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중 도시, 메테오라(Meteora)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그리스 여행' 하면 아테네와 산토리니 정도를 떠올리지만,

'메테오라' 역시 빼놓지 말아야할 세계적인 명소다. 

11세기 경부터 수도사들이 은둔하기 시작해 

14세기 최초의 수도원인 'Grear Meteoro Metamorphosis'가 설립됐고, 

그 수가 계속 증가해 16세기에는 약 20여개의 수도원이 세워졌다고 한다.

초창기 수도원과 바깥 세상의 유일한 통로였던 도르래! 

 20세기 들어 도로와 계단이 생기기 전까진

저 도르래만을 이용해 사람이며 짐이며 오르내렸다고 하는데, 

약 300~550m 에 달하는 저 높은 절벽을 어떻게 줄 하나에 의지해 드나들었을지, 

지금으로선 생각만 해도 아찔한 기분이 든다. 

오랜 역사의 흔적인

수도원 입구의 고풍스런 비잔틴 문양도 인상적이다.

눈이냐 흰 돌이냐(!) 가족들끼리 의견이 분분했던 산의 모습도 감상해보시길~

정답은... 일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이라고.

 수도원 내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실제 대부분의 수도사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더 깊숙한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수도원 관계자들은 저렇게 편한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불안할 듯 ;;) 

케이블카 비슷한 교통현을 이용해 이동하고- 

우리 같은 일반 관광객은 구비구비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단다.

헉헉~ 숨은 차는데, 눈앞은 아찔하도록 아름답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리스의 숨은 비경! 

'종교의 힘'이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높은 절벽 위에 

이토록 웅장한 수도원을 지을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영원히 이곳에 머물고 있는 수도사들의 유골도

살짝 섬뜩하긴 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다.

Monasteries Visit Time (수도원 방문 가능 시간)

◆ Great Meteoro Metamorphosis (대메테오라 수도원)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7시, 화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9시 - 16시, 화요일 & 금요일 closed

 ◆ Varlaam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6시, 목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9시 - 15시, 목요일 & 금요일 closed

◆ Agia Triada Holy Trinity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6시, 목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10시 - 15시, 수요일 & 목요일 closed

◆ St. Stephen (nunnery)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3:30 / 15:30 - 17:30, 월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9:30 - 13시/ 15시 - 17시, 월요일 closed

◆ Rousanou (nunnery)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8시, 수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9시 - 14시, 수요일 closed

◆ St. Nikolas Anapafsas  

여름 (4월 1일 ~ 10월 31일) : 9시 - 17시, 금요일 closed 

겨울 (11월 1일 ~ 3월 31일) : closed

찾아가는 방법

메테오라로 가기 위해선 근처 관광도시인 'Kalambaka'를 통해야 한다.

From Athens

일반기차 : 14.60 유로, 5시간 30분 소요 

고속열차(IC) : 24.30 유로, 4시간 30분 소요  

버스 : 25 유로, 5시간

그밖의 여행 정보

메테오라에 도착해 각 수도원을 돌아보려면 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여행객들은 택시를 타고 다니지만-) 

여건만 된다면 아테네에서 차량을 렌트해 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내 경우 하루에 35유로를 내고 차를 렌트했는데, 

(아반떼, 매뉴얼, 한글 지원되는 네비게이션 포함)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만 타기 때문에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었고, 

메테오라에서도 우리 차로 편안히 맘껏 돌아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또, 돌아오는 길에는 델피와 라미아 온천도 잠시 들를 수 있어

여러모로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4명 정도의 인원이 이곳을 함께 여행한다면, 

차량을 렌트해 여행해보는 방법을 꼭 한번 추천하고 싶다!

끝으로 덧붙이는 사진! 

이른 아침, 우리 숙소 앞의 멋진 메테오라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