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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 기행, 몰타의 뽀빠이 빌리지 (Popeye Village)

    유로트립 유로트립 2011.02.28

     

     

    - 시네마 기행 -

     

      

    몰타 뽀빠이 빌리지 (Popeye Village)

     

     





     

     

     

     

    지중해에 둘러싸인 뽀빠이 빌리지

     

     


     

     

    지중해의 섬 몰타는 풍경이 아름다워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 <트로이>, <알렉산더>, <뮌헨 (Munich)>, <고스트보트 (Ghost boat, 2006)> 등 숱한 명화들이 몰타에서 일부 촬영되었죠. 최근 출시작 중엔 ‘아고다’란 영화도 몰타에서 찍었다는데, 그리 흥행에 성공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뽀빠이 빌리지

     


     

     

    오늘 소개할 곳은 1980년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한 영화 <뽀빠이(POPEYE)> 세트가 있는 곳입니다. 뽀빠이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 필름을 상영해주는 곳이 있고, 뽀빠이와 올리브 등의 캐릭터 분장을 한 스태프가 풍선 아트를 선보인 뒤 풍선을 나눠주기도 하며,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영화를 주제로 한 '작은 테마파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세트

     


    그러고보니 벌써 30년이 지난 세트군요. 그런 세월을 간직한 세트 치고는 관리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블루라군을 배경으로 한 푸른 바다의 풍경은 정말 압권이지만, 세트장은 어른들에게 조금 시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공간이란 생각도 들지만, 이곳 블루라군이 중세에는 해적들의 도피 장소였다는 점을 알고 보면 좀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세트 중 생선가게

     

     


     

    저로선 참 좋았습니다. 그림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옛 영화도 추억할 수 있고, 세트장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거든요. 이곳에서는 또, 관광객을 출연시켜 짧은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를 상영해 주기도 합니다. 나중에 DVD로 만들어서 판매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세트 중 이발소 (내부는 기념품 가게) 


     

     

     

    이곳에 오니 영화 <뽀빠이>가 다시 생각나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의외로 흥행엔 실패했던 모양이네요. 아래와 같이 검색 결과가 나오는군요.

     

    ‘로빈 윌리암스가 27살에 게리 마샬이 제작한 <모크앤민디 (Mork and Mindy, 1978-1982)>라는 유명한 시트콤에 출연 한 뒤 코미디에 재능이 있음은 인정 받았지만, 바로 영화에 데뷔를 못했는데 예상대로 그의 스크린 데뷔작 <뽀빠이 (Popeye, 1980)>는 흥행에서 참패했다.‘

     

     


     

     

     

    내부에는 수영장도 있어 많은 이들이 애용한다

     


     

     

    지금이야 대배우로 자리잡았지만, 역시 누구에게나 어려웠던 과거는 있는 모양이네요. 로빈 윌리엄스도 흥행에 참패했던 경험이 있다니 말이죠. 하지만 어찌됐든 이곳 몰타에 세트를 이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해놓은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습니다. 

    몰타를 다녀와서 호기심이 더 생겨서, 유튜브에서도 검색해보니 영화의 단편들이 나오네요. 로빈 윌리암스가 파이프를 물고 해군 모자를 쓴 뽀빠이로 분한 모습이 만화 속 뽀빠이와 거의 유사합니다. 지금에 비해 정말 앳되 보이는군요.

     

     


     

     

     

    로빈 윌리암스의 데뷔 초 시절

     

     

    비쩍 마른 몸매에 가냘픈 셜리 듀발도 올리브 역에 딱 맞는 듯, 싱크로율 100%입니다. 악당 블루토에 의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내지르는 비명과 '뽀빠이'를 부르는 소프라노의 목소리 역시 만화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셜리 듀발’을 보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훗날 공포영화에 그녀를 캐스팅했다고도 하네요. 어쨌든 짧은 영상을 보고도 "뽀빠이 살려줘요!"라며 하이톤으로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어렸을 적 보았던 만화도 어렴풋이 떠오르고요.

     

    역시 여행은 영화를 추억하게 하고, 영화는 지나간 여행지를 추억하게 하네요...^^

     

     

     


     


     


     

     

     

     

    - 영화 정보 -


     

    연소자 관람가 / 114분 / 코미디,어드벤쳐,뮤지컬 / 미국

     

    감독 : 로버트 알트만

    출연 : 로빈 윌리엄스(뽀빠이), 셸리 듀발(올리브 오일),

    레이 월스톤(푸프덱 파피), 폴 둘리(윔피), 폴 L. 스미스(블루토)

     

     


     

     

     

     

     

    뽀빠이 빌리지 정보

     

    * 위치 : 몰타섬에서 스노클링과 해수욕으로 유명한 멜리하 비치( Melieha Bay Beach) 옆에 위치

    * 입장료  : 10유로 (입구에 티켓팅 부스가  있습니다!)

    * 개관시간 : 9.00am~4.30pm (10월~4월에는 1시간 개관 시간 연장)

    * 가는 법 : 버스를 타고 멜리하 베이(Melieha Bay) 로 간다. 도로 약 10여분 소요 

                      발레타에서 버스 44,45번/ 슬레이마 645번 / St. Paul's Bay 43,44,45,48,645

    * 홈페이지 :   www.popeyemalta.com 

    유로트립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 노마드 손안에는 작은 카메라 LX2와 노트북 하나로 세상을 주유한다. - 무거운 카메라는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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