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푸껫 허니문에서 꼭 해봐야할 다섯가지는 뭐?

| RENAISSANCE PHUKET RESORT & SPA 로비

푸껫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호텔 로비에서 미팅을 기다리던 중 좀처럼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저희를 포함한 허니문팀의 멤버는 총 8명! 그러니까 신혼부부 4커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무려 3팀이 투어를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두 팀은 신부가 임신중이라, 또 한팀은 신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리조트에 머물며 쉬겠다고 했다는데...만약 투어 상품에 자유일정이 전혀 없어 리조트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일정에 자유일정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좋은 푸껫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버린다는게 좀처럼 이해되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지금 출발하려는 '팡아만 관광'은 선택관광이 아닌 포함관광으로 비용을 이미 지불한 프로그램인지라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전날 결혼식을 하고 바로 장시간의 비행 끝에 머나먼 이곳까지 왔으니 피곤해서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푸껫까지 온 이상 저는 이 다섯까지 만큼은 꼭 체험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푸껫 허니문, 이것만큼은 꼭 하자!

#1. 팡아만 관광

팡아만 관광은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이뤄진 기괴한 석회암들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태국의 전통 배인 '롱테일 보트'를 타고 맹글로브 정글에서 스릴 넘치는 탐험을 하기도 하고요, 영화에 등장해 유명해진 제임스 본드섬을 구경할 수도 있죠! 흔들거려서 더 재밌는 씨카누를 타고 팡아만을 자유로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까지 할 수 있어, 그야말로 푸껫 최고의 레포츠 코스가 아닐까 싶네요~!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정글과도 같은 이곳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저 큰 강인줄만 알았던 이곳이 실은 '바다'라는 사실에 더 큰 놀라움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요! 사실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듣고 왠지 못미더운 마음에 몰래 물 맛을 보았는데, 정말 엄청나게 짜더군요! ^^

슬슬 허기가 질 무렵엔 수상마을에 도착해 이슬람식 요리을 맛보고, 제임스 본드섬으로 본격 탐험에 나서봅니다!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예로 침식 작용으로 인해 독특한 모양을 갖추게 됐다는 제임스 본드섬은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을 정도로 인기있는 명소라고 하더라고요.

가이드 이재기씨의 말을 빌자면, 영화 촬영 때 '이 섬을 팔라'는 제안까지 해왔으나, 태국 정부에서 단호히 거절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현명한 결정 덕분에 현재 관광비용으로 벌어드리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팡아만 관광의 백미는 씨카누죠! 한 커플씩 카누에 올라앉으면 숙련된 사공이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보트를 타곤 들어가기 힘든 좁고 깊은 동굴 구석 구석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쾌한 사공 청년(?)은 중간 중간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명목 하에, 가운데 앉은 신랑의 자리를 이쪽 저쪽으로 돌려앉히시며 재미난 스릴을 느끼게 해주시더군요.

푸켓 허니문, 이것만큼은 꼭 하자!

#2. 피피섬 관광

피피섬이야 뭐 제가 말 안해도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듯 한데요, 푸켓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너나 할것 없이 아마 '피피섬'을 꼽을겁니다. 에메랄드 빛의 맑고 투명한 바닷물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피피섬은 영화 '비치(The Beach, 2000)'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친 장소입니다.

대니 보일 감독이 이 영화를 찍기 전, 지구상의 해변이란 해변은 모두 둘러보았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바로 이 피피섬을 꼽았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죠! 모든 허니무너의 지상낙원으로 손색 없답니다.

안타깝게도 2004년 쓰나미의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피피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아져 지금은 그 흔적은 찾아볼래야 찾기 힘들 정도로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피피섬의 아름다움을 아쉬움 없이 만끽하기 위해 선택 관광도 신청했답니다! 하나투어에서 제공하는 아래 세 가지 상품 중 '피피섬 완전정복' 프로그램을 신청! 섬일주를 비롯한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모두 체험하며 피피섬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옵션 1> 섬일주 관광

스피드 보트를 타고 피피레(작은섬)와 피피돈(큰섬) 주위 절경을 감상하고

스노클링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옵션 2> 체험! 스쿠버 다이빙

피피섬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바닷속 절경을 눈으로 즐기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옵션 3> 피피섬 완전정복

말 그대로 완전 정복!

스쿠버다이빙 + 스노클링을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푸껫 허니문, 이것만큼은 꼭 하자!

#3. 사이먼 쇼 관람

약 30~40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데, 이 공연에 진짜 여배우는 없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 이야기를 공연 시작 전 신랑에게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나서 들은 얘기지만 신랑은 '얘가 뭔 소리를 하는건가..', '남자배우가 안 나온다는 소릴 내가 잘못 들었나..' 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실제로 공연에는 수십명의 여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진짜 여자는 단 한명도 출연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이죠. 헉소리 나게 아름다운 배우부터 '가슴있는 남자구나' 싶은 배우까지 관객 앞에 당당하게 선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과연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뒤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화려한 태국의 푸껫까지 와서, 볼거리 많고 유쾌하기까지 한 '사이먼 쇼'를 놓친다면 정말 섭섭하죠!

푸껫 허니문, 이것만큼은 꼭 하자!

 #4. 타이 맛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