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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년 된 된장과 간장을 맛 볼 수 있는 명재고택

    Raycat Raycat 2011.06.24

    카테고리

    한국, 충청, 음식, 역사/종교

     

     

     

     

     

     

     

    명재고택(구 윤증고택)은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조선 숙종시대의 학자인 윤증(1629~1714) 선생의 고택이다.

    안쪽은 'ㄷ'자 형태이며, 전체적인 구조는 'ㅁ'자 형으로 구성돼 있다.

     

    명재고택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형태를 잘 보여주는 집인데,

    이곳이 특히 유명해진 이유는 안 뜰에 있는 바로 저 수백개의 장독대 때문이다.

    대대로 전해 내려와 이 집의 귀한 '전통의 상징'이 됐다.

     
     


     

     

     

     

    장독대에서 바라본 언덕의 나무 세 그루 역시 400년이나 된 보호수로

    저 언덕에서 명재고택, 장독대와 함께 수백년의 세월을 버티며 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고택은 전면이 오픈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로 'ㅁ' 자의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고 내부는 'ㄷ'자의 형태로 전통적인 조선시대 가옥의 구조를 보인다.

     

     

     

     

     

     

    요즘도 여전히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데,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윤증선생의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다.

    그러니 관람 시 너무 소란을 피우면 안된다.

     

     

     

     

     

     

    이 집에서 초인종 역할을 하는 '종'도  왠지 정겹게 보인다.

     

     

     

     

     

     

    내부에선 대대로 내려온 장독들이 보이는데,

    이 장독대에는 300년 된 된장과 간장이 있다고 해 적잖이 놀랐다.

    ( 이곳에서 가장 최근에 담은 장은 2년, 가장 오래된 장은 300년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300년 된 장은 씨된장으로, 장을 담글 때 조금씩 넣어 사용하는데

    이 장 하나만으로 한국 발효식품의 과학이 증명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300년 동안 발효되었어도 썩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이유는

    간장과 된장을 담아 놓은 옹기들이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옹기들의 미세한 구멍으로 계속 통풍이 되기 때문에

    장이 썩지 않고 발효되어 사람에게 이로운 균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명재고택에서 담은 장은 현재 판매도 하고 있다는데,

    고택의 안내인을 따라 장독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은 자유이나

    장독마다 열어보며 어느 정도 숙성된 것인지는 외부인이 확인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현재에도 윤증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는 집이기 때문에

    고택 일부는 외부인에게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곳도 있다.) 


     


     

     

     

    그리고 이 윤증 고택을 따라 100여미터 올라가 보면

    공자를 모시고 있는 노성궐리사와 궐리탑도 볼 수 있다.

    '궐리'는 공자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으로 공자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궐리탑이라는 이 석조물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궐리사를 표시하기 위한 석조물로 추측된다.

     

    탑 옆의 설명판에도 탑에 대한 용도는 기록되어 있지 않아

    아직 정확하게 어떤 목적으로 이 탑을 세웠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은 꽤 오랜 세월이 흘러 탑은 많이 훼손된 상태지만,

    혹시나 논산 쪽으로 지나간다면 한번쯤 들러 잠시 쉬며 구경하고 갈만한 곳이기도 하다.

     

    여름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지만, 꽃 피는 봄엔 장독대 뒤쪽에 꽃도 만발해

    400년된 보호수와 함께 운치있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 닮은 꼴 여행기 -

     

    여름 고택기행 1 - 윤증 고택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6060

     

    여름 고택기행 2 - 낙숫물 긋고 나니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6618

     

     

     

    Raycat

    경험을 공유하며 기계와 놀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가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네이버포스트 여행 분야 스타에디터, JNTO 여행작가 블로거, 트래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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