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푸껫에서의 첫 관광지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

    샘쟁이 샘쟁이 2011.03.25

    카테고리

    동남아, 태국, 액티비티



     

    푸껫에서의 첫번째 관광지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으로 고고씽!







    푸껫에서의 첫날!

     

    조식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산책도 했겠다, 커플 셀카도 만족스럽게 찍었겠다,

    여유를 만끽하며 풀빌라에서 뒹굴대다가 약속시간보다 한 20여분 일찍 로비로 나가

    가이드분 그리고 오늘의 일정을 함께할 허니문팀을 기다렸습니다.













    르네상스 푸껫 리조트 & 스파 (RENAISSANCE PHUKET RESORT & SPA)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소는 바로 이곳인데요,

     

    뻥 뚫린 시야 밖으로 마치 인피니티 풀과 같은 모습의 인공 호수가 만들어져 있고

    그 너머로 리조트 공용풀과 인공 폭포 그리고 푸른 숲이 어우러진 

    속이 뻥 뚫리는 화려한 뷰를 투숙객에게 제공한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셀카를 찍으며 시간을 때운 우리 부부~

    그나저나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아침 산책길에서부터 얼굴이 타버렸던지 얼굴색이 벌~겋네요 ^^;;

     







    미팅시간을 20분이나 늦어 놓고도 느긋하게 걸어나오던 문제의 커플은

    태국 가이드와 한국 가이드, 그리고 오늘만 함께 이동하게 될 다른 허니문팀과 기사 아저씨,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총 7명이 본인들만 목 빼고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하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차에 올라타더군요.


     

    일단 첫만남 부터가 심상치 않았던 그들과 함께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첫 목적지는

    팡아만 롱테일 보트 선착장 근처의 어느 작은 상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화장실을 이용한 뒤 팡아만 국립공원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한국 가이드인 이재기 씨가 쿨하게 세 커플에게 쏜 코코넛이에요!

    빨대를 꽂아 내용물을 쪽 팔아먹고, 속이 텅 빈 열매를 주인아주머니께 드리면

    아래 사진처럼 퍽! 하고 쪼갠 뒤 코코넛의 하얀 속살을 발라주시는데

    이게 맛은 쫌 생소하지만 몸엔 그렇게 좋대요!



     





    마지막 날 들른 푸켓 관광 기념품 샵에서 이 하얀 코코넛 속을 말린 것을 팔던데

    짭쪼롬하고 바삭한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덕분에 말린 망고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함께 팔고 계셨는데요,

    눈독 들이던 이 노오란 파인애플을 팡아만 관광을 끝내고 돌아와 조끼를 반납할 때

    또 한번 재기씨가 쏴주셨다는 거!! 우리 가이드 너무 잘 만난 것 같아효 .



     





    안전을 위한 조끼도 챙겨입었겠다,

    드디어 태국의 전통배라는 롱테일 보트를 타고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 (Phang-Nga Bay National Park) 으로 고고씽!!



     











    배 외관을 보고는 그저 그런 속도를 예상했는데,

    오! 이거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게 빠르더라구요!

    어느 정도의 속도인지 사진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동영상 함께 올려요 : )




    [youtube QGflw15Lljg]

     

     

     





     

    초반에는 아직 속도가 붙지 않아 이런 정상적인 커플 사진을 건질 수 있었지만,



     







    곧 배에 속도가 붙자 안습 지못미 사진만 잔뜩 찍히더라는 거;;



     





    198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

    약 4억 평방미터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공원으로 

    120개의 외딴 섬들이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졌어요.

    독특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기이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공원 초입에서 만나게되는 맹글로브 정글은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정글에 온 듯한 신비로운 모습이었어요.



     























    어디로 보나 바다보다는 넓은 강줄기에 가까운 모습의 팡아만!

    의심스러운 마음에 손에 묻은 물 맛을 보았는데 엄청 짠 것이 바다 맞더라구요 : )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진 멋진 모습의 산에 한참동안이나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이제 좀 바다같은 모습이 보이죠?

    뻥 뚫린 시야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서로 사진 찍어주랴, 주변 바라보며 감탄하고 떠드느라 정신없던 사람들이

    하나 둘 바깥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더라구요. ^.^



     




    그렇게 시원스럽게 바다를 가로지르다보니 어느새 점심식사를 할 수상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전쟁을 피해 온 이슬람인들이 자리잡은 터전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여러 식당이 세워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슬람 해선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총 세커플이 한팀인 우리 일행도 자리를 잡고 식사를 했어요.

    이번 푸켓여행에서 딱 한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끼니를 걸러야했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때;;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만 몇개 집어먹고 저녁까지 쫄쫄 굶었어요.

    간혹 식사가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느니 가방에 간식거리를 한두개 챙겨오시길 추천해요.



     





    식사를 끝내고 나와 커플별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은 셀프 사진 뿐인데

    (늘상 카메라가 크고 다루기 어려워 누군가에게 부탁하기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가이드가 동행하니 사진도 많이 찍어주어

    커플 기념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다시 롱테일 보트를 타고 이동한 곳은 우뚝 솟은 섬들 사이에 동동 떠있는 어느 배,

    이곳에서 작은 씨카누로 갈아탄 뒤 기괴한 모습의 석회암 동굴로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이 동굴들은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생겼기 때문에

    그 입구는 꾸며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볼거리가 아주 많고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이곳이 물에 잠겨있었음을 보여주는 동굴 벽.









     

    누가 만들어놓은 듯 진짜 코끼리와 소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이 바닥에서 솟은 것이 나무의 뿌리래요! 아, 완전 신비로운 세상!






     

    덕분에 제대로 신난 저예요.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나죠? ㅋㅋㅋㅋ

     







    숙련된 사공과 커플 이렇게 셋이 앉은 카누는 여린 물살에도 휘청 휘청거려 스릴 만점!

    종종 사공들끼리 "쓰나미!!!"를 외치며 서로에게 강한 파도를 보내주는데요,

    덕분에 배가 힘 한번 못써보고 물살에 밀려가서는 동굴 바닥 위로 올라가버렸다는;;

     







    전 이때까지도 배가 끼인줄 모르고 그냥 같은 자리에 서있나보다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바다로 들어가는 사공 청년!

    아니 근데 이게 웹일입니까!

     

    지금까지 구명조끼 단추까지 꼭꼭 채우고

    배가 휘청거릴 때마다 꺅꺅 거리며 바들댔는데

    물 깊이가 고작 무릎도 안오는 깊이!

     

    그제서야 우리 배가 물에 떠있는게 아니고

    뭍에 끼여있다는 사태 파악을 했답니다.



    나중에 사공에게 들으니 씨카누를 탑승하는 배 근처의 바다 깊이만 좀 깊을 뿐이고,

    동굴 근방으로는 물 깊이가 허리정도 까지밖에 안온대요.

    대부분의 커플들이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면서도 조끼를 못벗고 계시던데

     동굴쯤 오시면 조끼 벗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떠나오기 전 리뷰를 보고

    카누 탑승 후 엉덩이까지 다 젖었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전 수건 두장 챙겨왔었거든요.

    그거 양쪽 허벅지에다 대고 타심 카누가 휘청거릴 때 물 들어와도 옷 젖을 염려 없어요. +_+






     

    씨카누만 동굴에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이런 배로도 둘러볼 수 있나보더라구요~

    그치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스릴만점 씨카누를 타봐야 후회없지 않겠어요? ㅎㅎ

     






     

    우리 배의 사공청년은 어설픈 한국어 실력이었지만 열심히 설명해주고

    연신 예쁘다, 잘생겼다고 칭찬을 해주며 기분을 업시켜주었어요~

    저희 신랑보고 '원빈'을 닮았다고 하기에 입에 발린 말이란 걸 알아챌 수 있었지만요 ㅋㅋㅋ

     


    그러고 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잘생겼다는 표현을 할 때 꼭 '원빈'을 닮았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지난번 상해에서 만난 당정정과 자스민 언니도 저희 신랑에게 원빈을 닮았다고 얘기했었거든요. ㅋㅋㅋ

    (그렇다고 진짜 닮았다고 인정하는 건 절대 아니니 악플 반사!!!)

     






     



     



    대부분의 사공들이 이렇게 커플 사진을 찍어주는데요,

    대개 처음 카누에 오를땐 가운데에 남자가 앉고 사공과 같은 방향을 보도록 앉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선 남자들이 카누에서 방향을 바꿔앉아야 해요~

     













    오늘 하루 저희와 일정을 함께한 커플이 찍어준 사진이에요!

    서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돌아와 메일로 사진을 주고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돌아와 쭉 좋은 인연을 이어간다면 더욱 감사한 일이구요 ^-^

     







    이분들이 사진을 찍어준 커플인데,

    이 커플은 카누투어를 하는 내내 사공이 한마디 말도 걸지 않았대요 ;ㅁ; 

    씨카누 체험을 좀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선 재미있고 유쾌한 사공을 만나는 운도 따라줘야할 것 같더라구요.

     








    약 30~40분간의 약식 씨카누 체험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다시 롱테일 보트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음번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조만간 그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커밍 쑨~ ㅎㅎ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태국의 인기글

    샘쟁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