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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의 숨은 진주, 푸꾸옥에서 힐링을!

    흥디자인 흥디자인 2019.04.12

    지치는 일상, 짧게나마 휴식을 취할만한 곳이 없을까?

    름휴가는 아직 멀고, 짧은 시간에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은 어딜까 유심히 세계 지도를 둘러본 결과, 베트남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베트남에는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곳으로 여행을 떠날까 싶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곳은 '푸꾸옥'이었다.

    P20190401_171348000_42BF514F-1598-4A10-9969-D324834F5771_83146290.jpg휴양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열대의 풍경. 푸꾸옥에 있다.

    베트남의 '숨은 진주'라 불리는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제주도 정도의 여행지이며,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겨울 여행지 3위'로 꼽히며 다낭과 하노이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한가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푸꾸옥의 풍경과 자연의 모습,
    이래서 휴양을 즐기려면 푸꾸옥인가 싶다. 

    P20190329_075132120_77419D9D-4A5E-44F5-9358-C5B48F7BE867_60326741.jpg밤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던 푸꾸옥 공항. 일출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예쁜 하늘색이 인상적이었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아직 개발 중인 푸꾸옥의 모습은 베트남의 여느 곳보다 풋풋한 여행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높은 건물이 없어 더 크게 느껴지는 하늘, 잔잔한 파도를 자랑하는 바다, 열대 식물들이 선사하는 초록빛 물결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려 온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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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더욱 크게 다가왔던 푸꾸옥의 하늘은 일출, 일몰 모두 감동적이었다.

    P20190330_133355187_FB1522A5-867F-4A7A-BAEA-DA5CD5F2CB1D_65137124.jpg싱그러운 초록빛이 일상에서 찌들었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풍요로운 자연의 모습을 즐기기에는 럭셔리한 리조트에 묵는 것이 제격이다. 푸꾸옥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조트 건축가, 빌 벤슬리가 설계한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가 자리 잡고 있다.

    빌 벤슬리는 26개 나라에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를 디자인해 ‘이국적인 리조트의 왕’이라 불리고 있으며 타임지에서 '세계 100대 건축가'로 명명한 사람이다. 그는 또한 다낭에서 인기가 높은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를 짓기도 했다.


    리조트인가? 대학인가? 독특한 콘셉트의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P20190329_082517235_50372273-BEDE-47C9-97D8-50F5C6B3FC96_68281469.jpg고풍스러운 대학의 모습이 인상적인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의 로비

    P20190402_145807569_415FB3F7-4848-483A-AEE6-09A14CCE1419_94761867.jpg

    빌 벤슬리가 설계한 리조트는 다른 곳과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리조트는 가상의 '라마르크 대학(Lamarck University)'이라는 콘셉트로 리조트 전체가 대학 캠퍼스처럼 꾸며졌다. 리조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1900년 대 초 바이켐 해변에서 번성했던 라마르크 대학을 리노베이션 했다고 한다.

    P20190402_145824723_4EAA2843-A788-4BAC-8217-66BD085D96B3_37201141.jpg여러 종들이 모여 있어 인상 깊었던 리조트 입구. 이곳에서 벨보이들이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늘 대기하고 있다.

    학교 명칭은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식물학자, '장 바티스트 라마르크(Jean Baptiste Lamarck)'에서 따왔으며, 학교의 마스코트는 푸꾸옥을 대표하는 '리지백 견 (Ridgeback Dog)'이다. 조류학, 동물학, 건축학, 고고학으로 유명한 명문 대학교였으나 1940년에 문을 닫았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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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를 대표하는 조개 모양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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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학과 콘셉트로 꾸며진 레스토랑 입구. 들어설 때마다 이곳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감탄하게 된다

    이렇게 학교의 역사를 그럴듯하게 설명했지만, 학교의 이름에 영향을 준 식물학자의 존재 외에는 대부분 허구의 산물이다. 하지만 리조트 설계자의 꼼꼼한 배려 덕분에 마치 실제 존재했던 대학교에서 묵는 듯한 착각이 든다. 234개의 객실과 빌라는 물론,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의 모든 건물에 단과대학과 일반 대학의 이름이 적혀져 있으며 그에 걸맞은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꾸며져있다.

    P20190330_164631910_82A10E99-B686-420F-9F2D-8ADE01CB3263_60988042.jpg고풍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는 고급스러움에 마음을 빼앗긴다.

    리조트 곳곳에 대학의 역사를 자랑하듯 대학교의 교복, 트로피, 사진 등이 실제처럼 꾸며져 있어 이곳에 묵는 이들에게 디테일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이런 느낌일까? 휴양을 목적으로 왔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여행의 경험이 더욱 특별해졌다. 


    생각보다 알찬 여행지, 푸꾸옥

    하지만 푸꾸옥에서 무조건 '휴양'만 생각하면 금물이다. 푸꾸옥 시내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곳이 많기 때문이다. 7.9km의 운행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선 월드의 케이블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파리인 '푸꾸옥 빈펄 사파리' 등이 있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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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에서는 푸꾸옥 현지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앞서 소개한 케이블카로도 갈 수 있는 혼똔섬 일대는 스노클링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푸꾸옥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공하는 공장과 농장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베트남 음식에 필수로 들어가는 느억맘 소스 공장이 있으며, 특산물로 꼽히는 천연 벌꿀, 후추, 진주 등을 가공하는 농장도 있다. 휴양만 하다 몸이 근질거리는 이들은 이 색다른 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볼거리와 기념품 쇼핑 둘 다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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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 찌들어 '휴식'이 필요할 때, 마음속에 한 점 여유가 필요할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떠나야 한다. 수많은 휴양지 중에서 한가로움과 여유로움, 그리고 편안함을 찾고 싶을 때, 푸꾸옥을 추천하고 싶다. 

    흥디자인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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