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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제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

    이슬랭가이드 이슬랭가이드 2019.07.23

    카테고리

    한국, 제주, Tip, 노하우, 여름

    초 계획을 세울 때 '제주도 가지 않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에 숨겨 놓은 땅이라도 있냐"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만큼 틈만 나면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최근에는 소위 제주 스타일이라는 분위기에 식상함을 느껴 올해는 제주도를 가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 다짐은 벚꽃 핀 제주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얼마 안 가 깨져버렸다.

    제주도는 4계절마다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느 계절의 제주를 가장 사랑하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당연 여름 제주라고 말할 것이다. 풀냄새와 바다 냄새, 비 냄새와 꽃 냄새가 가득한 여름제주는 내가 제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

     


    종달리 수국길
    여름 제주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수국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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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제주를 대표하는 꽃이라면 수국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차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쉽게 수국 꽃길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종달리 해안 도로는 꽤 긴 길이의 수국 꽃길이다. 지정된 주차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길 사이사이에 주차해야 한다.

    종달리 수국길의 매력은 꽃 뒤로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기를 잘 맞춰가면 사람 키만큼 큰 풍성한 수국을 볼 수 있다. 제주도 수국 제철은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이다. 그 외에도 카멜리아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한림공원, 안덕면 사무소 등에서도 수국을 만날 수 있다.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해바라기가 만발하는 곳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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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넓은 규모의 해바라기 꽃밭을 만날 수 있는 곳 중 방문해 본 곳은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 과 지금 소개할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두 군데이다.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은 농장이라는 이름답게 엄청난 규모와 종류가 있는 곳이고 입장료 3천 원을 내고 들어갈 수 있는 사유지이다. 제주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일정 상 맞는다면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 다녀온 곳은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인데, 항몽 유적지는 말 그대로 몽골에 항쟁을 한 삼별초 최후의 보루라고 한다. 항몽 유적지의 해바라기 밭은 아직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보다는 관광객이 적어 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늘이 맑은 날에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근처에 양귀비 꽃밭도 항몽 유적지를 찾는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세화리 벨롱장
    제주 핸드메이드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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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는 재주가 많은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많이 있다. 제주도를 주제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제주 농산품들로 만들어진 잼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 작가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벨롱장은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1시까지 딱 3시간 동안 아름다운 세화해변을 배경으로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많은 플리마켓 중에서도 규모와 셀러들의 수준 또한 높은 곳이다.

    토요일에 제주에 있다면 무조건 세화 벨롱장을 기준으로 여행 루트를 짤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고 방문해 보신다면 후회가 없을 곳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행온
    초록 초록한 제주를 보며 소풍 온 기분을 낼 수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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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피크닉 세트 대여를 운영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바다나 꽃을 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돗자리와 간단한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제주도 역시 몇몇 피크닉 세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행온은 제주와 잘 어울리는 라탄과 리넨들로 꾸며져있고 키가 큰 화분들이 매장을 꽉 채운다. 

    바다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야자수와 멀리 풍력발전소가 보이는 나무 덱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느린 제주의 시간을 느끼기에 좋은 카페이다.

     


    영락재입구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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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일출봉 하면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나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위치는 영락재 입구라고 검색을 하면 찾기 쉽다. 구름이 많은 하늘과 푸른 바다, 살짝 돌출로 나와있는 성산일출봉까지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부는 곳이니 날리는 치마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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