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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필수 여행 코스 200% 즐기는 꿀팁

    서키씨 서키씨 2019.07.03

    리에 가면 에펠탑을 봐야 하고 방콕에 가면 카오산 로드에 가봐야 하듯 후쿠오카에서도 필수로 가야 하는 코스들이 있다. 후쿠오카 여행이 처음인 관광객에게는 좋은 팁이 되고, 재방문 여행자에게는 규슈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벳부 가마도 지옥
    삶은 달걀과 라무네 그리고 족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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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구분 없이 규슈 여행을 오게 되면 꼭 들리는 가마도 지옥 온천.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편안하게 둘러보거나 인생 사진을 남기기가 힘든 곳이다. 하지만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여기를 통으로 빌린 듯 여유롭고 한적한 가마도 지옥 온천을 누릴 수 있다.

    가마도 지옥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오픈 직후인 8시 30분쯤 도착하면 이렇게 사람 없는 가마도 지옥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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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라고는 나와 일행들뿐. 가이드의 1:1 설명을 들으며 쇼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여유롭게 둘러보며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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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도 지옥 온천에 간다면 피어오르는 수증기에 감탄하며 구운 계란과 라무네 사이다를 꼭 먹어보자. 보들보들하게 잘 익은 달걀에 톡 쏘는 맛이 썩 괜찮은 사이다는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지만, 뽀얀 증기를 감상하며 먹는 그 맛이 정말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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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도 지옥 온천을 어느 정도 둘러봤다면, 이번엔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명상을 즐겨보자. 아침 일찍 도착한 덕분에 오늘의 첫 족욕 손님이 됐다. 깨끗한 물에 발을 담그고 따뜻한 물을 느끼는 시간이 참 느긋하고 좋았다.

     

    유후인
    소품 구경, 고로케 그리고 인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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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만 봐도 여기가 어딘지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후쿠오카 여행하면 당장 떠오르는 풍경이자, 수많은 후쿠오카 여행자들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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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은 푸르고 고즈넉한 느낌의 시골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면서도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잔뜩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소품 가게들은 수시로 발걸음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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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기기에도 최적화된 곳이다. 금상 크로켓, 벌꿀 아이스크림, 미르히 푸딩, 치즈케이크 등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간식들이 곳곳에 위치해있다. 여러 가지 간식들을 손에 들고 다니며 먹으면 지치지 않고 유후인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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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 거리를 배경으로 간식 인증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사람들이 오가는 유후인 거리를 배경으로 간식을 찍으면 금세 나만의 음식 사진이 완성이 된다. 나중에 사진을 한 번에 모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아참 그리고,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나 놀라지 않게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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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스 강변 포장마차촌
    달짝지근한 오뎅에 차가운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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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시내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들리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 바로 나카스 강변 포장마차 촌이다. 강변을 따라 15개 정도의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간판이나 분위기를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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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에 앉기 전 메뉴 확인은 필수. 필자는 흰색 간판에 빨간 글씨로 오뎅이라고 적힌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장님이 워낙 유쾌하시고 호탕하셔 자리에 앉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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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스타일의 오뎅 한 그릇과 꼬치구이, 그리고 기린 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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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선택한 것은 유부, 계란, 오뎅이다. 정말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 맛있어서 한 입 한 입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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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 짭짤한 육수가 잘 베인 오뎅.한 입에 시원한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면 '내가 이것 때문에 여길 왔구나' 싶을 만큼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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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눈길을 가장 끈 것은 음식만이 아니었다. 포장마차 기둥을 빼곡히 채운 명함들.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편안하게 한잔하러 오는 곳임을 알려주는 듯 다양한 명함들이 가게 안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그중에는 한국어로 적힌 명함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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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명함이 없어 그 행렬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취업에 성공해 자랑스러운 명함을 들고 다시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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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에 나의 추억을 남기고 오는 일은 다음에 다시 이곳을 방문했을 때 나를 반겨줄 친구 한 명을 만드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든다.

     

    후쿠오카 타워
    해 질 녘 노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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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에 다녀온 친구들이 하나같이 공유하는 사진이 바로 후쿠오카 타워 사진이다. 그만큼 이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셈인데 실제로 도시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후쿠오카 타워는 후쿠오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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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 오르면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이 있다. 스탬프 랠리를 할 수도 있고 소망트리가 있어 내 소원을 적어 후쿠오카 전망대에 걸어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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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을 걸어놓는 구조물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다른 카드들을 보니 다 같은 내용인 것을 발견하고 한참을 그 앞에 서서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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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타워를 들리면 모두들 사진을 찍어가는 포토존이 있다. 인스타그램 #후쿠오카타워를 검색하면 손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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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곳 보다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 촬영했을 때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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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속에 내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단, 사람이 없을 때 재빨리 촬영해야 하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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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들려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6시쯤 방문해 해가 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다. 각자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색다른 후쿠오카 타워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서키씨

    낯선 도시 속에 스며들어 자유로움을 풍기는 인물 여행 사진으로 사람들의 여행 감성을 자극시키고 싶은 에디터 '서키씨'입니다. 개성있는 사진과 숨김없고 솔직한 이야기로 매력있는 여행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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