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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보는 스위스 사진여행 1부


    사진으로 보는 스위스 사진여행 1부

    단순 여행이 아닌 사진 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스위스 여행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한 달간의 스위스살이 여정, 그곳에서 느끼며 담았던 풍경 사진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스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스윗_2_85487865.jpg

    초목의 사이로 공해가 지나간다.
    스위스에서의 유일한 공해는, 비가 옴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증거로서의 운해일지도 모른다.
    > 위치정보: 그린델발트 다운타운 롯지 호스텔

    그린델발트는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풍광을 뽐냅니다. 추천할 만한 뷰 포인트가 있다면 훌륭한 뷰와 가성비를 갖춘 호스텔, 다운타운 롯지입니다. 창문을 열면 아이거 산 북벽이 바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끔 스위스 체류 기간 중 비 예보에 슬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께 위안이 될만한 정보를 드리자면, 여름철 스위스는 비가 내린 뒤에 더 청명해지고 쾌적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사진에서 보듯이 운해가 그린델발트 마을 사이사이로 헤엄치는 광경은 비가 조금 내렸다가 살짝 그치거나, 살짝씩 내리는 경우에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 점을 참고해 비가 내리는 날이나 그칠 즈음 그린델발트 산허리에 있는 마을들을 한 번 보세요. 산을 휘감은 운해들이 관측될 겁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만 볼 수 있는 풍광이니, 어쩌면 비오는 날씨가 독특한 사진을 찍는데 적기일 수 있겠습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Das_Ende_des_Tages_5_84122534.jpg

    하루를 위로해주는 일몰을,
    서울이 아닌 베른에서 바라본다는 것.
    > 위치정보: 베른 올드 타운 뷰포인트

    그 유명한 '베른 곰 공원'을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타고 있던 버스에서 하차한 후에 아까 본 이 뷰를 찾아 수백 미터를 걸어 다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뒤늦게 구글맵을 찾아보니 'Bern Old Town View Point'라는 이름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곳인 만큼 베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 뷰 포인트를 놓치지 마세요.

    일몰 풍경을 관찰하기에는 여름 시즌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베른 구시가지 뒤편으로 해가 딱 알맞게 떨어지거든요.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큼 사진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역광이기 때문에  M 모드와 같은 매뉴얼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거나 조리개를 조여 어둡게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진이 필요 이상으로 밝게 나오거나, 태양광으로 인해 베른 구시가지가 뻥 뚫려 보이게 찍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언덕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들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베른 구시가지와 함께하는 일몰 풍경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염소를 만나게 되면 꼭 일몰 풍경과 함께 담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이즈_조정_버전,_샬레의_꿈_4-1_68325155.jpg

    스위스 전통 가옥 샬레
    그 위로 펼쳐진 스위스의 투명한 하늘, 쏟아지는 별을 맨 눈으로 감상한다는 행복감.

    > 위치정보: Grindelwald, Mettenbergbrücke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의 정체는 다름 아닌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때문에 차들이 자주 지나다닙니다. 사진 촬영을 하려면 자동차 이동에 방해되지 않게, 그리고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구글 맵에서 'Grindelwald, Mettenbergbrücke'를 검색하면 위치 정보를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촬영 포인트에 도달하려면 어느 정도의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는 길이 오르막이거든요. 사실 오르는 동안 여러 모습의 샬레를 만나게 됩니다. 꼭 이 포인트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오는 곳에서 사진을 담으면 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무가 우거진 샬레를 찾아, 은하수를 그 프레임 안에 집어넣은 케이스이지요.

    가는 길이 평화롭기 그지없으니 천천히 가끔씩 보이는 비경을 감상하며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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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으로부터 빛나는 것들,
    자연으로부터 펼쳐지는 향연
    > 위치정보: 고르너그라트 쿨룸 호텔 3100

    3100 고르너그라트 쿨룸 호텔에서는 이렇게 매력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 이용자가 아닌 방문객들도 고르너그라트 역에 하차하기만 하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위치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의 끄트머리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위의 구도를 참고해 촬영하면 됩니다. 사진이 어둡다면 ISO를 올리거나 셔터스피드를 늘리면 됩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카메라를 난간 위에 놓고 지갑이나 핸드폰으로 각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들고 찍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셔터스피드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측으로 마터호른과 고르너그라트 역이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몬테로사 빙하가 자리합니다. 저는 이 사진을 담을 때, 짙은 구름이 낮게 깔려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 점을 포착하고자 좌우를 길게 담았습니다. 그렇게 수월하게 담으려면 최소 초광각 내지 어안렌즈가 필요합니다. 그 렌즈가 없다면 파노라마로 담으시면 되겠습니다.

    구름이 산허리에 걸쳐 있는 모습은 꽤 매력적입니다. '구름보다도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그것이 바로 고르너그라트 쿨룸 호텔이 아닐까요?

     

    사이즈_조정_버전,_2차_전직_52914973.jpg

    목장의 양이 뒤를 돌아본다면,
    그것은 측은지심을 유발하는 찰나일지도 모르나 설산이 가득한 양기를 빨아들이고 있는 채로 그러하다면 오히려 위압감을 받고 있는 찰나가 된다.

    > 위치정보: Rotenboden, 로텐보덴 기차역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곳이 로텐보덴(Rotenboden) 기차역입니다. 로텐보덴에서 하차하는 관광객은 대부분 리펠제(Riffelsee) 호수를 가기 위한 사람들입니다. 마터호른과 호수를 함께 보기 위함이죠.

    위의 사진은 로텐보덴 기차역 우측 방면에서 담았습니다. 양이 이곳에서 항상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르너그라트 하이킹 코스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확률로 발견됩니다. 양과 마터호른을 함께 담으려면 로텐보덴 기차역의 건너편에서 담아야 합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A_moment_36229599.jpg

    그런 순간이 있다.
    입을 벌어지게 만드는 풍경에 많은 생각을 하다가도 한순간 비워지는 순간이 있다.
    > 위치정보: Riffelberg, 리펠베르그 기차역

    리펠베르그(Riffelberg) 기차역은 최강의 뷰를 자랑하는 리펠 하우스 1853 호텔을 가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사진 속 이곳은 마크 트웨인의 길 하이킹 코스의 시작점이자, 리펠제로 향하는 하이킹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 둘 코스의 갈림길에 이런 매력적인 풍경이 자리하는 것이죠.

    ​매력적인 하이킹 코스, 그 코스를 걷고 있는 우리, 작고 아담한 교회, 뒤에 자리한 마터호른, 그리고 너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 이 모두를 압축해서 담아내려면 크롭 보디 기준 35m 이상, 풀 프레임 보디 기준 70m 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 가끔은 저 교회 근방에서 양 떼가 출몰하니 양 떼도 함께 담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사이즈_조정_버전,_황금호른_65789032.jpg

    체르마트의 차원이 다른 '굿모닝'
    > 위치정보: 고르너그라트 쿨룸 3100 호텔

    고르너그라트 쿨룸 3100 호텔은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당연히 마터호른이 아주 잘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방에서 마터호른 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객실 뷰는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하나는 몬테로사 뷰, 하나는 마터호른 뷰입니다. 당연히 마터호른 뷰 객실이 비쌉니다. 

    마터호른은 체르마트를 여행하는 동안 지겹도록 볼 테니 만년설이 바로 앞까지 시원하게 자리한 몬테로사 빙하 뷰 객실에 투숙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체르마트 시내에서는 마터호른이 보일지는 몰라도 몬테로사 빙하까지 보이지는 않거든요.

    고르너그라트 쿨룸 호텔 3100의 장점은 객실 예약 금액에 석식과 조식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투숙하게 된다면 황금 호른을 감상하며 조식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

    그림같은사진 신준식

    안녕하세요 그림 같은 사진 신준식 입니다. 국내, 해외를 다니며 저만의 시선으로 풍경을 담아오는 풍경 사진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풍경 사진작가가 바라보는 여행의 매력, 나아가 여행지에서의 매력을 색다르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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