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호주의 와일드라이프!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

    aussie aussie 2011.05.26

     

     

     

    호주의 와일드라이프를 찾아서!

     

     골드코스트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

     

     

    More Australian

    More Natural

    More Fun

     

     

     

    다문화(multi-culture)가 조화롭게 어울린 글로벌 시티의 세련미와

    조금은 투박한 듯 광활한 대자연의 원시미가 공존하는 나라, 호주!

     

    그렇게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탐구하기에, 일주일이란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멋스러운 항구도시 시드니의 매력에 취해 며칠 간 꿈 같은 여유를 즐기던 나는,

    호주의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지상 최고의 휴양지 골드코스트로 거침 없이 향했다!

     

     

     

     

     

     

     

     

     

    '황금빛 앨도라도'라 불리며 전세계 슈퍼스타들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는 골드코스트(Gold Coast)!

    하지만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그 아름다운 골.코의 비치도 뒷전으로 미뤄둔 채

    나를 가장 설레게 한 호주의 야생(Wild Life)을 체험하러 수많은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다는

    커럼빈 동물보호구역(Currumbin Wildlife Sanctuary)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진출처 : 커럼빈 와일드 라이프 홈페이지

     

     

    어릴 적 쓰던 신발주머니나 필통에 그려진 만화 캐릭터,

    혹은 움직이지 않는 동물 인형이 아니라

     진짜  캥거루, 진짜 코알라를 보게 된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설렜고, 흥분됐다.

     

    호주의 '귀요미'들을 찾아 나섰던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도,

    동심으로 돌아가 동물들과 마음껏 뛰놀고, 맑은 공기 마쉬며 유쾌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오늘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이곳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동물원과는 차원이 다른 곳이었다! 

     

    동물원 하면 떠올리게 마련인 '철장'도 '우리'도 찾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호주의 전형적인 아웃백(out-back)이다!

     

    어딘가에 갇힌 불쌍한 동물을 구경하는 곳이 아닌, 

    그들과 하나 되어 '광활한 초원의 놀이터'를 뛰노는 곳이랄까~

     

     


     


     

    그럼 지금부터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뛰어 들어가

    호주 야생 동물들과 호흡하며 거칠게 한판 놀아 보자! ^^

     

     

     

     

     

    커럼빈 입장권($27.90)을 구매하면 위의 스케줄표에 기재된 모든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곳에 오후 2시 즈음 도착한 나는 3가지 프로그램만 선택해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2:45pm 캥거루 밥주기 / 3:00pm 어보리진(원주민) 전통춤 배우기 / 4:00pm 잉꼬새 먹이주기 - 

     


    동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신나는 마음으로 입장하게 되면, 무료트램인 빨간 꼬마전차를 만나게 된다!

    덜컹덜컹 귀여운 기차에 오르면, 갖가지 동물들이 사는 들판을 돌아 각 구역(Junction)에 닿을 수 있다. 

     



     

     

     

    사진출처 : 커럼빈 와일드 라이프 홈페이지 

     

     

     

     

     

    #1. 캥거루 먹이 주기

     

     

    이윽고 나의 첫 목적지인 캥거루 정션(Junction)에 도착!

     캥거루 먹이 자판기에 1불 동전 하나를 넣고 사료를 뽑아 먹이를 건네니,

    아주 게걸스레 잘~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캥거루의 놀랄만한 식욕! ^^

     

    그런데 오오...먹이를 주다보니 캥거루와 월러비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

    팔자에 없는 인기녀가 되고야 말았다~

     

     

     

     

    그 때, 주머니에 아기 캥거루를 거꾸로 꽂고 다니는 재미난 캥거루 발견!

    정신은 좀 없어 보이지만 "너도 먹을래?" ㅎㅎ

     

     

     

     

    고놈 참...고개를 휙 돌리며 나의 손을 무안하게 하고~ㅎㅎ 

    사진 뒤쪽으로는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캥거루들...!

     

    워낙 넓은 공간에 캥거루들을 풀어놓기 때문에

    철장에 갇혀서 갑갑해하는 일반 동물원의 동물들과는 표정부터 사뭇 달랐다.

     

    생동감이 넘치다 못해 여유만만!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자유롭게 반응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2. 원주민 전통춤의 세계로!

     

     

     

     

    이번엔 다시 트램을 타고 어보리진(호주 원주민) 전통춤 공연 장소로 이동~!

    리더 격인 한 사람이 전통 악기를 두드리며 노래를 시작하면,

    다섯 사람이 그 소리에 흥과 춤을 더해 전통춤을 공연한다.

     

    모두 배우나 댄서가 아닌 진짜 오리지널 원주민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절도 있고 열정적인 몸짓과 음성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인간이 태어난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것을 표현해내는 원시의 춤과 노래가

    이토록 멋지고 감동적일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할 따름이었다.

     

     

     

     

     다만 공연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사진 촬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멋진 공연을 가슴 속에만 담아 둬야 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마지막엔 저렇게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정성껏 사진을 찍어주니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수 밖에!

     

     

     

     

     

    #3. 막간을 이용해 낮잠 자는 코알라 깨우기

     

     



      

     

     

    잉꼬새를 만나러 가기 전 막간을 이용해 

    '귀요미의 종결자' 코알라를 만나러 수풀을 헤치기 시작했다!

     

    세상에 어떤 게으름뱅이가 코알라 만큼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코알라는 하루에 무려 18시간을 자고, 3시간을 먹는 데 오롯이 소비한다고 한다.

     

    그럼 나머지 3시간은...?!

    나무에 매달린 채 그저 꾸벅꾸벅 졸고 있단다~ㅎㅎ

     

     

     

     

     

    이렇게 게으른 거 밖에 내세울 게 없는 코알라가

    사람들에게 이토록 예쁨 받을 수 있는 건 오로지 '타고난 귀염상' 덕분 아닐까? ^^ 

     

    커럼빈에서는 코알라를 안고 호주 냄새 가득한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욱 귀엽고 인형 같아 보였다.

     

    천성적으로 낙천적이고 여유를 즐기는 호주인들을 곧잘 코알라에 비유하곤 하는데,

    축복 받은 대륙의 자연환경과 풍요를 고스란히 누리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이 마냥 부럽기도 했다.

     

     

     

     

     

    #4. 잉꼬새와 친구되기

     

     

     

     

    그리고 또 하나, 이 동물보호 구역이 특별한 이유!

    수백마리의 잉꼬새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것!

     

    원래 커럼빈은 원예가였던 알렉스 그리피스(Alex Griffiths)란 사람이

    애써 가꾼 꽃들을 자꾸 쪼아먹는 야생의 잉꼬새들이 꽃을 망치지 않도록 

    이들에게 일정 시간 마다 먹이를 주면서부터 만들어진 동물보호구역이라 한다.

     

    그가 굶주린 수백마리의 알록달록한 잉꼬새들에게 밥을 주는 시간이 되면,

    귀신 같이 알고 찰떡 같이 달라 붙어 먹이를 받아먹던 새들은

    머지 않아 이 지역의 명물이 되었고, 그 진풍경을 보러 사람들도 몰려들기 시작했단다.

     

    그 뒤로 알렉스 씨는 상처 입은 야생 동물들까지 하나 둘 돌보기 시작했고,

    이곳은 자연스럽게 '보호구역화' 했다고 한다.

    (현재는 비영리단체인 National Trust of Queensland에서 운영)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골드코스트 최고의 에코투어 명소가 됐지만, 

    여전히 입장료 전액은 커럼빈 내 동물 병원에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는데 쓴다고 하니

    호주 사람들의 동물 애호 정신이 놀랍도록 대단해 보였다.

    (멜번 필립아일랜드의 경우도 수익금 전액을 자연과 동물 보호에 고스란히 쓰고 있다.)


     

     

     

     

    또, 이곳에는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부모들이 참 많았는데,

    어릴 때부터 부모 손을 잡고 자연의 세계를 거닐며, 자연스레 동물을 쓰다듬으며 성장한 아이들은,

    나이를 먹어서도 동물과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있는 '현명한 어른'이 될 것만 같았다.

     

    더불어 200여 종 1400여 마리의 동물들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참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학교에서 견학을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출처 : 커럼빈 와일드 라이프 홈페이지 - Education

     

     

    그리고 이런 게 바로 '동물애호국가' 호주가 자랑하는 선순환 구조가 아닐까 생각하며,

    아쉬운대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인형을 품에 안은 채 커럼빈 와일드 라이프를 나섰다.

     

     

     

    [youtube fBnhGd9A-Uw]

     

     

     

     

     

    - Travel Tips -

     

     

    1) 세그웨이 사파리 (Segway Safari) - $40.50

     

     

     

     

    바람처럼 청정 수림을 헤치며 진정한 에코투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투어!

    '세그웨이'를 타고 자유롭게 사파리를 누비며 동물 친구들과 만나볼 수 있다.

    예약은 필수~ (비지터 센터에서 10분 간 트레이닝 후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40분 간의 투어)

     

     

     

    2) 그린 챌린지 (Green Challenge)

     

     

     

     

     

    본래 익사이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투어였으나,

    최근 설비 재점검 및 보수를 위해 임시 휴업 중이다.  

    (입장권 포함 그린챌린지 투어의 원래 가격은 $44.10)

     


    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8 Tomewin Street

    Currumbin Queensland 4223

    AUSTRALIA

     

    Reservations

    Tel: 1300 886 511 / Fax: (07) 5598 1764

    Email: enquiries@cws.org.au

     

    General Enquiries 

    Tel (07) 5534 1266

    International: 61 7 5534 1266

    Fax: (07) 5534 7427

    International: 61 7 5534 7427

     

     

    럼빈 와일드 라이프 홈페이지

     

    연관 여행상품 바로가기!

     

     

     



     

    aussie

    스물다섯이나 되어서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늦깍이 처녀비행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10개월이라는 짧다면 짧은 호주 생활을 마치고 한국 돌아오기 전에는 보름동안 호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호주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그때 빠진 호주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하나투어 대양주팀에서 흥미진진 호주 탐험을 계속하고 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호주의 인기글

    aussie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