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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하게 지나치세요, 상해 와이탄 관광터널(外滩观光隧道)

    샘쟁이 샘쟁이 2011.02.10

    카테고리

    중국, 상하이


     

     

    그냥 쿨하게 지나치세요!

     

    상해 와이탄 관광터널(外滩观光隧道)

     

     

     



    The Secret Underwater Passage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상해 와이탄과 푸동을 연결하는 수저 터널, 와이탄 관광터널(外滩观光隧道) 입니다. '첨단 도시' 상해답게 터널도 참 멋지지 않나요? 저 역시 이 사진을 보며 상해 여행에 대한 환상을 키웠더랬죠. 마치 미래로 향하는 시간을 달리듯, 터널을 관통하리라 기대했던거죠~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찾은 와이탄 관광터널은 솔직히 실망스러웠어요. 중국 상해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이 스팟 만큼은 그냥 쿨하게 지나치셔도 좋다고,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대체 어떤 모습이었길래 제가 이리도 실망한 것인지, 지금부터 체험 후기를 공개해봅니다!







    하늘이 어둑 어둑 해질 무렵, 푸동지역으로 건너가 더없이 아름다운 와이탄의 야경을 감상하고자 와이탄 관광터널을 찾았습니다. 와이탄 관광터널은 푸동지역과 푸서지역을 가로지르는 황푸강 아래로 난 터널로, 페리와 메트로 처럼 황푸강을 건널 수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우선 터널까지 찾아가는 길! 와이탄 산책로에서 북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상하이 은행을 지나 천이동상을 만나게 됩니다. 이쯤에서 산책로를 벗어나 도로쪽으로 연결된 계단을 내려오면 와이탄 관광터널을 만나실 수 있어요.






















    세련된 빌딩숲이 우거진 푸동을 바라보며, 와이탄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봤어요. 그리곤 해가 뉘엿 뉘엿 질 무렵, 푸동지역으로 건너가 와이탄의 야경을 감상하고자 황푸강을 건너기로 합니다.











    와이탄 관광터널(外滩观光隧道)의 오픈 시간은 오전 8시~오후 10시30분(동절기: 오후 10시)! 티켓 가격은 편도 약 45元(위안)으로, 한화론 약 8,000원에 이르는 (결코 싸지 않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관광터널과 함께 중국성(性)박물관, 수족관 등을 묶은

    조인트 티켓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저희는 일단 편도 티켓만을 구입했어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지하로 이어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작은 전차가 대기하고 있는 탑승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전차는 약 2-3분 간격으로 출발한다고 해요. 한 차량에 약 10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이 전차를 타고 646.7 미터의 터널을 지나 푸동의 국제회의센터 남쪽에 닿게 되는 것이지요.










     






    탑승장이 휑~ 할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전 이때까지만 해도 첫번째 사진 속 모습을 기대하며 잔뜩 들떠 있었다는거.. 저희 보다 먼저 도착한 가족들이 오붓하게 터널을 건널 수 있도록 그분들이 전차에 타 멀어질 때까지 잠시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전차에 몸을 실었어요. 앞서 출발한 가족들처럼 저희도 오붓하게 터널을 지나나 했는데 웬걸, 줄지어 다른 일행들이 전차에 올라타더군요. 쩝; 어쨌거나 열차 출바알-!!










    열차가 출발하자 터널 내에 장착된 갖가지 색깔의 화려한 조명들이 번쩍거리며 오묘한 효과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도 전 '설마 이게 다는 아닐거야' 라고 애써 기다리며, 곧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리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대하고 있었죠..ㅎㅎ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 푸동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더군요. (그 허무하고도 짧았던 터널 속 1분 25초가 담긴 동영상을 함께 감상해보시죠!)



     

     

    [youtube _zvMHvyNZqo]

     

     






     

    이럴바에야 저렴한 페리를 탈걸....

     








    아니면 값싸고 속도도 빠른 지하철 탈걸... 편도 요금을 한 사람당 8,000원씩 2인 합쳐 무려 16,000원이나 주고 탔건만 도대체 이게 뭥미.. 그 허탈함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 책자에 소개되어 있기에 별 의심없이 탑승한게 실수였어요! 저희처럼 아까운 돈 허공에 뿌리지 마시고 상해 여행을 떠나시거든 와이탄 관광터널은 과감하게 그냥 지나치시기 바랍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터널 체험을 재밌게 즐기셨던 분도 있을거예요~! 오늘 제가 드린 정보는 참고만 하시길! ^^)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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