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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패트릭스데이의 영국에서 기네스를!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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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서유럽

     

     

     

     

     

     3월 17일 성 패트릭스데이의 런던!!

    올해 뜻하지 않게 바로 이날 영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피카디리 역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가득한 게

    북적북적ㅡ 흥분된 기분이 느껴집니다.  

    기네스 모자를 쓰고 활보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 패트릭스데이를 축하하는 기운이 몽실몽실 떠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St. Patrick's Day.

    존정닷컴님이 올려주신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를 정말 영국에서 보내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매년 3월 17일 열립니다.

    그는 어릴 때 해적에 납치되어 아일랜드에서 노예생활을 했다가

    영국으로 도망쳐와 사제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곤 다시 아일랜드로 기독교를 전파하러 가서 30년간 기독교를 전파하고

    3월 17일 운명했습니다. 그리곤 성인으로 추앙됐죠.

     

    초록색의 풍선이 두둥실 떠 있는 건 17세기 즈음 부터 녹색 리본과 토끼풀로

    그를 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성 패트릭스 데이에 영국 New Malden에 있는 펍인

    바라스Barras 에서 마신 영국 맥주를 맛봤습니다.

     

    하하. 저는 축제보다 기네스에 집중했습니다 -_-+

    저에겐 사실 성 패트릭보단 기네스를 마시기 최고의 날로 인식되고 있거든요;; 하하;; . -ㅂ-)/

    Guinness 축일이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스타우트(흑맥주). 그 중에서도 生 기네스거든요!

     

     

     

     

     

    아서 기네스가 만든 이 맥주는 아일랜드 대표 맥주가 되었으니,

    아일랜드 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초록 모자테에 아일랜드 맥주를 대표하는 흑맥주 기네스의 까만색,

    흰 크림같은 맥주 거품의 흰 모자 꼭지. 딱 맞는 축제 모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맥주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요. 넷! 전 술을 무척 사랑합니다.

    어딜 가면 그 지방 술 맛보는 재미를 빼 놓지 않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카스같은 라거Lager 보단 에일Ale,

    그리고 스타우트Stout가 좋습니다!

     

    하면발효로 만든 라거보다 에일 같은 상면발효 맥주를 좋아하는데

    맛과 향이 강하고 분명하기 때문이랍니다.

     

     스타우트 하면 기네스죠. 달 없는 밤처럼 검은 빛깔의 무게있는 색깔.

    색 만큼 강한 스모크한 향이 너무나 좋습니다.

     

    특히나 기네스는 질소가스로 만든 눈처럼 고운 거품이 매력이죠.

    실수로 맥아을 태워 만들었다고 하던가요.

    라거보다 묵직하고 강하게 올라오는 향에

    의외로 놀랄만큼 치밀하고 보드라운 거품의 유혹!

     

     

     

     

     

    거품을 먼저 물면 부드럽게 넘어가는 듯 하지만

    씁쓸하게 혀의 뒤까지 진하게 번지는 맛에 마셔도 마셔도 또 마시고 싶습니다.

    에스프레소 같은 맥주죠.

     

    기네스를 맛나게 마시려면 거품을 잘 따라야 한답니다.

    탄산 빠지는 걸 막고 첫맛의 매력을 좌우하는 게 거품!

    할짝할짝 거품 혀에 올리고 입술을 핥는 맛은, 까페라떼 우유거품 저리가라입니다.

     

     

     

     

     

     

    기네스를 마실 땐 손으로 컵을 꼬옥 잡아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집에서라면야 냉장고에서 꺼내어 약간 두었다가 따곤 합니다.

    여기선 생으로 마시니 약간 천천히 마시도록 노력;;해 봅니다.

     

    차갑게 따라 낸 맥주라도 처음엔 눈으로 마시며 따뜻한 손으로 컵을 감싸주며 인내합니다.

    조금은 덜 차가워져야 더 맛나게 느껴지더라구요. 향이 더 진해지기 때문이랄까요 ^^

     

     

    Guinness Book of Records.

    술 먹으면 쓸데 없는 걸로 고집 부리며 자기가 맞다고 우기죠.

    그래서 논쟁을 벌이는 걸 해결코자 만든 기네스 북은 지금은

    세계 기록을 모으는 유명한 책이 되었지요.

     

    전 술 마실 때 술에만 집중력을 발휘하는 지라 쓸데없는 논쟁은 안합니다. ^^;;

    생으로 따라낸 기네스 맛에 초고도 집중을 하며 성 패트릭스 데이를 자축하고

    기네스를 만든 아서 기네스에게 감사하면서 홀짝홀짝 신나게 마셨습니다.

    11시간 허리아프게;; 비행기 타고 영국 온 보람이 가득!

      

     

     

     

     

    기네스의 날이지만 영국에선 Bitter 도 빼 놓을 수 없죠.  붉고 고운 빛을 뿌리는 이 맥주.

    이름처럼 씁쓸하지만 밀도감은 흑맥주보다 약합니다. 하지만 향이 훨씬 스파이시하고 자극적이죠.

     

    전 Lager 보단 Ale 맥주에 백만표 던지는 사람입니다^^; 비터도 에일 맥주에 속합니다.

    커피로 치자면 신선한 예가체프 같달까요.

     

    알코올도수가 높지 않고 가벼운 맛인데 향은 꽃향 섞인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안타깝게도 따라온 맥주는 너무 차가운지 거품이 죽었습니다. 흑.

    아쉽지만 그래도- 벌컥 들이키고 싶지만 참고. 아껴서 홀짝.

     

     

     

     

     

    어느 나라를 안다는 건 그 나라의 음식을 통하는 게

    제1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은 아니죠?

     

    그 나라의 축일을 그 나라 음식+술!!을 먹으며

    진짜 그 나라에서 느껴 보는 묘미 또한 여행의 손꼽히는 즐거움 아닐까 합니다. ^^*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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