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음악과 명화의 아주 특별한 어울림, '아르츠 콘서트'

    샘쟁이 샘쟁이 2011.02.14

    카테고리

    한국, 서울

     


    Valentine’s Day ARTS Concert

     
    발렌타인데이 아르츠 콘서트 ‘세기의 사랑’






    지난 일요일 (2/13) 예술의 전당에서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미술을 뜻하는 'Arts'의 스페인식 발음 '아르츠'와 음악공연을 뜻하는 'Concert(콘서트)'가 합쳐진 이름
    아르츠 콘서트 '세기의 사랑'이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이름 그대로 미술과 음악이 만나
    아주 특별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주는 선물같은 콘서트였어요.
    +
    저희 부부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준 하나투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





    일요일 저녁 8시 월요병을 앓는 직장인이라면 기피할 수 있는 시간대의 공연이었지만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여서였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전당 음악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초대권을 받고 프로그램(5,000원)을 구입했어요.

     





     


    저희 좌석은 2층 가운데 좌석이라 무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나름 명당이었어요.

    음악당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컸는데 잠시후 그 많은 객석이 관객들로 가득 차더라구요.






    아르츠 콘서트는 앞서 말했듯 단순히 한명의 연주가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콘서트가 아니라 동시대를 살며 서로 교류하며 영감을 나눈 미술과와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미술해설가 윤운중님의 부드러운 설명으로 듣고, 그와 관련된 로맨틱한
    연주와 공연을 다양한 색깔의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콘서트였습니다.
    그 색다른 시도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PROGRAM

     

    - 1부 -

    Classics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과 사랑, 고전으로 만나다




     


    요제프 딘 하우저의 <리스트가의 저녁>이 무대에 걸리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쇼팽 그리고 조르주 상드의 뜨겁지만 슬픈 러브스토리에 이어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의 연주가 이어집니다.


    쇼팽: 녹턴 13번 F. Chopin, Nocturne No 13 Op. 48-1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1번 F. Listz, Mephisto Valse No 1

     

     



     


    장 앙투안 와토의<시테라 섬으로의 순례>, 샤갈의 <달빛>, 신윤복의 <월하정인>등의
    명작과 함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이어지고 다시한번 아비람이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합니다.


     



     

    위 그림은 슈만의 아내 클라라의 초상화입니다.
    브람스, 슈만, 클라라 이 세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이야기와 함께 이어지는 음악은
    첼리스트 송영훈의 브람스 <첼로소나타 제 1번 1악장>과 슈만 <환타지 작품 73>


    그분을 직접 만나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신들린 듯한 그의 연주에 첼로라는 악기에 대해 태어나 처음으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2부 -

     

     POPULAR MUSICS_사랑을 표현한 미술과 음악의 만남, 동시대로 듣다

     

     

    스윗 소로우의 텐텐클럽을 가끔 들어보긴 했었는데 얼굴은 이 공연을 통해 처음 봤어요 후훗
    이 네 남자들, <아무리생각해도난너를 >,<간지럽게> 등의 노래로 2부의 시작을 뜨끈하게 데워주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명작과 그 속에 숨겨진 흥미롭기 그지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엔 너무나도 유명한 명화죠, 클림트의 <키스>가 무대 위 화면을 채웠고, 곧
    매력적인 외모의(?) 팝 재즈 피아니스트 윤한이 멋스러운 레깅스 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라섰습니다.
    레깅스 패션이 이리도 잘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니! 그리고 큰 키, 외모부터가 일단 시선을 확 끌더군요!
    감기약을 먹어 헤롱거린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그의 연주는 환상적이었습니다.
    그가 참여했다는 KBS 성균관 스캔들의 OST인 <그대를 그리다>의 연주에 이어
    그가 작곡한 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 곡을 연주할 때 혼이 빠져나간 듯한 그의 연주는
    제 맘을 홀딱 앗아가버렸습니다. 그는 외모 못지 않는 실력까지 겸비한 천재 음악가였던 것입니다!!!!

     

     

     

     

     

    이번 이야기기는 빈센트 반고흐의 안타까운 삶의 이야기로 전 이 이야기들이 가장 흥미롭더군요.
    누군가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이야기들로 미리 짜놓은 삶 위에 던져진 듯한 그의 서글픈 일생이야기.
    창녀였다는, 그가 사랑했던 이 여인의 모습이 마치 그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 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루빈의 기타 연주와 노래로 빈센트 반고흐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달래며
    가장 기대했던 마지막 공연을 감상할 준비를 했습니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 천장에 그려져 있다는 마르크 샤갈 <꿈의 꽃다발>
    이 그림과 함께 잠깐 잠깐 스치듯 보여진 파리 오페라 극장 내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2년전 그곳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고민없이 스쳐지나갔던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이번 공연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뮤지컬 배우 두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김소현님의 노래는 역시 기대했던 것 만큼 훌륭했습니다. 특히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Think of me>를 열창하시는 김소현씨의 무대는 듣던데로 환상적이더군요!

     

     

    그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음악과 미술, 그 시대의 예술가들과 현시대의 예술가들의 만남이 이뤄낸

    공연은 신선하고도 매력적인 어울림으로 재탄생해 제 가슴 한가득 감동을 채워준채로 막을 내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주차요금이 궁금하시다구요? ㅋㅋ(언제?)
    음악당 안에 비치된 주차요금 사전정산기를 이용해 미리 정산권을 구입하시면

    5,000원의 주차요금을 4,000원에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카드결제도 가능하시고,

    미리 구입해두시면 금방 주차장을 벗어나실 수 있겠죠?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울의 인기글

    샘쟁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