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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튀김에 맥주가 생각나는 밤...바삭 vs 칠리차차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4.19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귀가길 발목을 잡는 포장마차.

    안타깝게도 포장마차에선 푸욱 튀겨낸 튀김에 '생맥주'를 곁들일 수가 없죠.

     

    500cc 유리잔 밖으로 찬 기운 방울방울 맺히는 시원한 생맥주 말입니다.

    치맥의 매력만큼이나 전 튀김과 맥주를 좋아합니다. 하긴, 치맥도 닭튀김이네요. ^^

     

    한밤 중 시원하게 목을 넘어가는 생맥주와 바삭한 튀김.

    이 환상의 마리아주를 탐하느라 뱃살은 자동옵션, 원 플러스 원이긴 합니다만...

    날마다 후회를 하면서도 야식 먹는 재미를 접지 못하고 입으로만 다이어트 10년째 입니다. ㅠ_ㅠ

     

    여튼, 그럼 홍대에서 튀김 & 생맥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아 보자면. 음.

    홍대에서 좋아하는 튀김집은 요 집들입니다.

     

    홍대 미미네는 새우튀김, 홍대 후쿠야는 야채튀김 

    홍대 칠리차차는 고로케, 홍대 삭은 해물스프

     

    이중 분식 수준은 좀 넘어주는 튀김,

    그러나 착한 가격, 생맥주 한잔 할만한 사알짝 술집 분위기.

    요 기준으로 꼽으라면 홍대 삭 & 칠리차차를 들 수 있겠네요! ^^*

     

     

     

     

     

    #1. 홍대 바(bar)삭

     

     

     

     

    홍대 bar 삭은 2006년에 문을 연 튀김집입니다. 초반엔 정말 즐겨 찾았습니다.

    요새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20분쯤 줄 서는 건 각오하고 오지요.

     

     

     

     

     

    원래 삭은 상수역의 삭으로 시작해서 민토 앞집에도 생긴 거죠.

    지금은 건대에도 새로 생겼어요. 상수의 삭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홍대 민들레 영토 앞의 이 바(bar)삭은

    유명세에 워낙 손님이 많아 친절함, 조용함, 분위기 생략.

    바삭한 튀김에 시원한 맥주 시끌벅적 먹는 집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전 장사 잘되는 술집에서 맥주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생맥주를 마십니다.

     생맥주는 통을 개봉해서 오래 두면 맛이 별로죠. 신선함이 최고.

    목따갑게 올라오는 탄산, 라거에 얼음 동동 생맥주. 완전 좋지요.

     

     

     

     

     

    이런 집에서 굳이 어디가나 같은 맛의 병맥주를 딸 필요 있나요.

    꿀꺽꿀꺽 시원한 생맥주 들이키며 바삭바삭 튀김! 이걸로 충분 하죠 ^_^.

     

     

     

     

     

     

    이집의 떡볶이는 춘장이 들어 검지만 춘장 맛보다 매운맛이 압도적입니다. 

    은근 뒷맛이 좀 매워서 튀김의 느끼한 맛을 싹 잊게 해줍니다. 

     

     

     

     

     

    튀김과 떡볶이를 먹다보면 어묵 국물도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우동 하나 추가!

    제 입맛으론 홍대 인근의 우동 중 댕구 냉우동 > 가미 가께우동 > 국대떡볶이 우동 순으로 맛이 좋아요.

    이중 가격대비 성능비로 치면 국대떡볶이의 2500원 우동이 최고긴 하죠. ^^; (새우튀김까지 넣어주거든요.)

     

    그에 비해 이곳 바삭의 우동은 보통.

    그래도 튀김집인만큼 국물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튀김가루를 아낌없이 뿌려줍니다.

     

     

     

     

     

     

    사실 바삭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메뉴는 해물스프입니다. 계란탕에 튀김가루까지 담뿍 뿌려 줍니다.

    진짜 스프같은 계란탕이라면 홍대 참새방앗간의 새우계란탕이 맛있지만

    바삭한 튀김가루 섞어서 먹는 해물스프는 나름의 매력이 있답니다.

     

     

     

     

     

    바삭의 김말이는 좀 달달한 편입니다.

    다만 이건 호불호가 갈릴만합니다.  달큰한 맛을 좋아하는 입맛에 더 맞을 거예요.

    한밤 중 이 즐거움! 생맥주도 맛나고. 튀김이야 언제나 따끈하고 갓튀겼으면 기본은 하죠!

     

     

     

     

     

    전 마요네즈와 치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살찌는 지름길로 뛰어가는 셈이죠; 

    간장 소스와 타르타르 소스를 주는데 전 언제나 타르타르 소스 듬뿍!

     오징어 완자는 치즈가 들었으니 식기 전에 먼저 먹는게 좋아요. 다음은 고구마 튀김! ^^*

     

     

     

     

     

     한 바구니 5개 짜리 시키고 더 먹을 땐 5개 세트루 더. 10개 한번에 시키면 눅눅해잖아요.

    주문하면 애벌로 튀긴 튀김을 한번 더 튀겨서 가져다 줘요.

    보통 미리 잘라주니 싫으면 미리 말해 주는 게 좋지요.

     

     

     

     

     

     

    #2. 홍대 길모퉁이 칠리차차

     

     

     

     

    색깔 고운 튀김들. 특히나 매콤한 맛이 깔려있어

    많이 많이 먹을 수 있는! 합정역 부근의 칠리차차.

     

     

     


     

     

    가게는 작습니다.

     

    바삭이 홍대 까페 스타일로 이층집 내부를 뜯어 만든 술집이라면,

    칠리차차는 정말 분식집 같이 작은 편이죠. 하지만 깔끔하답니다.

     

     

     

     

     

    이 집 메뉴 중에선 김말이와 단연 크로켓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크로켓(croquet)은 으깬 감자, 채소, 고기를 반죽해 튀긴 요리예요.

    크로켓. 보다는 고로케-_-라는 발음이 왠지 더 와닿긴 합니다.

     

    옥수수크림 크로켓은 감자에 통조림 옥수수콘.

    겉이 바삭하지만 기름 흥건치 않으며 속이 부드러워요. 진하지 않은 맛.

     

    무엇보다 단호박 고로케 강추! 

    이것 때문에 오게 되지요. 적당히 달달한 맛과 바삭함의 묘미란!

     

     

     

     

     

    떡볶이는 전형적인 그냥 떡볶이 맛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튀김엔 빠질 수 없는 짝이죠. 

      

     

     

     

     

    안 먹으면 아쉬운지라. 우동 역시 하나 시켜 먹습니다. 여긴 어묵도 다양해요.

    우동 대신 유부주머니나 어묵 두어개 시키기도 하지요. 청양/치즈/맛사리/완자어묵.

    골라먹는 재미를 즐기면서 말입니다.

     

     

     

     

     

    이 집은 직접 반죽해서 튀기는 점이 좋아요!

     

    위의 사진은 어느 날 밤(맨날 밤이냐!) 늦게 튀김 먹을 때 

    한쪽에서 열심히 반죽하던 알바(?) 분의 모습! ^^

     

     

     

     

     손님이 많은 편이라 재고는 별로 없는 편인 듯 해요.

    문 닫을 때 쯤이면 튀김이 떨어져 선택항이 좁지요.

    그래도 냉동실에서 꺼내 튀기거나 기름에 쩐 박스에서 꺼내 튀기지 않아 좋습니다.

     

     

     

     

    저는 칠리차차 김말이가 홍대 삭보다 맛있더라고요.

    칠리차차의 튀김은 약간 맵고 티 안나게(?) 스파이시 하거든요.

    튀김의 느끼함이 줄어 기름 목욕재계하신 김말이지만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칠리차차는 신메뉴 개발도 해서 새로운 메뉴도 종종 만날 수 있어요.

    피클도 직접 담가서 주지요. 조용하고 덜 복작거리는 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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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에서 생맥주에 맛난 튀김까지 파는

    분식집(?)스러운 정겨운 술집! 

     

     바(bar)삭 vs. 홍대 칠리차차

     

     

    다이어트도 좋지만, 가끔은 야식의 유혹에 슬짝 넘어가

    튀김과 맥주를 맘껏 즐겨 보세요! ^^

     

      

     

    맛집 정보 더 보기 :

     

    (1) 홍대 바삭

     

    - 위치 : 홍대 수노래방 근처, 홍대 민들레영토 맞은 편

    - 전화 : 02-322-0206

    - 메뉴 : 튀김 5개 (3800) / 10개 (7500)

               종류 - 고추, 깻잎, 고구마, 김말이, 오징어, 오징어 완자, 새우 

               매운 해물떡볶이 (3800), 해물계란스프 (1500 / 1회 무료), 오뎅꼬치우동 (4800),

               훈제연어샐러드 (6800), 매운 해물볶음냄비, 해물누룽지냄비, 오뎅탕 (9800)

    -  술  :  생맥주 (2500), 카스 (3500), 버드와이저, 카프리 (4000),

               벡스다크, 벡스레귤러, 산미구엘, 칭따오, 코로나엑스트라, 하이네켄, 호가든 (5000),

               버드아이스, 스텔라아르투아, 레페브라운, 뢰벤브로이, VB (5500)

               기린이치방, 4X (6000), 아사히, KGB (7000), 기네스 (7500)

               대포 (5000), 도꾸리 (8000), 오니레이슈 (8000), 나마죠조 (13000), 가라탄바 (15000),

               히카리마사무네 (22000), 쥰마이 750 (27000), 아사히야마 (38000)

     

     

     

    (2) 홍대 길모퉁이 칠리차차

     

    -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0-11

    - 전화 : 02-322-8405

    - 튀김 : 오징어, 김말이, 해물완자 (700), 새우, 프랑크소시지 (1000), 

                감자/단호박/옥수수크림 크로켓 (1200), 크로켓 3종 (3500),

                토마토/바질크림/카레 크로켓 (1500), 핫윙 3개 (2500), 튀김모듬 (9000)

    - 기타 : 유부우동 (4000), 튀김우동 (4500), 떡볶이 (3000), 칠리볼 (5000),

                청양/치즈/맛사리/완자어묵 (1000), 곤약, 납작어묵 (800)    

    -   술  : 생맥주 300cc (2000) / 500cc (2500), 모히토 (4500), 캄파리 소다 (4500),

                막걸리 칵테일 (3000), 코코넛 밀크 (3000), 복분자 컵빙수 (3000) 

    - 오픈 : 월~금 (런치: 정오~오후1시 / 디너: 오후 3시 30분~ 밤 10시 30분)

                토~일 (오후 3시~10시) / 둘째, 넷째주 화요일 휴무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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