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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이 숨쉬는 제주 벽화마을, 두맹이골목

    마주로 마주로 2011.03.08

    카테고리

    한국, 제주



     

     

     

    제주 벽화마을 두맹이 골목

     

    요즘 들어 이웃 블로거들이 벽화마을 포스팅을 많이들 하시길래

    내가 사는 제주의 '두맹이 골목'이란 벽화마을도 소개해볼 겸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런데 두맹이 골목으로 향하던 중에 문득 바라보니

    평상시에 자주 다니는 길 (깡통로봇)에도 벽화가 그려 있었다.

     

    평상시엔 눈에도 안 띄더니~

    이래서 사람은 관심을 두지 않으면 눈에 아무 것도 안 보이나 보다ㅎㅎ

     

     

     


     

     

     


     

     

     

    내가 운영하는 카페 '소설'에서 불과 3km 남짓 떨어진 두맹이골목...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추억에 젖을 마음으로...


     

    사실 이 골목 일대는 제주시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으로 유명하다. 일도 2동의 다른 지역이 발전을 거듭하며 많은 변화를 보인 데 비해, 이곳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나마 2008년 이 골목을 대상으로 '기억의 정원, 두맹이골목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가 공공미술 공모 사업을 벌여 개성 넘치는 곳으로 변모했다. 당시 선정된 당선작들이 골목 양쪽으로 늘어선 주택들의 담장에 그려졌고, 골목 전체가 곧 다채로운 벽화로 장식됐다.

     

    2009년에는 두번째 프로젝트로 제주 지역 대학생들이 이 골목에 더욱 많은 벽화로 생기를 불어넣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인근의 3개 초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벽화가 제작되기도 해, 이 역시 화제가 됐다.

     

    이 일련의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 제주시는 전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골목이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잡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나보다.

    내가 어릴 적엔 검정 베신이 구멍이 나고 찢어져야

    부모님이 겨우 새로 사주시곤 했는데ㅎㅎ

    정겨운 풍경들이 내 어릴 때 살던 동네와 어쩐지 닮았다.

     

     

     


     

     

     

    전깃줄에 앉은 까치 한마리가 푸드득 날자

    어릴 적 추억이 더욱 많이 그리워진다.

     

     


     


     

     

     


     

     

     

     


     

     

    음...이 그림은 솔직히 무엇을 말하는건지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모르겠다...노상방뇨 하지 말란 뜻인가...? ㅎㅎ 아시는 분? ^^

     

     


     

     

     

    이현세 만화의 주인공 오혜성, 엄지, 그리고 마동탁도 벽에 새겨져 있다.

    그림 속 소년들처럼 어릴 때 참으로 많이 본 만화인데...

    내가 즐겨 읽었던 이현세의 '국경의 갈까마귀'란 작품도 문득 떠오른다.

    아~ 어린 시절의 추억은 언제고 떠올려도 아련하다!

     

     

     


     


     

     

     


     

     

     


     

     

     


     

     

     

    내가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낼 땐 이런 놀이를 '케로마'라고 불렀는데

    제주에 수학여행 온 아이들이 지금도 하고 있더라는...ㅎㅎ

    여러 명이 모이면 꼭 하는 놀이였다지!

     

     

     

     

     


     

     


     

     

    담벼락의 쇠창살~ㅎㅎ 참으로 무지막지한 이런 집도 동네마다 꼭 있었다.

    오히려 이런 곳에 좀도둑들이 많았던 기억도 난다.

     

     

     


     

     

     

    마침 조잘조잘 거리며 언니 손을 잡고 학교에 다녀오는 소녀도 보인다.

     

     


     

     

     


     

     

     

    그리고 할머니...힘드실 것 같아서 언덕길이 끝날 때까지 힘껏 밀어드렸다!

     

     

     


     

     

     

    고향 같이 푸근한 정겨움이 물씬 묻어나는 이 골목에서

    잠시나마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니

    추운 겨울에도 가슴 한 구석이 훈훈해진다.

     

     




    마주로

    오대양 육대주를 떠돌다가 제주에 나홀로 정착5년.. 제주여행자카페 " 소설 " 운영자...하나투어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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