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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시 주의점!

    달링하버 달링하버 2012.01.03

     

     

     

     

      

       

    한때 고출력 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동호회도 운영하며

    운전 좀 한다고 자부하던 저였지만,

     

    뉴질랜드에 살며 운전을 시작하면서

    '아 세상은 넓고 고수들은 엄청나게 많구나' 란 사실을

    정말 뼈져리게 느끼며 겸손의 자세를 배우고 있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뉴질랜드에서 운전 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공유해드릴까 하는데요, 이곳에 오신다면 여러분도 드라이브에 도전해보세요!

     

     

     

     

     

    1. 뉴질랜드 도로 위의 속도 표지판

     

     

    기본적으로 뉴질랜드 시내의 제한속도는 50km!

    이 정도면 초보라도 쉽게 운전 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이 서울처럼 엄청나게 차가 많아서 혼잡하지도 않고

    '오히려 여기가 시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곳이니까요.

    (하지만 차선이 우리보다 좁고 일방통행이 많다는 점은 기억하셔야 해요!)

     

     

      

     

     

    시내를 벗어나게 되면, 양들과 소들의 세상인 고속도로가 펼쳐지는데요,

    교외 도로의 속도 표지판엔 여전히 70km 로 달리라고 적혀 있지만

    뒤에서 달리던 차들이 제 차를 마구 추월해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과속을 하면 어마어마한 벌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던지라

    잔뜩 겁을 먹고 70km를 열심히 유지하며 달렸는데,

    나중에 왜 다른 차들이 추월해 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답니다.

     

     

     

     

     

     

    알고보니 시티를 벗어난 뒤 70km라고 적혀 있는 간판을 지나는 순간부터는

    100km 간판이 없어도 100km까지 달릴 수 있는 거더라고요.

    그러니 천천히 달리는 저를 마구 추월해 간 것이지요~ㅎㅎ

     

     

     

     

     

     

    2. 운전석과 차선은 한국과 모두 반대!

     

     

     

     

    뉴질랜드와 호주, 홍콩 등 영국령인 나라들은

    승용차의 운전석과 차로가 반대라서 적응하기까진 꽤 헷갈립니다.

     

    또 우리나라는 좌회전 우선이지만, 뉴질랜드는 우회전 우선이어서

    항상 우회전 차에게 양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밴 습관이 어디 쉽게 잊혀지나요?

    저도 늦은 밤 시내를 나갔다가 반대 차선에 진입하려던 바람에

    깜놀하게 되어 핸들을 돌려버린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달리는 차선도 반대! 운전석도 반대!

    처음 뉴질랜드에서 운전해보시는 분들은 많이들 긴정하시지만,

     

    자꾸 하다보니 금세 또 적응이 되더라고요~

    (되려 귀국해서 운전할 때 방향이 헷갈리곤 합니다~ㅎㅎ)

     

      

     

     

     

     

    3. 회전식 교차로에선 '라운드 어바웃'!

     

     

     

     

    호주나 뉴질랜드를 여행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사진 속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는 '회전식 교차로 표지판' 말이죠!

     

    이는 우측에서 오는 차를 조심하며 좌회전으로 돌아 원하는 골목으로 빠져 나가는 방식인데요,

     처음엔 템포를 잘 맞춰야 하지만 그도 아니면 차가 아예 안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가면 됩니다.

     조금 지체했다고 뒤에서 빵빵거리진 않기 때문에 마음은 편히 가지셔도 된답니다~ㅎㅎ  

     

    사실 이곳 뉴질랜드에서 가장 좋은 점이 이런 운전자들의 여유가 아닐까 싶어요!

     길을 좀 헤매느라 중간에 멈칫하더라도, 뒤에서 경적을 울리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4. 산악지역에서는 특히 조심조심!

     

     

    뉴질랜드에 살다보면 종종 무척이나 위험해보이는 길들을 만나곤 합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게 도로를 내느라 그렇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산을 넘어 가다보면 바로 옆으로 천길 낭떠러지인곳이 있는데요,

    더더욱이  방지막도 없는 곳이 많고 그냥 말뚝 몇개만 박혀 있답니다. 

    따라서 조심 조심 다니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구간들이 많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제가 즐겨 달리는 넬슨에서 골든 베이 방향의 도로 역시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는 산을 끼고 나 있는데요,

    정말 아찔하리만치 스릴 넘치는 구간들을 달리게 됩니다!

     

    차도는 좁고 벼랑 끝으로 코너를 도는데

    갑자기 맞은 편에서 차가 튀어 나오면 큰일 나겠다 싶더라고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도 지대가 엄청 높습니다!

    바로 옆은 완전 낭떠러지~ㅎㅎ

     

     

     

     

     

    하지만 창문을 내리고 대자연과 호흡하며 운전하는 기분은

    뉴질랜드에 사는 키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어요~

     

     

     

     

     

     

     

     

     

    5.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 산길의 속도 간판들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곳곳에 세워져 있는 속도 간판을 보게 되는데요,

    '저건 제대로 세워 놓은거야' 하고 실소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험한 산길에서 무려 100km로 질주하라고 못을 박아놨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덩치가 큰 우유 탱크로리 차들입니다.

    이 큰 차들이야말로 생활의 달인수준~ 4200cc에 콰트로인 제 차를 타고도

    도무지 따라 잡지 못하고 놓쳐버리는 엄청난 속도의 탱크로리 차들이라니요!!!

     

    그렇다고 그들이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운전을 잘한다는 이야기이지요~ㅎㅎ

     

    뉴질랜드에서 운전을 하면서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지형의 특성상 굴곡이 심해서 오르막 코너 이후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불안감에 속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차들은 그냥 씽씽쌩쌩 차선 하나 넘지 않고 내리막까지 마구 달려 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하다간 큰 일 나겠죠! 항상 안전운전하셔야 합니다~^^)

     

     

     

     

     

     

     

    6. 뉴질랜드 다리는 외나무 다리?

     

     

     

    뉴질랜드의 산악 지대엔 외길 다리가 정말 많은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도 규정 속도상 100km로 달리다 보면

    전방에 다리가 있다는 표지판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리에 닿기 전 '기브웨이'란 표시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럴 땐 잠시 속도를 줄이고 다리 입구에 그어져 있는 차선에 잠시 섰다가

    반대 차선에서 차가 오는지 한번 확인한 뒤 다가오는 차가 없을 때 다리를 건너심 됩니다.

     

     

     

     

     

     

     

     

     

     

    7. 네비게이션은 필수!

     

      

    잠시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하자면,

    제 와이프는 완전 길치인지라 네비부터 사줘야 했는데요,

    막상 사고 보니 온통 영어로 안내되는 네비가 무용지물이 될 판이더라고요~ㅎㅎ

     

    그러다 때마침 뉴질랜드의 대표 전자제품 판매처인 딕스미스를 들렀는데,

    사이즈가 거의 휴대폰만한 한국어 지원 네비게이션을 발견했지요!!!

     

    GARMIN이란 브랜드였는데 가격은 400불 정도로 좀 비싸긴 했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기 때문에 편리했어요!

     

     

     

     

    물론 이렇게 길 찾기 쉬운 곳에서도 네비가 필요할까 싶지만,

    외국인에겐 초행길이 더욱 더 낯선 법이니까요, 

    특히 장거리 여행에서는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8. 과속은 절대 금지!

     

     

     

     

     

    한국에서 꽉 막힌 도로에서 한숨 짓다가 뉴질랜드에 오시면

    어딜가나 차가 별로 없고 도로가 뻥 뚫려 있어서

    운전 좀 오래 하신 분들은 당연히 "질주 본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과속은 절대 절대 절대 금지 입니다~

    뉴질랜드의 경찰은 이곳 시민들도 무서워할 정도로 굉장히 엄격한데요,

    더욱이 과속으로 걸린다면 벌금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경찰차가 안 보이면 달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요즘 경찰들이 과속 단속할 때는 일반차로 위장하고 다니기때문에

    그들의 매의 눈에 딱 걸리기 십상이죠~ㅎㅎ

     

    그러니 뉴질랜드에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유로이 감상하며

    천천히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

     

     

     

     

     

     

    참,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은

    되도록이면 여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 뉴질랜드는 시내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가로등이 없거든요~

    완전 깜깜하다는~ 그래서 엄청 위험합니다.

     

    또 종종 동물들이 친구하자고 달려나온 답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끽~ 급정거하게 되면 매우 위험해집니다.

     

    다만 여름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선팅을 잘한 차를 타면 좋지만

    뉴질랜드 차들은 대부분 선팅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게 좀 아쉽죠~)

     

    따라서 피부 관리에 유념하시며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여름 시즌 운전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이래서 매력적이다! -

     

     

     

     

    1. 섹시할만큼 황홀한 해안 도로를 시원스레 달릴 수 있다!

    2. 도심에도 차가 많지 않아 운전하기 참 편하다!

    3. 운전자들이 여유를 즐기는 편이라 스트레스 제로!

    4. 어디건 주차할 곳이 넘친다! (단, 시티에선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5. 잠시 서서 감상하고픈 풍경이 나타나면 어디서나 설 수 있다.

     

     

     

     

    - 관련 자동차 여행기 -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 1편 - 그림젤패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3454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 2편 - 푸르카패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3457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 3편 - 서스텐패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5535

     

    동차로 즐기는 해외여행, 어떠세요?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3445

     

    상하이에서 시승한 2030년 미래차 이야기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5539

     

     

    달링하버

    자동차 카페와 자전거 동호회를 운영할만큼 질주본능 가득한 라이더입니다! 뉴질랜드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도 많이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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