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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대륙을 누비다, 15일 간의 아프리카 여행 (1편)

    유로트립 유로트립 2011.05.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유로트립입니다.

    오늘은 내 패키지 상품 중 최고가 상품 중 하나인

    하나투어의 '아프리카 5개국 일주' 상품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상품 정보와 더불어 저의 체험기를 곁들여 들려드릴테니,

    지금부터 저와 함께 '검은 대륙의 마력' 속으로 빠져들어 보시죠!

     

     

     

    사진출처 : 하나투어닷컴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아프리카 일주 5개국 15일' 상품은 가격 면에서 만만치 않긴 합니다. 5월 출발 기준 상품가만 보더라도 699만원이니까요.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공동경비(150$), 비자발급비(120$) 등을 합치면 거의 800만원에 육박하게 되니, 결코 선택하기 쉽지만은 않더군요. 게다가 황열병 예방접종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상품이 끌릴 수 밖에 없는 특장점이 존재합니다. 혼자 개별적으로 여행한다 생각했을 때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나 교통 문제 등이 해결되는데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하나의 패키지로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출처 : 하나투어닷컴

     

     

    그럼 먼저 여행 조건들을  살펴보시죠!

    1) 전 일정 일급 호텔에서 숙박

    2) 남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든루트 일정 포함

    3)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촬영지인 나쿠르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관광

    4)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관광

    5)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현란한 공연인 '사파리 캣츠쇼' 관람

    6) 잠베지강 선상 크루즈 탑승권 포함

    7) 보츠와나 쵸베국립공원에서의 쵸베 보트 사파리

    8) 케이프타운의 물개섬 및 아프리카 자카트 펭귄 서식지 관광

    9) SA 항공 탑승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50% 적립

     

    여기에 특식까지 5회 포함되어 있어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1) 나이로비 : 야마초마 & 대판야끼식

    2) 요하네스버그 : 보마식

    3) 케이프타운 : 랍스터

    4) 오츠혼 : 타조 스테이크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시려면, 황열병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합니다. 국립의료원 해외여행 클리닉을 사전에 방문해 예약을 잡은 후 접종 받으셔야 하고요, 문의 전화번호는 02-2262-4833, 접종 가격은 32,000원입니다. (2011년 4월 기준)

     

     

    [Tip] 국립의료원 해외여행 클리닉 바로가기!

     

     

      

     

    자, 이렇게 황열병 예방주사까지 맞으셨다면, 여행준비는 절반쯤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국 전날까지 아프리카 문화에 관한 책을 탐독하셔도 좋고, 다큐멘터리 필름을 챙겨보시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되겠네요! 준비가 끝났을 무렵,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신비의 세계로 떠난다는 생각에 가슴은 벅차오르고, 미지의 대륙으로 향하는 길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Day 1 ~ Day 2

     

    인천공항에서 잠베지 선셋 크루즈까지

      

     

    드디어 아프리카로 출발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이동합니다. 밤 10시 30분에 홍콩에 도착한 뒤 남아프리카 항공기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중간에 거리가 좀 있는 환승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한국에서 남아공까지 짐은 한번에 붙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렇기에 몸은 좀 편하게 환승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실에 앉아선 지도 속 항로를 살펴봅니다. 지상낙원 몰디브와 세이쉘 등 아름다운 섬 위로 비행하게 되는군요. 잠깐 들러 쉬어간다면, 정말 최고의 코스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밤 11시 50분 쯤 홍콩을 출발, 푸른 밤을 날아서 아침 7시 15분 경에 남아공에 도착했습니다. 인천-홍콩 3시간 30분이 소요가 되고, 홍콩-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이하 조벅)까지 13시간 20여 분 정도 소요되는 비행 일정이네요.

     

     

     

     

    남아공 공항의 현수막에

    Annyong (안녕!)이란 반가운 한국어 인사도 쓰여 있더군요! ^^

     

     

    남아공 조벅에 도착하자마자 잠깐 대기했습니다.바로 짐바브웨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죠. 제가 짐바브웨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이하 빅폴)를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출처 : 하나투어닷컴

     

     

    남아공에서 빅폴까지 가는 데엔 1시간 40여 분이 소요됩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항공료는 상당히 비싼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 (2010년 기준) 비싼 항공권은 왕복 80만원 정도 하더군요.

     

     

     

     

     

     

    길고 긴 여정 끝에, 심 나절이 돼서야 시골 느낌이 나는 빅토리아폭포공항(VFC)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숙소가 나옵니다. 우선 숙소에 짐을 푼 다음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잠베지 강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선셋 크루즈를 타게 되거든요! 

      

     

    여기서 잠깐!

    냐미야미(Nyaminyami) 신(神)과 잠베지강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의 근원인 잠베지강(Zambezi River)은 그 길이가 압도적입니다. 이집트의 나일강, 자이르강, 나이저강에 이어 아프리카 4대 강으로 손꼽히죠.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앙골라’에서 발원하여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선을 이루며, 결국 인도양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잠베지강에는 사자 머리와 뱀의 몸을 하고 있다는 강의 신(神), '냐미야미(Nyaminyami)'가 살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냐미야미 신을 표현한 목각 조각

     

     

    냐미야미 신은 잠베지강을 다스리며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준다고 하는 신입니다. 잠베지강 인근에서 강에 의존해 살던 사람들은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같은 ‘냐미야미 신'을 조상 대대로 숭배했다고 하네요.

     

    수자원이 부족한 다른 아프리카 지역과는 달리, 물이 풍부해 먹고 살 것이 있었던 이들에겐 ‘냐미야미 신’이 더욱 고마웠던 것이죠. 그 존재 덕분에 자신들의 삶이 무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2,740km의 길고 거대한 물줄기를 '어머니의 강'이라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겠죠. 

     

    잠베지란 강 이름은 본래 ‘큰 수로’ 혹은 ‘위대한 강’ 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에겐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된 듯 싶은데, 잠베지 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생명체를 어루만지며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선셋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아프리카의 붉은 노을

     

     

     

     

    위대한 잠베지 강 위로 미끄러지듯 항해하는 선셋 크루즈는 명물 중의 명물입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유람을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여행객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보통의 유람선보다 규모는 작지만,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50명까지 승선 가능합니다. 오후 4시에 선착장을 출발하여 잠베지 강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해질 무렵에 유유히 강을 부유하죠. 그리곤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따릅니다.

     

     

     

     

    잠베지 강의 일몰 풍경은 정말이지 황홀합니다.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유람선은 1인당 $30의 승선료를 내면 탈 수 있는데, 배 안에서 무제한으로 맥주, 와인, 샴페인 등 주류와 스낵을 공짜로 즐길 수 있어 합리적입니다. 두주불사(斗酒不辭) 하는 사람들은 두 손을 들어 환영할 만한 코스네요!

     

    하긴 2시간 동안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나 싶지만,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술 한잔 하며 황홀한 노을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실 술보다 분위기에 취하는 멋진 유람이 되는 것이죠!

     

      

     

     

    옆의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여행의 즐거움도 나눠봅니다!

     

     

    현지에서는 로컬맥주를 마셔주는 게 기본이겠죠! 짐바브웨 산 잠베지 맥주와 캐슬 맥주, 잠비아산 모시 맥주를 주문해보세요! 여기에 안주로 케밥 스타일의 쇠고기 꼬치와 크래커로 만든 카나페, 샐러드와 튀긴 닭다리 등을 시켜 2시간 여를 기분 좋게 보내봅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참 행복한 저녁입니다.

     

     

     

      

    짐바브웨의 명물, 잠베지 맥주

     

      

     

     

     

    왼쪽에 보이는 사람이 선장, 오른편은 자칭 엔터테이너!

    이들은 선셋 크루즈 투어를 진행하며 강에 얽힌 전설과 노래를 들려줍니다.


     

    선장과 엔터테이너의 이야기도 맛깔스런 안주 거리가 됩니다. 친절하게 승객들의 음식을 챙겨주면서도, 잠베지 강에 대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줍니다. 짐바브웨의 민요처럼 흥겨운 아프리카 노래도 불러주고,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어주며, 승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덧 유람선의 즐거움도 배가 되더군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가르쳐준 노래를 흥얼거리며,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잔을 부딪쳤습니다. 이날 들은 노래는 아직도 제 귓가에 맴맴 돌며 정겨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잠베지강 크루즈 투어 중에 만나볼 수 있는 악어

     

     

    해질 무렵이면, 한 무리의 새들이 선두에 있는 우두머리 새를 따라 강을 스치듯 화려한 비행을 시작합니다. 강에선 하마와 악어가 하품을 하며 여유를 부려대고요, 오직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 생명체들이 하나 둘 인사를 건넵니다.

     

     

     

    눈과 귀를 내놓고 있는 물놀이 중인 하마

     

     

    그렇게 여유로운 대자연의 풍경 앞에 감탄하다 보니, 사랑하는 사람도 떠오릅니다. 함께였다면, 그 사람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눈빛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을만큼 로맨틱한 크루즈 여행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비록 오늘 처음 만난 사람과 함께라도, 잠베지 크루즈의 선상에선 애인처럼 사랑스런 친구가 될 것만 같습니다. 그 흥겹고 행복한 저녁을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아요.

      

     

     

      

    - 유로트립의 아프리카 여행기,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잠베지 크루즈

     

    - 승선권 : 30달러 내

    - 운항 시간 : 약 2시간

    - 정원 : 5~6명이 타는 작은 배에서 40~50명이 타는 큰 유람선까지 다양함

    - 제공 : 안주거리 스낵과 주류 및 음료수 (단 배 밖으로 가져가진 못한다.)

    - 예약 : 빅토리아 타운의 여행사나 숙소의 프론트에 부탁하면 알선해준다.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 시엔 전용 선박이 준비됨)

     

     

    하나투어 아프리카 패키지상품 선택 시 불포함 사항

     

    - 유류할증료 (항공사 정책에 따라 가격은 변동 가능)

    - 공동경비 (인솔자, 가이드, 기사 TIP, 식당 TIP, 식당 물값 등)

    - 비자 발급비 $120 (케냐 $25 + 짐바브웨 $75 + 잠비아 $20)

    - 선택관광으로 세렝게티 열기구 체험 시 399달러 (약 50만원)


    유로트립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 노마드 손안에는 작은 카메라 LX2와 노트북 하나로 세상을 주유한다. - 무거운 카메라는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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