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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페리여행]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섬, 한 겨울의 산토리니

    하슬라 하슬라 2011.02.09

    카테고리

    유럽, 지중해


     

     

     


     
     
    12월 27일 아침 7시 25분,  
     피레우스(PIREUS) 항에서 페리를 타고 산토리니로 향했다. 
     가격은 4명, A2 SEAT, 217 유로! 
     
      
     
    예약은 다음 사이트에서 (=> http://www.greekferries.gr/) 완료! 
     침대가 있는 '나이트 페리(Night Ferry)'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비수기인 겨울에는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 3시에 도착하는 스케줄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비행기로 45분, 페리로는 7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산토리니까지 가는 동안, 여행의 설렘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


     

     

     

     

     

     

     

    우리 좌석 등급인 A2 승객을 위해선 따로 전용구역이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처럼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 등을 주문할 수 있고,

    배의 가장 앞 부분에서 근사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할 수 있다.

     

     

    갑판에 나가 드넓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배 안에 위치한 GOODYS(그리스의 '맥도날드' 랄까요? ^^)에서 간단히 버거류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산토리니 섬에 도착하였다.

     

     

     

     

     

     

    마을 가운데에 있는 작은 슈퍼마켓!

    Fira 쪽으로 나가면 까르푸가 있어서 좀 더 저렴하게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다.

     

     

    아무래도 "섬" 이라는 특성상 물가가 조금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산토리니로 가기 전 아테네에서 장을 볼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다소 경제적일 듯.

     

     

     


     


     

     

     

    이아 마을 우체국 근처에 있는 따베르나(Taverna, 그리스 음식들을 파는 레스토랑)-*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줄곧 곁을 떠나지 않던 아이들~ ^^

    빵을 주면 바로 외면하고 고기만 먹던- :D

     

     

     

     


     

     

     

    가기 전엔, 비수기인 겨울이어서 여러모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 했었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이 이아마을 전체를 렌트한 것 처럼-

    우리를 위해 모두가 섬을 비워준 것만 같은 그 곳 분위기가 맘에 쏙 들었다.

     

     

     

     

     

     

    이아마을을 벗어나 산토리니 중심지인 Fira로 가면 어느 정도 관광객도 있고,

    더불어 문을 연 가게들도 적지 않았기에 전혀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한 겨울의 산토리니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북적이는 여름의 산토리니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내 마음 속 산토리니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남아 있다.

     

     

     

     

     

     

    산토리니에는 성당이 참 많다.  현재 약 500여개의 그리스 정교회 성당이 있다고 한다.

    산토리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그리스 섬엔 성당이 참 많은데,

    일년 내내 매일 다른 성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산토리니' 의 대표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는

    눈부시게 하얀 벽과 파아란 돔 모양의 지붕-

    한 그리스인 친구는 우리 부부에게 이런 말을 했다.

     

     

    "왜 외국인들은 '산토리니'만 찾아가는지 모르겠어.

    그리스에 아름다운 섬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그 다른 섬들은 산토리니가 아닌 걸"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오고 싶어하는 세상의 수 많은 커플들이 있고,

    (아- 아직은 커플이 아닌 분도 있겠구나 ^^!) 

     

    이아 마을의 일몰은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멋진 풍경'으로 손꼽히며,

    그리스를 모르고, 아크로폴리스는 몰라도,

    "산토리니"는 아는 세상의 수많은 '비 그리스인'들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사람 없는 산토리니에서 기꺼이 가이드가 되어 준 아이들...

     

     

     

     

     

     

    가장 좋은 풍경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가장 예쁜 사진은 어디에서 찍을 수 있는지,

     

     

     

     

     

     

    아름다운 산토리니에 흠뻑 빠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랑스러운 아이들...

     

     

     

     

     

     

    그리고 새 봄,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 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던 안쓰러운 아이들도....

     

    전생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만일 있다면-

    가장 큰 죄를 지었던 사람들이 '나귀'로 태어나는게 아닐까 싶다...

     

     

    하슬라

    : 언제나 신혼여행 중 : 아테네, 하노이를 거쳐 2013년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살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하는 여행이 아닌 현지 문화를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을 추구합니다. ♡ pinkyballoon.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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