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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왕복요금보다 저렴한 부산 1박2일 레일텔!

    샘쟁이 샘쟁이 2011.04.24

    카테고리

    한국, 경상, 숙박, 교통, 노하우



      

    KTX 왕복 요금보다 저렴한

    부산 1박2일 레일텔을 아시나요?

     






    부산에서 있을 후배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교통편을 놓고 친구들이 저마다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렌트하는 게 편하다느니, 누구누구와 차를 나눠 타고 가자느니, KTX를 타자느니,,,

     

    서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저희 부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보다 여유롭게 부산에 다녀오고자

    결국 독립을 외치고 따로 이동 방법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부산 1박2일 레일텔 상품이었어요!

     


    보통 서울↔부산 간 KTX요금은 할인 없는 정가가 편도 55,500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왕복 티켓에 비지니스 호텔 1박까지 포함된 가격이 105,000원 이라니 혹할 수 밖에요!

     

    (*하나투어 부산 레일텔 상품 상세보기)

     








    그렇게 상품을 예약하고 1주일이 흐른 지난 주말,

    부산으로 향하는 07:40 출발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전날 전화와 문자로 안내받은대로 2층 관광안내센터 앞 여행사 부스를 찾아갔죠.










    호텔 예약번호는 전날 이미 문자로 전해받았고,

    이곳에서 KTX 티켓이라 할 수 있는 A4용지를 전달받았어요.

     






    그리고 열차 출발을 기다리며 전광판을 보니, 저희가 탑승하는 KTX의 경우 구포를 경유해 가기 때문에 일반 부산행 KTX보다 약 30분이 더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보통 서울↔부산간 KTX는 약 2시간 반이 소요되며 그 운임이 55,500원이지만, 저희가 탑승할 구포 경유 KTX는 30분이 더 걸려 3시간이 소요되며 운임은 51,200원이었답니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1인당 왕복 비용이 102,400원이니, 비즈니스 호텔 1박이 포함된 상품가 105,000원은 정말 합리적이란 생각이 다시금 들더군요. 30분 경유쯤이야 상관없다며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세계에서 1,2위로 빠르다는 TGV, AVE 는 모두 타봤으나 막상 KTX는 한번도 못타본 1인;

    과연 KTX의 속도는 어느정도일까 기대 만빵입니닷!





     

    ▲ 한강 그리고 저 멀리 반짝이는 63빌딩




    아 참, 이 상품을 예약하면서 제가 가장 걱정한 것은 좌석 방향이었는데요,

    KTX는 좌석 방향을 변경할 수 없기에 역방향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좌석 구조가 (((((()))))) ← 이런 식이거든요.


    열차가 만석이라면 탑승객의 절반은 역방향으로 탑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다행히 저렴한 가격 때문에 두번 다 역방향일 것이라는 제 추측과는 달리

    한번은 정방향, 한번은 역방향으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행여 멀미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돌아오는 길에는 탑승 직후 잠이 들어 멀미를 할 틈도 없었네요;;










    믿기지 않는 빠른 속도로 달려 한치의 오차없이 딱 3시간이 걸려 도착한 부산역!

    우리 호텔은 어디쯤일까? 오른쪽 한번, 왼쪽 한번, 둘러보니 바로 눈에 띕니다! 

    (왼쪽부터 쳐다봤으면 1초만에 찾을 뻔 했어요 ㅋㅋㅋ)

    부산역 출구 좌측에 떡하니 서있는 '토요코인 호텔' 이 오늘 저희가 묵을 숙소입니다.

     






     

    위치가 정말 환상이죠? 



    비록 오후 4시 체크인에 오전 10시 체크아웃 시간이 좀 빡빡한 듯 싶었지만,

    여행자에게 이른 체크인과 늦은 체크아웃은 사치일 뿐이기에 불편은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또, '1박 2일 일정이니 몸만 갔다오면 되겠지~'싶었던 제 맘과는 달리

    신랑이 짊어진 가방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맡겨둘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이 부산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뚜벅이 신세인 저희 부부가 이용할 지하철도

    호텔 코 앞에 붙어있으니 그렇게 편할 수 없더라구요!

     











    저희가 배정받은 더블룸은 1407호!

     










    실속형 호텔이니만큼 객실이 크고 사치스럽진 않습니다만,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곳임은 분명했습니다. 

     

    청결함에 큰 점수를 주고 싶었고요, 출장 혹은 관광을 목적으로 머무는 이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을 알차게 구비해놓은 점 또한 마음에 들었어요.














    14층이라서 뷰에 대한 기대를 살짝 했었는데

    아쉽게도 저희가 배정받은 1407호는 부산 시내 뷰~ 

     

    그러나 반대편 룸을 배정받는다면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와 철도를 보실 수 있겠더군요.

    (위 사진은 비상계단의 창에서 내려다본 뷰 입니다)







     

    치약, 칫솔은 유료지만 폼 클렌저, 머리빗, 비누, 샴푸, 린스, 바디솝 등은

    무료로 제공되거나 룸 내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의 여행 필수품인 헤어드라이기 역시 갖추고 있구요!

     



     

     

    사이즈 적당한 화장 거울도!!!

     





     

    룸 내에 구비된 책들을 보고는

    투숙객을 위한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 전역에도 수 백 개의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토요코인 호텔!

    그래선지 이곳에서 묵으면서, 마치 일본의 어느 호텔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 오사카의 우메다 역에 자리잡은 OSAKA DAIICHI HOTEL과 꼭 닮은 모습이었거든요!




















    하나투어의 레일텔 상품에는 서울 부산간 KTX 왕복티켓과 부산역 토요코인 호텔 1박, 그리고 조식이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호텔 조식을 사랑하는 여자인지라 들뜬 마음으로 호텔 2층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만, 빈 테이블 없이 식당을 꽉 채운 사람들을 보고 화들짝 놀라버렸네요.










    얼마 전 소개해드린 푸켓 르네상스 호텔의 조식이니 뭐 이런걸 기대하시면 안되구요, 

    입 맛 없는 아침에 적당히 배를 채울 정도의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보심 되겠습니다.

    밥, 국, 반찬, 빵, 쨈, 우유 등등...










     

    유독 특이했던 이 반찬은 계란 속에 참치가 들어있더군요!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 ) 

     

     








    어울리지 않는 장국과 빵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식당을 빠져나왔어요.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조금 서둘러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자~잠도 잘 잤겠다, 배도 불렀겠다,

    저는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부산에서의 둘째날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부산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하나투어의 부산 레일텔 상품을 꼭 살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다소 이른 시간에 출발한다는 게 조금 부담될 수는 있겠지만,

    부지런 떨고 몇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그렇게 아낀 돈으로 푸짐한 회 한 상도 드실 수 있고 좋잖아요? ㅎㅎ




    토요코인 호텔 홈페이지

    http://www.toyoko-inn.kr/index.html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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