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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진 욱진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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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잉카레일 타고 마추픽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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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에 왔다면 꼭 구경하고 가야 할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오전 5시에 호텔 로비에 모인 뒤 오얀따이땀보역으로 이동했다. 왜 이렇게 아침부터 서두르는가 했더니 마추픽추의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조금만 일정을 잘못 맞추면 비에 흠뻑 젖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정 시간에 기차를 예약해 둬서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좀 더 서둘렀는데 다행히 제 시각에 도착해서 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참고로 여권과 기차표가 없으면 입구로 들어갈 수 없으니 여권은 잊지 말고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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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가슴벅찬 느낌이 든다. 뭔가 잉카제국과 이어지는 단어라서 그런가 잉카레일도 잉카제국이 만들어 놓은 산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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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에서 표를 확인 후 안으로 들어가면 정시에 맞춰서 출발하려는 기차와 역무원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특이하게 각 객차별로 역무원이 한 명씩 배치되어 승객의 모든 표를 일일이 검사하는데 이때까지도 표를 소중히 잘 간직해야 한다. 그렇게 다른 기차로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기차로 올라가면 비로소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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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얀따이땀보 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을 이동하면 드디어 페루 마추픽추 역에 도착한다. 이동시간 동안 간단한 요깃거리로 커피와 과자가 제공된다. 코카 차를 마시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창문 밖으로는 거대한 대자연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까지 이어지는 성난 황소 같은 우루밤바 강의 물줄기에 넋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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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마추픽추역. 페루비안의 기상이 느껴지는 동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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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역에 도착했다고 해서 마추픽추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곳 역에서 하루 단 두 번의시간대만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오전 7시와 오전 10시에 하루 딱 400명의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그래서 놓치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우리 일행도 역에서 내리자마자 마추픽추 역 광장을 좀 둘러보다가 버스 타고 움직였다.

    버스로 20분, 이제 곧 마추픽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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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역에서 마추픽추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왜 이 고대의 도시가 발견된 지 불과 100여 년밖에 안됐는지 느껴질 정도로 깊은 곳에 있었는데 차로도 20분을 더 올라가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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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도착해서 일일이 표를 확인 후 입장을 시작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리는 현판을 뒤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볍게 트래킹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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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는 도시 쿠스코에 비해 훨씬 낮은 고도이기 때문에 산세가 험해 보여도 고산병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여행하기는 훨씬 편했는데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곳곳에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 기다리느라 줄이 항상 길었고 나도 이에 빠질세라 줄 서서 사진 찍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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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는 어디에서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빼어난 풍경을 가졌다. 나도 쿠스코 시내에서 산 판초와 알파카 인형을 들고 가서 다양한 사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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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는 오직 석조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길과 거주 공간이 확실하게 나뉘어 있어 뭔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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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산을 의미하는 마추픽추와 다르게, 젊은 산을 의미하는 와이나 픽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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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가 이렇게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건 농사를 짓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눈에 봐도 각 논의 격차가 엄청 큰데 저기를 오르내리며 농사를 했을 거란 생각이 믿기지 않는다. 발 한번 잘못 내디디면 바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건데, 잉카 제국의 사람들은 얼마나 강심장이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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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서 봤던 사진처럼 라마와 어울려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사람한테 관심이 전혀 없는 라마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앉아 있기만 한다. 그래도 좋다. 이렇게 가까이서라도 라마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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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마추픽추보다 높은 와이나픽추로 들어가는 관문, 여기로 가려면 또 다른 표를 구매 해야 하며 입산하기 전에 서약서도 써야지만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위험하고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한다. 이번에는 올라가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올라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사진으로나마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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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관광 막바지에는 이렇게 땅 위에 물이 담긴 두 돌을 본다. 각각의 돌이 남녀 한 쌍을 상징하며 크기가 같아 남녀평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마추픽추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이 돌에 물이 항상 고인다고 하는데 밤에 별을 관측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현재 마추픽추는 밤에 들어갈 수 없는데, 별 관측 용도로 쓰였다는 말에 밤의 마추픽추는 어떨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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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처럼 내리기 시작한 비

    우리는 잉카레일을 타고 다시 오얀따이땀보역으로 가기 전까지 이곳 오얀따이땀보 강 옆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한참 식사 중인데 갑자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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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그래도 물살이 강한 곳인데 비가 쏟아지니 더욱더 성난 황소처럼 움직여댄다. 페루 마추픽추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잘 하고 가라는 인사인 걸까. 세찬 물소리에 또 언제 볼 지 모르는 이곳의정취를 눈에 담아 본다.

    욱진

    여행을 좋아하며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인물스냅작가로 활동하는 최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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