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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세의 도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걷다

    미키민기 미키민기 2011.04.24

    카테고리

    유럽, 동유럽, 역사/종교

     

     

    고의 이종 격투기 선수인 '크로캅'의 나라는?

    우리가 와이셔츠에 매는 '넥타이'의 기원을 만든 나라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3,4위전에서 격돌한 4강팀은?

    두브로브닉,스플릿,트로기르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도시를 세 곳이나 보유한 나라는?

     

     

    위의 네 가지 문제에 대한 정답은 모두 크로아티아(Croatia) 입니다.

    그리고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항공 전세기가 뜬다는,

    유럽에서 요즘 핫(hot)한 인기 여행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

    오늘 Get About 독자 분들께 소개해드릴까 해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크로아티아는 발칸반도 서부의 아드리아해 동부에 있는 나라로서,

    제2차 세계대전 후 구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의 일원이 되었으며,

    구유고슬라비아연방의 해체와 함께 내전을 거쳐 1991년 6월 분리 독립했습니다.

     

    그 수도인 자그레브는 빈-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와도 연결된 동유럽 철도의 요지인데,

    인구는 약 78만 명에 이르며, 언덕 위의 구시가에는 고딕과 바로크 양식을 취한

    성당, 수도원, 궁전 등 중세의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상 위키 백과 참고)

     

     

    지금까지 크로아티아와 자그레브에 관한 간략한 정보를 살펴봤는데요,

    지금부턴 저를 따라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자그레브 거리를 타박타박 걸어보시죠!

     

     

     

     

     

    먼저, 자그레브 국립극장부터 살펴볼까요?

     

    유럽 각 나라의 수도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극장이나 오페라극장이 있게 마련인데요,

    바로 자그레브 국립극장(Croatian National Theatre in Zagreb)

    크로아티아의 상징적인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95년 페르디난드 펠네르와 헤르만 헬메르가 설계했으며,

    지금까지 헝가리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 독일의 작곡가 리차드 스트라우스,

    이탈리아 테너가수 마리오넬 모나코 등이 이곳을 찾아 공연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매년 7, 8월엔 유명 오페라 가수와 팝 스타들이 이곳을 찾아 공연을 선보이며,

    국립 극장 소속의 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립 극장 앞의 동상

     

    자그레브 시민들의 고통을 표현한 동상으로서,

    로뎅의 '칼레의 시민들'도 연상케 합니다.

     

     

     

     

     

     

    자그레브 시내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꽃가게!

    퇴근 무렵 크로아티아 남자들은 애인이나 와이프를 위해 꽃을 참 많이 사가더군요.

    낭만적인 그네들의 애정표현 방법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 출처: Flickr ⓒ Jesus Coll

     

     

    자그레브는 크게 윗동네와 아랫동네로 나눠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아랫동네에서 윗동네로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이 후니쿨라(Funicular)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만들어진 지 꽤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시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죠.

     

     

     

     

     

    그렇게 윗 동네에 올라 바라본 자그레브 시내 풍경!

    높은 건물들이 간간히 있긴 하지만, 서울처럼 고층빌딩이 숨막히게 들어 서 있지는 않네요.

    파리 샤크레쾨르 성당이 있는 몽마르뜨 언덕에서 감탄했던 풍경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인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의 기념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이 성당은 마르코브 광장 중앙에 있습니다.

    타일 모자이크의 지붕이 인상적인데, 오른쪽엔 자그레브의 문장이,

    왼쪽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네요.

     

    15세기에 지은 성당으로서 외관은 고딕양식으로 설계됐지만,

    창문만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꾸며졌습니다.

     

     

     

    1731년 화재로 다른 문들이 모두 타 버렸을 때

    성모마리아와 예수 그림이 놓여 있던 이 곳(돌의 문)만 무사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 곳에 작은 제단을 만들어 놓고, 기적을 바라며 기도를 올린다고 하네요.

    저도 이곳에 들러 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지요.  

     

     

    벽에는 화재 희생자를 위한 글들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사람들이 오가며 놓아 둔 꽃들이 제단을 따스히 감싸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자그레브 대성당입니다.

    첨탐의 높이가 무려 108미터라고 하는데,

    고딕양식의 건물로서 성당 내부 또한 화려합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성모상입니다. 자그레브 대성당 바로 앞에 위치해 있더군요.

     

     

     

     

    여기는 자그레브 관광의 핵심포인트인 젤라치크 광장데요,

    오스트리아의 침입을 물리쳤던 영웅, '반 조세프 젤라치크'의 이름을 땄다고 하네요.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여행해도, 자그레브 구 도심 관광은 대략 3시간이면 끝이 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크로아티아인들의 삶의 흔적과 그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어서,

    자그레브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풍경이 되었네요.

     

     

     

    관련 정보 - 자그레브 시청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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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민기

    식도락과 여행을 즐기는 미키입니다. '대식가'에서 '미식가'로 변신 중이며, 앞으로 많은 분들과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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