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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럽, 유럽, 풍경

    사진으로 보는 스위스 사진여행 2부

    단순 여행이 아닌 사진 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스위스 여행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기다란 한 달의 스위스살이 여정, 그곳에서 느끼며 담았던 풍경 사진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스위스에 대한 이야기를 1부에 이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황금호른_65789032.jpg

    일출과 일몰의 '반복 되는 굴레'라는
    평범 속에 비범한 순간이 반짝이고 있다.
    > 위치 정보 : 리펠제

    리펠제는 마테호른의 반영이 유명한 호수입니다.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체르마트를 찾으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주간에 가보기는 했지만, 마테호른이 황금호른으로 물들어갈 일출 타이밍에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첫 차를 탄다고 해도 일출 타이밍을 넘기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일출 투어'를 신청해야 합니다.

     리펠제 일출 투어  https://www.gornergratbahn.ch/en/summer/special-offers/sunrise-on-gornergrat/

    위의 투어를 신청하면, 더불어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위치한 쿨룸 호텔 3100에서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출도 감상하고 조식 뷔페까지 먹을 수 있다면 꽤 근사하겠죠? 비박으로 산행하며 보면 되지 않느냐고요? 직접 체르마트 관광청에 문의한 결과, 체르마트는 밤새 하이킹 하는 것은 허락되지만 한 곳에 계속 머무는 등의 비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사일런트_힐_3_55258431.jpg

    고요가 고스란히 침투한 새벽 안개 속에
    ​쨍강 거리는 종소리만이

    > 위치 정보 : 리기산

    리기산에서의 일출을 보고 싶어 리기산 일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 리기산 일출 투어  https://www.rigi.ch/en/Media/events/Sunrise-rides

    하지만 날씨는 좋지 못했고, 안개가 사방에 가득하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순간,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안갯속의 고요, 적막 그리고 낭만을 느끼는 일 뿐이었습니다. 사실 찬란한 일출이나 일몰은 경험한 적이 있지만, 이런 신선한 어스름의 새벽 공기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따라서 실망은 했으나 큰 실망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새벽 어스름만이 줄 수 있는 낭만을 한껏 누리면서 거닐었습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Sprechblase_81618267.jpg

    벌겋게 상기된 표정으로 오늘 있었던 일을,
    하루가 지나기 전에 반드시 말하고 싶었나 보다. 구름을 가득 끌어와 말풍선을 만들었다. 

    > 위치 정보 : Silvia von Allmen campsite

    쉴트호른을 내려와서 라우터브루넨으로 돌아가는 길은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것이 위의 캠핑장인데요, 딱 그 캠핑장으로부터 위를 올려다보니 황홀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초망원 렌즈로 땡겨서 담은, 일몰 빛이 산을 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알프스산맥에서는 일몰이나 일출 때에 뜨거운 빛이 그 산세를 화려하게 칠합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Mürren_2_90264422.jpg

    산세 주변부로 운해가 피어오른다.
    그 위로 무심하게 공기를 가르는 소가 있다.

    > 위치 정보 : 뮈렌 통나무

    중부 알프스는 주로 스위스에 속해 있으며 발리저 알프스, 베르너 알프스, 베르니나 알프스로 나뉩니다. 이 중 베르너 알프스는 9개의 4,000미터 급 산들이 위용을 자랑하며 폭포수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관은 뮈렌에서 목격 가능합니다. 오늘은 비가 한바탕 내리기에 폭포수의 기세가 가늘면서도 세차보이네요.

    이 장면을 촬영한 뮈렌 통나무는 뮈렌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입니다.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그 통나무 위로 앉거나 서서 인증샷을 담습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숲으로_2_65408092.jpg

    그곳의 프레임이 그곳으로 가득할 때,
    구도는 완성되고 나의 여행이라는 퍼즐도 정교하게 맞추어져 간다.

    > 위치 정보 : 그린델발트 Grindelwald, Mettenbergbrücke 방면 산책로

    사진 속 산책로를 가기 위해서는 구글맵에서, 'Grindelwald, Mettenbergbrücke'라는 이름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다름 아닌 버스 정류장인데요, 이곳에 가려면 오르막길을 향하셔야 합니다. 길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차들이 지나갈 때는 옆으로 조금 피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어느 정도의 인내심을 가지고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Frieden_3_65916568.jpg

    그곳이 나에게로 눈이 맞추어져 있을 때,
    비단 풍경이 아닌 그곳의 사람들로서 그곳이 완성됨을 깨닫게 된다.

    > 위치 정보 : 툰호수 유람선

    인터라켄 숙박이신 분들께는 좋은 관광코스가 바로 툰호수 유람선입니다. 툰호수 끝자락까지 인터라켄으로부터 버스를 타고 간 뒤에, 스피츠 마을로 유람선을 타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는 스피츠 관광을 하시면 됩니다. 유람선은 1등석과 2등석으로 나뉘는데, 1등석은 배의 2층, 2등석은 1층에 위치합니다.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1등석을 추천합니다.

     

    사이즈_조정_버전,_Zwei_Menschen_2_40184325.jpg

    장엄하고 무수한 족보가 있는 줄기의 언덕 위로
    이탈리아 국기를 매만지는 두 명의 하이커

    > 위치 정보 : 체르마트 슈바르쯔제(Zermatt Schwarzsee) 곤돌라 리프트 승강장으로 향하는 곤돌라

    체르마트 슈바르쯔제 (Zermatt Schwarzsee) 곤돌라 리프트 승강장은 한국인에게는 마테호른 글레이시어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관문으로, 유럽인에게는 마테호른 방면 하이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곳 자체가 힐링을 줍니다. 마테호른의 거대한 봉우리 밑 작은 호수 앞에 자리한 예배당이 그림 같은 자태를 자랑하고 있거든요.

    ​알프스산맥의 몽블랑(Mont Blanc)은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Everest)를 어미산으로 삼습니다. 그 몽블랑을 어미산으로 삼는 것이 바로 몬테로사(Monte Rosa)입니다. 그 이름은 '빙하'라는 뜻을 가진 고대 로마제국의 노예계급이 쓰던 언어로부터 기원하는데요. 몬테로사 빙하의 끝자락은 녹아내려 폭포수를 형성하여 마테호른이 지키고 있는 스위스의 체르마트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 무수한 족보가 있는 줄기의 언덕 위로 이탈리아 국기를 매만지고 있는 두 명의 하이커가 보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하이커를 피사체 삼아 촬영하면 웅장한 스위스 풍경을 실감 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곤돌라 속에서는 셔터스피드 확보가 필요하지만 낮 촬영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곤돌라 유리창 너머로 사진이 깨끗하게 담기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니까요.

    그림같은사진 신준식

    안녕하세요 그림 같은 사진 신준식 입니다. 국내, 해외를 다니며 저만의 시선으로 풍경을 담아오는 풍경 사진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풍경 사진작가가 바라보는 여행의 매력, 나아가 여행지에서의 매력을 색다르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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