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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항공일주 8일] 밴쿠버_아찔한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데이지 데이지 2011.03.10

    카테고리

    미주, 캐나다


     

    겟어바웃 본부의 심장 뛰는 지령,

     

    '캐나다의 겨울을 만끽하고 오세요!'

     



    봄이 왔나 싶더니 순순히 사라지기 싫은 겨울이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있네요.

    그래도 뺨에 스치는 바람이 그리 매섭지 않고,

    두터운 코트 대신 트랜치 코트에 손이 가는 걸 보니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모양입니다.


    한국에서 슬슬 봄을 준비하고 있을 때,

    겟어바웃 본부로부터 느닷없이 던져진 지령 하나.

    '겨울의 나라, 캐나다를 만나고 오세요!'


    밴쿠버행 비행기 티켓을 받을 때까지

    콩닥콩닥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혼났습니다.


    스키어들의 천국이라는 휘슬러,

    신비스런 만년설을 볼 수 있는 로키산맥,

    유키구라모토 때문에 마음에 품게 된 레이크 루이스

    12년 만에 다시 보게 되는 경이로운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꿈 속에 그리던 모든 것들을 만나게 되는 8일 간의 일정.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캘거리 날씨를 확인하고

    하나씩 장 속 깊숙이 집어 넣던 겨울 옷들을 꺼내 다시 여행 짐을 꾸렸습니다.

    겟어바웃 필진이라 무지하게 행복한 순간입니다. 눈물 찔끔.






     

     

     

     

    개봉 영화관이나 다름 없는 에어캐나다 14,000 마일!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하는 밴쿠버행 에어캐나다 비행기.

    이번 여행엔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이렇게 세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캐나다 땅덩어리가 워낙 광활하다 보니 각 도시는 비행기로 이동하게 됩니다.


    버스로 가면 7,8시간이나 걸리는 멀고 힘든 여정인데 국내선으로 1,2시간 만에 움직이니까

    관광 시간이 훨씬 길어지고 현지 국내선을 경험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특히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에어캐나다로만 움직이니까

    같은 회원사인 아시아나 항공으로 고스란히 쌓이는 14000 마일리지가 보너스처럼 딸려 왔어요.

    벌써부터 봄에 제주도를 갈까, 좀더 보태서 일본을 갈까 고민고민 중입니다. 아, 이 몹쓸 역마살!


    아무리 여행을 자주 다녀도 쉽지 않은 10시간의 비행.

    장시간의 비행을 견디기에 좋은 좌석을 미리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지난 홍콩여행 땐 윈도우 좌석을 탐하다가

    옆에 나란히 앉아 있는 신혼부부가 다섯시간을 내리 자는 바람에

    생리현상을 참다가 방광 터지기 일보직전에 탈출에 성공,

    조금만 늦었어도 여행도 못하고 응급실에 실려갈 뻔 했던 괴로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도 좌석에 앉자니 창문보는 재미를 포기해야 하고.

    역시 장거리 비행의 답은 비상구석이나 이코노미석 가장 앞 좌석인 것 같습니다.


    24시간 전이면 티켓팅을 하고 좌석 지정을 직접할 수 있는 에어캐나다 웹체크인 서비스에 접속해 보니

    마침 제일 앞쪽 창가 좌석이 남아 쾌재를 부르며 급히 예약을 했는데,

    돌도 안된 아기를 안고 불쌍한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캐나다 여인을 만날 줄이야!









    남편하고 떨어져 앉게 되었는데

    아기 때문에 힘이 들어서 그러니 자리를 바꿔 주면 안되겠냐는 간곡한 부탁.

    유리구슬처럼 파랗고 투명한 눈동자를 가진 아기와

    모델같이 생긴 말라깽이 엄마가 울먹울먹이며 부탁을 하는데 이기는 장사가 있을까요?


    눈물을 머금고 아기 아빠의 자리인 중앙 복도좌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험난한 10시간의 장시간 비행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래도 뒤에서 그 가족이 편안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흐믓해 졌습니다.

    사실 저 좌석은 노약자들에게 양보하도록 규정에 정해져 있기도 하지요.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에어캐나다라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행인지 아니면 악명 높은 서비스를 개선해 보려는 의지인지 불쾌한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국기를 타고 장시간 비행을 할 때보다 더 편하고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엄청나게 많이 준비되어 있던 최신 영화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헐리웃 영화 리스트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보고 싶던 '127시간'을 비롯해서

    '블랙스완', '파이터', '컨트롤러', '섹스앤더시티2', '소셜네트워킹' 등 최신영화 뿐만 아니라

    클래식, 아방가르드, 컨템포러리로 구분해 놓은 지난 영화도 10여편.

    어떤 비행기에서도 이렇게 화려한 영화 리스트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조그만 꼬마김치가 인상적이었던 에어캐나다의 첫 식사.

    쌀은 날아다니고 닭고기에선 냄새가 나서 샐러드하고 빵만 좀 뜯어 먹고덮어야 했습니다.

    비프는 괜찮았을까요?


    10시간을 굶어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식사는 먹을 만 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식사는 두끼 모두 대박!

    맛의 편차가 꽤 심한편인가 봅니다.

    역시 기내식의 최고봉은 대한항공 비빔밥인가요? ^^

     





     

     

     

    건조한 기내에서 촉촉한 피부를 지키는 묘책




    항공기내의 습도가 20% 미만이라는 사실을 알고들 계신지!

    가뜩이나 좋지 않은 피부가 비행기 안에 있는 10시간 동안 자글자글 심각해 집니다.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구요.


    내리자 마자 쉬지않고 관광을 시작할 예정인데

    초췌하고 퀭한 모습으로 캐나다를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장시간 비행 시 기내에서 프레쉬한 피부상태와 뽀송뽀송한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인데요.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 슬쩍 공개해 봅니다.


    얼굴을 늘 촉촉하게 해 주었던 미스트.

    인천공항 올리브영에서 산 유리아쥬 오데르말 미스트는 프랑스 온천수로 만들어

    미네랄도 풍부하고 보습력, 흡수력이 최고랍니다.


    또 숙면을 온전히 취할 수 없이 몽롱한 상태에서

    목 뒤와 손목에 살짝 발라주면 피로를 샤삭 풀어주는 마법같은 아베다 블루오일.

    롤로 되어 있어서 굴리며 발라주면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고,

    시원한 박하향이 은은하게 오래 남아 기분이 상쾌해 져서 평소에도 즐겨 쓰는 완소 아이템이예요.


    그리고, 건조함이 가장 먼너 찾아오는 입술에 보습력으로 유명한 키엘 립밤을 자주 발라주고,

    내리기 몇 시간 전엔 살짝 부끄럽지만 수분팩 하나 붙여주는 용기가 여행 첫 날의 상쾌함을 좌우합니다.



    제일 왼쪽, 인천공항 현대카드 에어라운지에서 렌트한 미니 안마기도 이번 여행길에 효자였지요.

    지난 홍콩여행 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렌트했는데 이번엔 짐이 많아 포기했어요.


    라운지에서 여행에 필요한 소품들을 빌려 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 정말 유용하고 좋은 것 같아요.

    렌트하는 방식도 자동판매기처럼 되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으니

    현대카드 있으신 분들은 에어라운지 꼭 이용해 보세요!








    두번째 식사가 나오면 이제 밴쿠버가 가까워졌단 소리!

    영화 보느라 바빴던 긴 비행을 정리할 시간입니다.








    캐나다 공기 좋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비행기 문이 열리지 마자 확 느낄 수 있었던 어메이징하게 상쾌한 공기!

    그리고 하얀 모자 쓴 것 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 설산들이 순식간에 기분을 구름 위로 둥둥 뜨게 합니다.

     

     

     

     

    Welcome to Vancouver!

     








    밴쿠버 일정동안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편안한 여행을 책임져준 하나투어 버스.

    멋드러지게 각이 진 하얀 버스에 커다랗게 붙은 '하나투어' 글씨가 어디서든 늘 반가웠어요~

    유럽이나 일본처럼 도시가 조밀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나라는 배낭메고 걸어서 여행하는게 쉽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는

    옆 동네 가는 것도 쉽지 않아 원하는 곳으로 라이드해 줄 차가 필수!


    자유여행이었으면 길 찾느라 피곤한데 운전하느라 고생이었을 텐데

    기사님이 언제든 시동을 걸고 기다려 주시는 이 하나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틈틈이 시차적응 하느라 졸기도 하면서 아주 호강하며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캐나다 여행의 첫 날 일정 시작!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한,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강같은 태평양 바다를 건너,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에 있는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카필라노 강 위로 아찔하게 놓여 있는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면

    그 나이와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고목들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어

    피톤치트를 폐 속 가득 채우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매년 80만명이 다녀가는 인기 관광지라 한국어 지도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 지도에 '여권'이라는 이름이 재밌는데요.

    지도에 표시된 주요 장소에 준비된 도장을 모두 찍어 안내소로 가져가면

    'I made It!' 이라는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고 합니다.

    이 날은 몇 개의 도장이 실종된 채 매달려 있어서 인증서를 받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 곳은 북미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이 가장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한 부족이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식물을 상징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천하대장군과 비슷한 모습이지요?


    각 나라마다 비슷한 전통과 문화의 잔재를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입니다.

    결국은 모두 한 뿌리!








    자, 이 곳의 하이라이트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를 건너야 겠죠?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아찔한 다리 사진만 보고도

    요 일정을 포기하려고 하다가 용기를 내 보기로 했습니다.


    카필라노 강으로 부터 70미터 높이에 있는 이 다리는 놓여진지 100년이 넘었답니다.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옆에 세우면 딱 가슴 높이라고 하면 높이를 짐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처음엔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1956년에 엄청난 양의 철로 보강한 새 다리가 만들어 졌다고 해요.

    무려 90톤이 넘는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하니

    100kg 미만인 사람들은 파리 무게나 다름없겠죠.


    그래도 일부러 다리를 흔들며 지나가는 짓궃은 사람들과 함께 다리 위에 서 있을 때면

    하늘 위로 붕붕 떠서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사정없이 뛰어 다니던 일본 고딩 수학여행단들! 걸리면 죽는다. -.-+)








    다리 중간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찍은 카필라노 강 풍경입니다.

    겨울인데도 침엽수들이 푸른빛을 띠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강을 건너면 TreeTops Adventure 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울창하게 쭉쭉 뻗어 올라간 원시림 한복판.

    나무 사이 사이, 2-30미터 위에 다리를 연결해

    공중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Treetops Adventure.


    모두 8개의 나무를 연결해 놓은 이 다리 위를 걷는 것은 땅을 밟으며

    숲길을 걷는 것과 또 다른 느낌입니다.


    마치 다람쥐나 새가 된 기분이랄까요?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온 원시림, 대자연에 완전히 동화되어 함께 호흡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무의 키가 짐작 되세요?








    1300년 된 이 나무는 껍질 두께만 무려 30센티!

    산불이 나도 웬만한 온도에선 껍질만 타고 속은 타지 않을만큼 두껍고 강하다고 합니다.








    산책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 귀여운 안내판은 숲 속 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숲에 사는 다람쥐는 Douglas Squirrels,

    그들의 사촌인 Chipmunk(얼룩 다람쥐)와 혼동하지 마세요."


    내용이 정말 귀여워 더글라스 다람쥐를 찾아 헤매고 싶어 지네요.

    카필라노 공원에서 좋은 공기를 맘껏 들이 마시며 걷다 보니

    어느새 10시간 비행의 고생스러움은 저 멀리로!








    안구 뿐만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 까지 정화가 된 카필라노 공원에서 나와

    라이온 게이트 브리지(Lion gate bridge)를 건너 호텔이 있는 웨스트 밴쿠버로 가는 길에

    스탠리 공원에 들러 태평양과 다운타운을 보며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섬 같이 생긴 스텐리 공원은 무려 1000 에이커에 가까운 규모로

    원시림 숲과 바다 산책로가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남쪽으로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빌딩 숲이,

    북쪽으로는 항구와 산 아래 즐비한 고급 주택가들이 자리잡고 있고,

    그 사이로 태평양이 강 같이 흐르고 있어 최고의 공원으로 손꼽힌다고 해요.


    맘 같아선 어린왕자처럼 벤치를 옮겨 다니며 해가 지는 풍경을 오래도록 보고 싶었는데,

    짧은 일정으로 머물다 가야하는 단기 여행자에겐 한가로운 산책은 쉽지 않은 일.








    아쉽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을 눈과 마음에 담아 두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노스 밴쿠버의 산 아래 조그맣게 보이는 저 집들은 굉장한 대저택들로

    태평양과 다운타운이 보이는 오션뷰를 가지고 있어 무척 비싸다고 합니다.

    역시 좋은 전망집들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세계 어느 곳이나 같은가 봐요.







    건너편과 사뭇 다른 풍경의 다운타운.

    왼쪽 바다 위에 조그맣게 떠 있는 네모난 건물은 주유소인데요.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주유소가 있다! 없다!'로 한국 방송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네요.

    정답은 물론 '있다'!


    요트가 무척 많은 밴쿠버에서 배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주유소라고 합니다. 귀엽죠?

    시차 때문에 하루가 가장 길었던 날. 캐나다 여행의 첫 날도 거의 끝나갑니다.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호텔로 가는 길에 잠깐씩 유명한 관광 포인트들을 보게 되었어요.

    2010년에 밴쿠버에서 동계 올림픽했던 것, 다들 기억하시죠?

    그 당시 성화대가 위치한 시워크 파크입니다.


    불이 꺼져 있지만 꼭대기에 그을음은 여전히 남아 있어

    그 당시 올림픽 기간동안 활활 타올랐던 성화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던 우리들은 이 때 또 얼마나 뜨거웠나요?





    [youtube EpFz7wfhuCk]





    15분마다 음악소리와 함께 증기를 퐁퐁 뿜어내는

    증기시계로 유명한 개스타운을 끝으로 투어 공식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1867년에 건설된 밴쿠버의 발상지로 아직 그 당시의 고풍스런 분위기가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증기로 작동하는 최초의 시계로 1870년대에 만들어 졌다고 하니

    개스타운의 역사, 밴쿠버의 역사와 함께 태어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기 시계의알람소리에 맞춰 친구들을 만나면 재미있겠어요.

    그 옛날 사람들은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편에서는...

    공식 일정 뒤에 밤 늦도록 헤매고 다닌 랍슨 스트리트의 모습과

    360도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감동스런 밴쿠버의 랜드마크 호텔,

    Empire Landmark Hotel의 밤과 아침 풍경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캐나다를 일주하는 가장 완벽한 여정!

     

    어메이징한 캐나다(CANADA), 

     Daisy와 같은 일정으로 떠나보세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데이지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불완전 노마드 blog.naver.com/under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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