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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만난, 기묘한 열차의 묘지

    하누너메 하누너메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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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기타, 액티비티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만난 

     

     기묘한 열차의 묘지

     

     

     

     

    볼리비아는 도로 사정이 무척이나 안 좋다.

    기차가 다니는 우유니는 그나마 볼리비아 교통의 요지로 통하지만,

    기차 타고 우유니까지 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날마다 운행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대도 이용하기 마땅치 않아, 

    기차가 편한 줄 뻔히 알면서도, 기차를 타고 우유니를 드나들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런 우유니에는 '기차의 묘지'라 불리는 곳도 존재한다.

    1907년부터 1950년대까지 운행된, 그 수명이 다해 폐기 처분한 폐열차들을

    우유니 외곽에 모아놓은 곳을 일컫는데,

     

    말이 '열차의 묘지'이지,

    사실은 폐기차를 어떻게 처분할 방도가 없어

    그냥 버려두고 방치해 놓은 곳 같다.

     

    그러나 때론 '의도치 않은 상황'이 '예기치 못한 행운'을 가져오곤 한다.

    이 폐차 공간이 젊은이들 사이에 로맨틱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들게 될 줄...그 어느 누가 알았겠는가?

     

    처분에 돈이 들어 어쩔수 없이 놔둔 것이 이렇게 관광명소가 되었으니...

    사람 팔자도 그렇지만 기차 팔자...참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

     

     

     


     

     

     


     

     

     

    사실 이곳 열차의 묘지를 둘러보는 코스는

    '우유니 투어'에 있어 '서비스 옵션투어' 쯤 된다고 보면 된다.

    우유니의 명소라 할 수 있는 소금사막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어느덧 우유니를 여행 중인 사람들 대부분이 들르는 곳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소위 '사진발 잘 받기'로 소문난 곳이니, 

    사진에 재능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으로 출사 갈 때 작품 사진 하나쯤은 건지고 와야한다.

     

    물론 우유니 소금사막도 만만치 않게 아름답다. 

    우기에 가면 더 아름다운 곳!

     

     

     


     

     


     

     

     

    하늘을 나는 기분이...바로 이런 기분이 아닐까?

     


     

     

     

     

    그렇게 낭만적인 우유니에서... 

    이제는 기차가 지나지 않는 철길을 가만히 바라본다.

    철마는 언제고 달리고 싶다고 했던가?

     

     

     

     

    지금은 영영 멈춰버린 기차지만, 

    한때는 쾌속 질주로 이 길을 누볐을 폐기차를 바라보니 기분이 묘해진다.

     

     

     


     

     

     

    젊은 친구들이 여러 나라 말로 낙서도 해놓았다. 왠지 씁쓸...

     

     

     

     


     

     

     

    어쨌거나 한글은 없어서 다행!ㅎㅎ

     

     

     


     

     

     

     

     


     

     

     

    폐기차는 호기심 어린 여행객들에게 그 어떤 곳보다 멋진 촬영 세트장이 되어준다.

    선글라스를 끼고 서부영화 속 무법자처럼 포즈를 잡고 있는 남자도 있고~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귀여운 서부의 여자 갱들도 있다~ㅎㅎ

     

     

     

     


     

     

     

      


     


     

     

    참, 사진모델 되기도 어려워 보인다.

    곳곳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젊은 청년들~

     

     


     

     

     

     

    조금은 위험해 보이지만,

    마냥 자유를 만끽하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사진을 찍는 나 조차도 미소 짓게 된다.

     

     

     

     

     

    특히 이 친구 포즈는  정말 멋있는 듯~^^

    마치 영화 포스터를 보는 것 같은 느낌 마저 든다.

     

      

     

     


     

      

     

    그리고 끝까지 웃음을 주던...

    아까 그 서부의 무법자! ㅎㅎ

     

     




     

     

     

    우유니 투어 시 준비물!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크림, 방한복, 침낭, 고산병 대비품, 물, 간식거리 등을 챙기면 좋다.

    무엇보다 필수품은 대용량의 물(10리터 이상)과 사막의 한기를 막을 수 있는 옷!


    아무리 여름이라도 사막의 밤은 서늘하기 때문에, 

    숙소에서도 무지 추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따라서 여름에는 방한복이나 침낭까진 아니더라도

    담요나 껴입을 수 있는 옷을 가지고 가서 여러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당연히 방한복이나 침낭이 필요하며,

    고산병을 잠재워줄 약으로는 타이레놀과 소화제, 지사제, 피로회복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코카잎이나 고산병 약, 솔루체는 현지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한국에서 우유니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우유니가 있는 볼리비아로 가는  항공 노선은 없다.

    따라서 칠레의 산티아고나 페루의 리마로 가서 볼리비아로 들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라파스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에 우유니에 도착, 투어를 시작한다.



    하누너메

    세계 50여 개국의 배낭여행 경험이 있는 여행 칼럼니스트 유영권씨는 네이버 여행부문 파워블로그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 활약했으나, 2011년 여행 중 고인이 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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