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을 대표하는 양대 쇼!
 타오타오 타씨 쇼 VS 샌드캐슬 매직쇼 

한낮 물놀이가 끝난 휴양지의 밤은 길다. 어두워지면 밤에 어울리는 볼거리를 찾게 된다. 온화한 남국의 밤, 느긋하게 저녁 먹고 공연을 보면서 여유로운 밤을 즐겨보자.

괌, 공연 - 괌 타오타오타씨 디너뷔페 & 공연

괌에서 밤을 채울 공연으로, 괌에서 가장 큰 원주민 쇼인 타오타오 타씨(Tao Tao Tasi) 공연을 꼽을 수 있다. 괌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이 특징이다. 타오타오 타씨는 바다사람들이란 뜻. 타오타오 타씨 공연 더 비치 바비큐 쇼는 디너 뷔페를 더해서 공연을 보거나 공연만 볼 수 있다. 공연을 예약하면 괌의 각 주요 호텔로 버스 무료 픽업 서비스를 해 준다. 

참고로 500여 명 수용 가능한 드넓은 타오타오 타씨 공연장 너머는 고운 해변이다. 이 공연을 본다면 해 질 녘 이곳에 먼저 도착하여 노을을 즐기며 사진을 남겨도 참 좋다. 해 질 무렵 픽업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해변에서 석양 본다. 정말 괌의 매력은 괌 서편으로 낙하하는 태양이다. 바다의 푸름 위로 스미는 붉은 기운을 가득, 눈과 렌즈에 담아 추억으로 박제하기 제격이다.

괌, 공연 - 괌 타오타오타씨 쇼 : 디너뷔페

공연과 디너 뷔페를 함께 예약한 경우 공연보다 1시간여 전에 도착하여 식사를 즐기게 된다. 공연장 한쪽에선 음식 냄새가 풍긴다. 공연 중에도 먹을 수 있으나 공연 관람에 집중하고 싶다면 공연 전 충분히 식사하는 편이 좋다.  타오타오 타씨 공연 더 비치 바비큐 뷔페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소시지류, 파스타, 샐러드, 바비큐 코너 등이 있다.

냄새에 이끌려 접시를 든다. 채운다. 닭튀김, 너깃 튀김, 피자빵 등 아이들 좋아할 메뉴가 있다. 과일, 아이스크림 등도 마련돼 있다. 통통한 새우도 한가득 놓여 있다. 어린 통돼지 구이와 즉석에서 굽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이 넉넉히 준비돼 있다. 무제한이라 든든하게 고기류를 포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류는 별도로 비용이 추가된다. 

괌, 공연 - 괌 타오타오타씨 쇼 : 공연 

식사를 마칠 때 즈음,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 무대 한편에서 원주민으로 보이는 여자가 기타를 치며 등장한다. 이목을 끈다. 공연 시작이다. 줄거리가 있다. 태평양 섬으로 떠나는 괌 원주민, 차모로족의 여정이란다. 관객을 불러 무대 위에서 함께 춤추는 등 간단한 참여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군무가 이어지고 그 뒤로 원주민으로 분한 남자들이 단단한 팔로 채를 휘두른다. 점점 타악기 울림이 커진다. 원주민 전통 복장 여자들이 하늘하늘 미소 짓고, 원주민 남자들은 자신들이 전사의 후예임을 온몸으로 구현하며 막대를 휘적휘적 휘두른다. 전사들의 움직임 속에서 이들 과거가 살짝 엿보인다.

눈길 끄는 건 단연 불길이다. 봉 양 끝에 불길이 일고 빛은 어둠 속에서 선이 되어 이어진다. 암흑이 빛에 갈리고, 그어진다. 제법 현란하다. 이국적인 부족 문화를 가볍게 맛보는 공연 시간, 1시간 여 정도 금세 지난다. 중간에 야외공연장 사정에 따라 다소 조명과 음향이 불안정할 때도 있음은 감안하자. 

괌, 공연 - 괌 샌드캐슬 매직쇼

괌을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가 샌드캐슬 매직쇼다. 괌 샌드캐슬 매직쇼(Sand Castle Magic Show)는 마술쇼와 중국 기예단 무대 등을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실내공연장 쇼다. 괌 투몬 베이 지역 쇼핑몰이 몰려있는 곳에 샌드캐슬 디너 시어터(Sand Castle dinner theater)라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괌 중심부 대로변에 있기에 찾기 쉬우며 괌 플라자 호텔 등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라 밤 산책 겸사 걸어갈 만한 거리다.

소셜커머스 등에서 티켓 구매해 이메일로 바우처 받은 다음, 현지서 티켓으로 바꾸면 된다. 매일 2회, 19:30, 21:30에 공연하며 입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된다. 이 마술쇼 티켓에는 음료 1가지가 포함되며, 18세 이상이면 샌드 캐슬 쇼가 열리는 건물의 글로브 나이트 클럽에 해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종료 뒤 호텔까지 드롭 서비스를 택할 수도 있다.

​샌드 캐슬 쇼 장에 입장하면 티켓에 따라 스태프가 좌석을 안내해 준다. 좌석은 낡은 감은 있으나 옆좌석과 구분되어 연인이나 친구끼리 모여 앉기에 꽤 괜찮다. 객석 어디 앉으나 무대 보는 데 지장 없다만 약간 뒤쪽에서 보는 것이 전체를 조망하기에 더 좋다. 착석 후 티켓에 포함된 음료 1잔 고르기. 한글 메뉴판 준다. 맥주 선택도 가능하므로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괌, 공연 - 샌드캐슬 마술쇼 : 갖가지 마술쇼 

무대에 불이 꺼진 다음 핀 조명이 들어온다. 시작이다. 눈부신 조명 아래 쇼다. 괌 공연 중 볼만하기로 이름 있는 샌드 캐슬 쇼인 만큼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쇼는 말 그대로 신통방통하다. 코앞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묘기에 가까운 마술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여느 마술쇼 구성이 여기에서도 이어진다. 화르르 생겨나 날아오르는 하얀 비둘기, 매듭이 없다가 있다가 줄줄 이어지는 손수건 등 신나는 음악과 빠른 손놀림 속 탄생한 '마술적' 장면들이 놀랍다. 

​남자 마술사 둘이서 능수능란하게 화려한 옷차림의 여자들을 통에 넣어 칼로 자르고 공중에 띄우고 숨겼다가 다시 '온전하게' 꺼내 놓는다. 마술사 쇼맨십과 치장한 여자들은 재빠르게 속임수 쓰는 동안 시선을 빼앗는 핵심 요소다. 시선 빼앗긴 동안 탄성 자아내는 쇼가 이어진다. 쇼는 계속된다. 마차에 미녀가 타고 나와- 미녀는 꽂히는 칼 뒤로 사라지고 이어 백 호랑이로 변신! 트릭인 줄 알면서도 흥미진진하다. 

괌, 공연 - 샌드캐슬 마술쇼 : 갖가지 볼거리

샌드 캐슬 쇼 사이사이, 마술사들이 다음 쇼를 준비하는 동안 또 하나의 볼거리가 펼쳐진다. 춤을 기반으로 한 공연이다. 마치 중국 상하이에서 본 마시청 서커스 일부를 여기에 옮겨 놓은 듯싶다. 단단한 체구 남자들이 완력으로 놀라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힘과 아름다움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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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완력과 여자들의 우아함이 더해진 이 공연은 마시청 서커스에서도 찬탄했던 부분. 부드러운 음악을 따라 아찔하게 끈을 타고 공중을 가로지르는 남자와 아슬아슬하면서도 아름답게 매달린 여자들이 관객 위로 나붓나붓 날아다닌다. 또한 카니발 같은 화려한 무대도 이어진다.

괌 샌드캐슬 마술쇼 관객 참여 코너도 흥미롭다. 불려 올라간 꼬마가 카드 하나를 고른다. 헬기 그림의 카드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진짜 거대한 헬기가 되어 나타난다. 마술쇼의 주인공이 된 추억, 꼬마는 오래 기억할 것이다. 어떻게 시간 지났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간 마술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