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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3대 해변 with 맛집 투어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9.03.13

     


     괌 3대 해변 
    with 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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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은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 충분히 찾을 만한 곳이다. 괌 북서부 건 비치, 괌 중서부 투몬 베이를 지나 괌 남부 이판 비치까지 괌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자.


    괌 북서부, 건 비치(Gu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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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북서부 건 비치(Gun beach)는 참 조그마하다. 투몬 베이가 얕은 산호초대 에메랄드 물색이 매력이라면 건비치는 후툭, 깊어지는 파르라 한 물빛이 특징이다.  한쪽에 파란 바다, 또 한쪽엔 초록 언덕을 두고 무위롭게 머무는 일이 여기서 할 일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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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긋함이 필수다. 날마다 무슨 일을 하는 것이 이렇게 가끔 아무 일도 안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구나 싶다. 그런 아이러니는 현대인에게 지극히 당연한 패턴이 되었고 나 또한 별다른 바 없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구나-하며 시간을 소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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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에서는 게임이 한창이다. 네트 하나에 공 하나면 몇 시간이고 보낼 기세다. 남국 여름 모래사장에서 배구경기가 은근 흥미진진하다. 비치발리볼- 뜨거운 태양에 건강한 구릿빛으로 빛나는 어깨너머 하얀 공이 바쁘게 궤적을 그린다.


    괌 북서부, 건 비치 맛집 - 더 비치 바 & 그릴(The beach bar & g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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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마한 이 건 비치는 은근 찾는 이가 많다. 작은 해변에 들를 만한 곳은 고민할 것도 없이 단 한 곳이다. 야자수 몇몇 그늘 드리워진 이곳. 괌 맛집, 더 비치 바 & 그릴(The beach bar & grill)이다. 점심 무렵부터 한밤중까지 이 해변에 오가는 이들이 멈추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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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가 없는 남국이라 별달리 벽이랄 것도 창이랄 것도 없는, 목조 가옥에 기둥과 지붕 세웠으면 되었다-하는 레스토랑 & 바다. 해변가 펍이란 말 그대로 해변이 전부다. 파르라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목조 지붕 너머 해변으로도 좌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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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는다. 마신다. 괌이니까 괌 맥주- Guam bear. 라거 타입의 맑고 시원한 맛이 좋고 은근하게 독특한 향도 매력. 파르라 한 괌 바다 빛깔 맛이다. 추천한다. 바다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물드는 붉은 노을빛 바다를 오래 바라본다. 낭만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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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바다와, 해변과, 사람과- 그리고 한두 잔 느슨한 속도로 멈춤 없이 비워가는 맥주. 그 사이로 시간이 혼곤하게 흩어진다. 시간은 한갓지게 흘러가면서 분명하게 하루의 끝을 향해 자분자분 걸어간다. 태양 빛이 길어지고, 맥주병에 부딪히는 빛은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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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허기진다면 식사를 할 만한 음식들도 여럿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먹어볼 만하다. 스시 버거나 구운 연어는 물론 샐러드나 오징어 튀김 등이 있어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에어컨 시설은 없는 노천이니 남국 더위를 온몸으로 맞아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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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에서는 바쁘게 움직이기보다는 멈추어서 할랑할랑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잊으면 안 된다. 한 잔의 주스나 칵테일을 마셨다면 여유롭게 한 잔 더 주문해도 좋을 것이다. 노을이 지고 검푸르게 물드는 건 비치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괌 맛집, 더 비치 바 & 그릴(The beach bar & grill) ♦ 


    • 주소 : 96913, Gun Beach Road, Tamuning, 괌
    • 전화 : +1 671-646-8000
    • 영업시간 : 11:00-24:00 (목~ 새벽 2:00)
    • 음식 : 스시버거 $16, 그릴드 연어 $24, 샐러드 or 튀김류 $15 내외
    • 맥주 : 버드와이저/밀러라이트 등 $6, 블루문/허니바이스/괌/코로나 등 $7, 칵테일 $10, 레모네이드/주스 등 $4
    • bestguamtours.com

    괌 중서부, 투몬 베이(Tumon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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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중서부 해안 투몬 베이(Tumon bay)는 호텔 니코 괌에서 힐튼 리조트 & 스파까지 이어지는 오목하게 들어간 해안가다. 투몬 베이는 크게는 북서부 사랑의 절벽부터 중서부 이파오 비치까지 약 2km에 이르는 해변을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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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주변에 자라난 산호초대 덕분에 바닷물 깊이가 얕다. 파도는 멀리서 부서진다. 그래서 매끄럽게 보일 만큼 잔잔한 수면 위에 간질거리듯 일렁이는 파도가 순하게 오간다. 이 모습에 반해 괌 주요 호텔들이 투몬 베이에 나란하게 몰려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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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몬 베이는 고운 태평양 남국 섬의 면면을 가졌다.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다. 산호초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하얀 모래사장, 얕은 산호초 바다가 가진 코발트빛 물색, 뭉글거리는 흰 구름 아래 느긋함이 흐르는 선베드. 노을이 부드럽게 퍼지는 때까지- 모든 순간 눈부시다.


    괌 중서부, 투몬 베이 맛집 - 나나스 카페(Nana's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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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몬 베이는 바다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잔잔하고 얕은 바다로 걸어 들어가면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노닌다.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 타기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늘 찾는다. 그저 바라만 보기에도 좋은 곳이 있다. 나나스 카페(Nana's Caf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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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의 투몬 베이 지역 번화가에 자리한 플라자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 나나스 카페(Nana's Cafe). 에메랄드색 작은 건물 같지만, 실내는 널찍하다. 실내 좌석은 물론 해변을 향해 있는 자리도 꽤 넉넉하다. 카페라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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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지막한 남국의 아점 시간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씩 주문하고 느긋하게 앉아 있기 참으로 좋은 곳이다. 특히나 이 카페에서 무언가 먹으러온다기 보다는 저 해변이 있어서, 투몬 베이가 보이기에 들어왔다는 말이 맞다. 창문 너머 에메랄드가 가득하게 일렁이는 정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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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창 너머 새빨간 차양을 친 썬 베드, 그 위로 새파란 하늘이 펼쳐진다. 강렬한 남국 태양 빛 아래 바다는 거대한 에메랄드로 출렁인다. 카페 앞 해변은 그림 한 장이 된다. 투몬 베이의 부드러운 호를 따라 새하얀 산호모래, 그 위를 말갛게 흐르는 옥빛 바닷물이 영롱하다. 비현실적일 만큼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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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이라는 섬에 원래 살았던 원주민 이름이다. 차모로 로코모코(Camoru loco-moco). 밥 위에 고기 패티와 아일랜드 그레이비 소스를 얹고 계란 프라이를 더한 다음 차모로 소시지를 곁들여 만든다. 함박스테이크- 고기 익혀 계란 프라이와 흰쌀밥 먹는 맛이라 무난하게들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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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요리는 어느 나라에서도 부담 없이 즐겨 선택한다. 두 개쯤은. 특히나 클래식 에그 베네딕트라면 더욱더. 빵 위에 수란으로 낭창하게 익힌 계란을 올리고 홀랜다이즈 소스 듬뿍 뿌려 만든 에그 베네딕트 한 접시라면 느슨한 괌에서의 시간이 기분 좋은 포만감으로 가득 채워진다.

    ♦ 괌 맛집, 나나스 카페(Nana's Cafe) 정보 ♦ 


    • 주소 : 152 San Vitores Ln, Tamuning, 96913
    • 전화 : +1 671-649-7760
    • 영업시간 : 6:00-10:00, 11:00-14:00, 18:00-22:00
    • 메뉴가격 : 클래식 에그베네딕트 $13, 차모로 프리타타 $14, 차모로 로코-모코 $14.5, 커피 $3.5, 아이스티 $3.5, 칵테일 $8 등

    괌 남부, 이판 비치(Ipa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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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남부는 반나절 일정 정도로 둘러볼 만 하다. 괌 남부 4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Jeff’s Pirates Cove) 간판을 보고 멈췄다.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옆으로 펼쳐진 조그마한 해변이 이판 비치(Ipan Beach)다. 산호초 대가 부서져 만들어진 하얀 모래사장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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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몬 비치나 건 비치와 달리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아 한적함이 놓여 있다. 나긋하게 일렁이는 파도, 기울어진 그림자- 평화다. 바다는 하늘을 담아, 닮아진다. 투명에 가까운 파랑에서 에메랄드빛 사이, 맑게 반짝이다가 회색 구름이 드리워지면 회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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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남부 여행에 쉼표를 찍을 만한 곳으로도 알맞다. 하얀 백사장은 물론 잔디가 손질된 곳도 있어 피크닉 겸사 쉬어갈 만한 비치다.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만큼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고, 스냅 사진 등을 찍으며 괌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에도 적합하다.


    괌 남부, 이판 비치 맛집 -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Jeff’s Pirates 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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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판비치를 바라보고 선 유일한 레스토랑,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Jeff’s Pirates Cove)다. 해적(Pirate) 콘셉트의 기념품 숍이자 펍, 레스토랑이다. 바닷가 레스토랑이라서 그럴까, 해적선 모티브로 실내를 꾸몄다. 입구에 자잘한 기념품과 티셔츠를 팔고 초입에 바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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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지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좌석도 있다. 한낮부터 맥주병을 앞에 둔 사람들과 오가던 관광객들로 적당히 자리가 채워져 있다.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공간이 넓고 바다가 보인다는 점만 해도 잠시 멈춰 쉴만하다. 사실 이곳 아니면 남부 근처에서 갈만한 곳이 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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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라는 긴 이름보다 간단하게 제프 버거라고 불리는 이곳. 그만큼 이 치즈 버거가 유명하다.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제프버거는 홈메이드 치즈 버거로 식빵 한 조각, 체더치즈, 마요네즈, 상추, 토마토, 양파, 1/2 lb 고기 패티가 들어간다. 오픈 샌드위치처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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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패티 위에 노글노글 녹아드는 치즈, 달지 않은 시큼한 피클과 아린 맛 나는 생양파가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단맛이 적은 편이다. 포실하고 두툼한 번 위에 이 조합으로 한 입 크게 베어 문다. 든든한 한 끼니를 여기서 채운다. 커피보다는 콜라나 맥주 등을 추천한다.

    괌 남부 맛집 -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Jeff’s Pirates Cove)


    • 주소 : Ipan Beach, Talofofo, GU 96915 (4번 도로,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앞)
    • 영업시간 : 월-토 8:00-18:00, 일 8:00-19:00
    • 메뉴가격 : 제프버거 $15.50, 키즈밀 $13, 딥 프라이 샌드위치 $16, 쿼터 파운드 소고기 패티 치즈버거 $14, 그릭 치즈 오믈렛 $18, 해산물 튀김 플래터 $38, 아사히 맥주 $5, 소다 $3, 커피 $3, 주스 $3
    •  www.juffspiratescove.com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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