너무 많이 알려져서 제가 앉아있을 벤치가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로 북적이는 언덕!)
역시 나이스 뷰(view)입니다~
제주의 해안은 세계 어느 유명 비치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Get About 독자 여러분도 잠시 제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해보시죠!
그리고 신라호텔에서 나오는 길에 이런 현수막을 발견했어요!
여러분도 주목해주시길~ ^^
바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내용인데요,
이미 제주의 대형 건물들엔 이런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답니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표이니, 여러분도 꼭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영화배우 고두심씨는 물론 축구선수 박지성, 방송인 배철수, 가수 윤도현씨도
기꺼이 민간홍보대사로 나서주시는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죠!
우리의 아름다운 제주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도 꼭 소중한 한 표씩 행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투표 방법 보러 가기!
=> http://www.jejun7w.com/poll/poll2_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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