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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감성' 즐길 수 있는 사이판 관광지 TOP 3

    흥디자인 흥디자인 2019.05.24

    P20190503_165647682_F2E4703E-5502-45A5-B3BE-021F81EFCA93_66796285.jpg

    가족 여행지로 유명한 북 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은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인 마나가하 섬과 그로토를 중심으로 자연을 즐기며 호텔 주변의 해변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을 떠올린다. 

    P20190505_124127494_1F7D80C4-1C5B-4C14-8127-54DC12F044F5_98211453.jpg::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한 마나가하 섬

    사이판 풍경을 대표하는 새 섬(Bird Island)도 놓칠 수 없는 관광 포인트 중 하나. 여기에 추가한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만세 절벽과 자살 절벽, 일본군 최후 사령 기지와 더불어 볼 수 있는 한국인 위령 평화탑, 한국의 현충원 격인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를 둘러보며 역사의 한 부분을 느껴보는 일정을 계획한다.

    사이판 자체가 작은 편이고 비슷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괌이나 하와이에 비해 개발이 덜 되었기에 이 정도만 봐도 사이판 전체를 둘러봤다고 할 수 있다. 

    P20190506_101957011_5EA4F823-FCE6-4885-8282-8173BD4CA243_99055784.jpg:: 잔잔한 파도, 고운 모래가 편안함을 주는 마이크로 비치

    하지만 사이판에는 더 많은 볼거리가 있다!

    섬을 따라 다양한 해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이판의 번화가인 가라판 시내와 가까우며 모래가 미세하고 고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마이크로 비치(Micro Beach),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CF와 화보의 배경으로 유명한 ▲제프리스 비치(Jeffrey's Beach), 자연이 만들어낸 동굴이 인상적인 ▲래더 비치 (Ladder Beach) 등이 그 것. 

    특히 제프리스 비치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이며, 역조류 현상으로 인해 사이판 전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바다로 '신들만의 바다'로 불리는 곳이다.

    사이판은 다양한 해변뿐만 아니라 '요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도 다양하다. 자연과 더불어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사이판 관광지 세 곳을 소개한다.


    # TOP 1.
    별이 쏟아지는 만세 절벽

    P20190503_190426000_44669D4A-8D21-4E22-8944-0F8FFF09B689_57755545.jpg:: 별이 이렇게나 많이? 하늘을 보느라 정신 없었던 사이판의 밤 하늘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패전을 앞둔 1,000여 명의 일본인들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짖으며 80m 높이의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기리며, 이 절벽은 '만세 절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만세절벽에 서린 비극적인 역사와는 달리 이곳은 위험하리만치 아름답다. 푸른 바다와 아찔한 절벽의 묘한 조화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은다. 그러나 이곳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진 후에 발휘된다. 밤하늘의 별을 두 눈으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별빛투어'가 있기 때문.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쏟아질듯한 별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별들의 모습이 사이판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여름에는 별과 함께 반딧불이도 볼 수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TRAVEL TIP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휴대폰 카메라로는 별들의 모습을 담기 힘들므로 카메라와 삼각대는 필수.


    # TOP 2.
    자연 속 경건함, 산타 루데스 성당

    P20190504_135551900_A6EE610C-3E15-41F4-9EA2-2E8331735962_62254553.jpg:: 성당의 입구를 알리는 작은 문

    사이판은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곳곳에 가톨릭과 연관된 것들이 많다. 그중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산타 루데스 성당(Santa Lourdes Shrine)은 치열했던 전쟁 중에도 폭격을 맞지 않고 모습을 유지해 유명해진 곳이다. 전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P20190504_134540234_5ACFFDD6-CE93-4392-AD85-9191E764074B_41575188.jpg:: 숲속 안에 모셔진 성모상이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성당이라 불리지만 공간이 마련된 건물은 없다. 숲속의 중심에 있는 작은 크기의 성모상과 그 앞의 의자가 산타 루데스 성당의 전부이다. 

    P20190504_134819824_510E7507-ACC6-4DB0-B760-16BEB83DA329_68584807.jpg:: 사이판 유일의 지하수. 영험한 효능으로 성당을 찾는 이들이 필수로 찾는 곳이다.

    성모상 바로 앞에 있는 샘물은 사이판에서 하나밖에 없는 지하수이며 신비로운 힘을 지닌 성수로 알려져 있다. 이 물을 다친 곳에 바르면 상처가 낫고, 머리에 뿌리면 현명해지며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한다.  

    P20190504_135132985_06348AAD-5E20-4340-B1A0-C2F398D753D9_76697540.jpg:: 울창한 코코넛 나무가 매력적인 곳.

    성당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건물인 기도실은 소박한 사이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은 규모의 성당이지만 웅장한 성당만큼이나 숙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가톨릭 신자라면 한 번쯤 찾아가 봄직하다.

    TRAVEL TIP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성당 주변의 숲은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열대 분위기가 가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성당 입구에서는 더위를 해결할 수 있는 코코넛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 TOP 3.
    사이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타포차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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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모로어로 '신이 축구를 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타포차우 산(Mount Tapochau)'은 해발 474m로 다른 지역의 산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사이판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며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P20190504_130354674_2E7933CF-A50B-4133-B80C-4AFEEE8743AD_20004626.jpg

    울퉁불퉁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경건한 분위기의 예수상과 함께 가라판 시내와 사이판 국제공항, 주변에 있는 티니안 섬(Tinian)도 볼 수 있다. 또한 바다에 유유히 떠있는 괌 해군 기지 소속의 보급함을 둘러보는 것도 이곳의 관람 포인트다.

    P20190504_130351004_47D5CCDB-CD72-498A-96FF-0F1515D9758A_28356343.jpg:: 탁 트인 사이판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인 산이다. 저 멀리 가라판 시내가 보인다.

    P20190504_131615795_D1E7A541-FAAD-40BA-8487-4C39E6E51550_54279089.jpg:: 사이판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전쟁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타포차우 산은 사이판 전체를 감시, 통제가 편리했기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전쟁의 역사가 있었던 만큼, 전망대에는 사이판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어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P20190504_131002464_AC95A338-CCA3-40B4-B9FA-DD2DBF6CB645_51902357.jpg:: 타포차우 산을 지키는 듯한 모습의 예수상. 산타 루데스 성당에 이어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한다.

    TRAVEL TIP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사가 높지는 않지만 산을 올라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이므로 사륜구동 차를 렌트하는 것이 좋다.

    흥디자인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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