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ORT in MELBOURNE 

 

호주 멜번, 교통편 따라잡기 A to Z

 

 

 

 

 

여러분, 어제 저녁에 방영된 KBS '남자의 자격' 보셨나요?

출연진 전원이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났더군요! ^^

 

거친 사막을 달리며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대학시절 배낭여행의 추억도 아련히 떠오르고, 호주가 자꾸만 그리워지더라고요.

 

제 20대의 절반을 보낸 호주는 '자유여행지'로서도 정말 매력적인 대륙인데요,

지난 번에 올린  '호주 에코투어 여행지 BEST 5' 편에 이어 ( 바로가기, 클릭!)

오늘도 문득 유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배낭족을 위한 '교통 정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시리즈로서, 요즘 뜨고 있는 호주의 여행지,

멜번(Melbourne)의 대표적인 교통 수단 및 관련 정보를 Get About 독자 여러분께

하나 부터 열 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INDEX -

 

1. 국내선 타고 멜번으로 (Flying to Melbourne)

2. 멜번 공항에서 멜번 시티로 (Getting into Melbourne City)

3. 멜번 시티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Traveling in Melbourne)

 

 

 

 

1. 국내선 타고 멜번으로 

 

(Flying to Melbourne)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호주의 다른 대도시를 여행하고 

멜번으로 향하는 교통편이 궁금하신가요?

 

물론 기차에 오를 수도 있고, 렌트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가장 합리적입니다.

 

항공편만 미리미리 예약해두면 여행경비와 이동시간 모두를 절약할 수 있으니

다른 그 어떤 교통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멜번에 도착하실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호주의 대표적인 국내선으론 어떤 항공사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시즌/ 날짜/ 좌석등급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티켓 가격이 비싼 항공사에서 저렴한 항공사 순으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콴타스 (Qantas) / 13 13 13 / www.qantas.com.au

 

 

 

 

 

 

버진블루 (Virgin Blue) / 13 67 89 / www.virginblue.com.au  

 

 

 

 

 

제트스타 (Jetstar) / 13 15 38 / www.jetstar.com.au 

 

 

 

 

 

타이거 항공 (Tiger Airlines) / 9335 3033 / www.tigerairways.com

 

 

 

막간 TIP > 호주 국내선, 예약부터 탑승까지!

 

그렇다면, 호주 국내선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약부터 탑승까지, 그 절차를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시죠~

 

 

(1) 미리미리 예약하기!

 

먼저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죠!

호주 국내선 티켓도 미리 예약할수록 저렴한 가격에 발권이 가능합니다!

최소 2~3개월 전부터 각 항공사의 요금을 비교하면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세요!

 

 예약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젯스타 항공 예약 방법을 예로 들자면,)

먼저 아래와 같이 항공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접속 후 왼편에 있는 'Book Here(오렌지 색)' 섹션에 원하는 스케줄을 입력합니다.

그리곤 왕복(Return) 또는 편도(One Way) 티켓 설정을 하고,

출발일(Departing)-도착일(Returning)을 박스에 넣은 후 검색 버튼(go) 클릭!

 

 

 

 

이어, 'Select Flights' 화면으로 전환되면, 등급별 비행기 항목이 뜹니다..

이중 가장 저렴한 비행기를 고른 후 다음 화면으로 넘깁니다!

(짐을 따로 부치지 않고, 기내에 실을만한 짐 소지자만 이 등급 선택 가능!)

 

 

 

 

 

여기에 개인 정보를 채워 넣고 '계속(Continue)' 버튼을 누르면

결제 창으로 넘어가며, 이를 마치면 간단히 예약이 완료됩니다~

(e-ticket은 결제 후 출력 가능하며, 이메일로도 발송됩니다)

 

 

(2) 예약번호 챙기고, 체크인도 빠르게!

 

출력된 티켓엔 예약번호(Reference Number)가 있는데,

나중에 공항에서 티켓발권기(Self-Check in System) 사용 시

터치스크린에 이 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콴타스 항공이 서비스는 좋지만

다소 비싸기 때문에 주로 '버진블루'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다만 버진블루의 경우 승무원들이 유머러스하고 캐주얼한 서비스로 승객을 응대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의 '자로 잰 듯한 서비스'에 익숙하신 분들은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또, 기내에서 물 한 병도 사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또한 미리미리 준비하면 문제 될 게 없으니, 저렴한 가격에 호주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비싼 콴타스만 고집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멜번 공항에서 멜번 시내까지

 

(Getting into Melbourne City)

 

 

드디어 멜번 공항에 도착하셨다면, 이제 멜번 시내로 이동해봅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트레인은 없지만, 아주 편리한 버스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스카이버스(Sky Bus)! 

 

멜번 시내 외곽에 숙소가 있다면 택시를 이용하시는 편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시티 내에 호텔을 잡으셨다면, 스카이버스(Sky Bus)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공항에서 출구로 나오면 바로 탑승권을 끊을 수 있는 매표소가 있고요,

(물론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미리 결제 후 티켓까지 출력해 가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친절한 운전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스카이버스에 오르고 30분 남짓 시간이 흐르면, 

어느덧 세련미 넘치는 호주의 문화 도시, 멜번에 도착하게 됩니다!

 

친 환경적(eco-friendly)으로 설계해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됐던

멜번 서던크로스 역(Southern Cross Station)에서 하차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서울역'처럼 멜번 교외로 빠져 나가는 기차들은 모두 이 역을 오가게 됩니다.

(멜번 => 빅토리아 주 교외 여행지, 기차 편 알아보기)

 

멜번 교통의 새로운 허브(hub)로 떠오르고 있는 곳으로

강수량이 적은 멜번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동시에 디자인에도 충실한,

밤에 특히 빛이 나는 아름다운 기차역입니다.

 

 

 

 

어쨌든 이곳에 하차 후 스카이버스에서 내린 뒤 호텔까지는 환승해서 이동하게 됩니다!

하차하면 바로 보이는 환승 부스에 가서, 여러분이 소지한 스카이버스 티켓을 보여주기만 하면,

미니 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끔 안내를 받게 되고요, 호텔 문 앞까지 편안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환승버스 운행정보  및 스카이버스 정보 보러가기!

 

 

 

 

 

3. 멜번 시티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Traveling in Melbourne)

  

 

일단 멜번에 입성하셨다면, 멧카드(Met card)부터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 카드 한 장만 있으면, 멜번의 트레인(Train), 트램(Tram), 버스(Bus)를 모두 이용하실 수 있거든요!

 

 

  

멜버른 배낭객의 필수 아이템, 멧카드(Metcard)

 

 

멧카드(Metcard)는 멜번 시내 모든 기차역과

'세븐 일레븐'과 같은 편의점, 곳곳의 멧카드 티켓 구매처 (오프라인/온라인),

혹은 트램 안 티켓 머신이나 버스 기사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트램에 설치된 티켓 머신에서는 지폐 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티켓을 미리 사두지 않고 트램에 오르실 때에는 늘 코인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멧카드 이용법은 아래와 같으니,

꼼꼼하게 확인 후 여러분께 맞는 카드를 구입하도록 하세요!

 

 

(1) 구역에 따라 멧카드 고르기!

 

멜번 교통당국(Metlink)은 시내를 두 구역(Zone 1 - Zone 2)으로 나눠 티켓 가격을 달리 산정합니다.

그래서 멧카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출발지'와 '도착지'가 속한 구역을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시티 내에서만 여행할 배낭객이라면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티 중심은 모두 1 구역 (zone 1)에 속하기 때문이죠!

 

장기 체류할 여행자의 경우에도 웬만하면 1 구역 안에서 집을 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2 구역에 거주하면서 매일 시티로 통학할 경우,

'Zone 1+2' 티켓을 구입해야 하므로 교통비가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이미지 클릭 시 자세한 구역 확인!

 

 

 

(2) 이용 패턴에 따라 멧카드 고르기!

 

구역을 확인하셨다면 이제 아래 정보를 꼼꼼하게 참고하셔서,

자신의 여행 패턴에 딱 맞는 티켓을 경제적으로 구입하세요~

 

 

  

 

2 hour ticket (2시간 사용 티켓) 

 

기차, 트램, 버스로 2시간 이내의 여행을 할 경우 구입하는 티켓입니다.

티켓을 발권한 시간은 중요치 않으나, 일단 머신에 찍은 시간으로부터

다음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죠 (하단의 예시 참조).

 

단, 저녁 6시 이후에 ‘2hour’ 티켓을 구입할 경우엔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사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예>

2.00pm에 찍었을 경우 4.00pm에 만기

2.01pm에 찍었을 경우 5.00pm에 만기

2.59pm에 찍었을 경우 5.00pm에 만기

6.00pm에 찍었을 경우 익일 3.00am에 만기

 

=> 즉, 2시 1분에 찍으나 59분에 찍으나 어차피 2시를 넘긴 후 티켓을 밸리데이트했다면, 

똑같이 3시부터 두 시간이 계산이 된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10 x 2hour ticket

('2hour’ 티켓을 10번 사용할 수 있는 한 장의 티켓)

 

위에서 설명한 ‘2hour’ 티켓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10번 사용할 수 있는 정기권입니다.

멜번에 장기 체류하실 분들은 이 티켓을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Daily ticket (1일 티켓)

 

이 티켓을 구입하시면 선택한 구역(zone) 범위 내에서

하루 종일~ 기차, 트램, 버스에 자유롭게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Sunday Saver (일요일 전용권)

 

일요일에만 멜번 시티를 여행하실 분들은, 무조건 썬데이 세이버 티켓을 끊으세요!

일요일엔 이 티켓 한 장만으로 구역에 상관 없이 기차, 트램, 버스 탑승이 모두 가능합니다.

가격($3.20)도 저렴해 일요일에 시티를 여행하는 이들에겐 매우 경제적인 옵션이죠!

 

 

 

City Saver (시티 내 전용권)

 

멜번 시티 내에서도 제한된 구역 안에서

기차, 트램, 버스 탑승이 가능한 티켓인데요,,,

(City Saver 구역은 아래 그림 중 빨간 라인 안쪽! / 이미지 클릭 시 상세 구역 확인 가능!)

 

 

 

시내 관광 명소는 대체로 이 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체류 여행자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카드입니다.

 

 

 

* 그외 멧카드 구입/사용 정보 *

 

멧링크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플리케이션으로 정보 얻기!  => 앱스토어에서 'Metlink' 검색!

 

 

 

 

플러스 정보 1> 기차 역 머신으로 멧카드 발권하는 방법!

 

 

 

 

Step 1> 

평소 이용 패턴에 따라 티켓의 종류를 고른다!

(eg. 2hour/Daily/Weekly/Sunday Saver/ City Saver 등)

 

Step 2>

원하는 구역(Zone) 버튼을 누른다!

(Zone 1/ Zone 2/  Zone 1+2 중 택 1)

 

Step 3> 

관광객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컨세션(Concession) 카드 소지자’가 아니므로,

일반 티켓 요금이 적용되는 ‘풀 페어(Full Fare)’ 버튼을 누른다. (위반 시 벌금 부과)

 

Step 4> 화면에 뜬 지불해야 할 액수만큼 지폐나 코인을 넣는다. 

 

Step 5> 거스름 돈을 챙기고 티켓을 받는다.

 

 

  

플러스 정보 2> 멜번의 대중교통 수준은?

 

멜번에서 5년 간 유학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소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서울 만큼 편리하진 않지만, 시설 자체는 쾌적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호주는 대륙국가인데다 인구 대비 땅 면적이 워낙 넓어서

집에서 편의점까지 가는 데도 걸어서 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집집마다 자가용을 두 대 이상씩 보유하고 있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유학생'으로 한정되게 마련입니다.

또, 그만큼 수요층이 적다보니 서울처럼 많은 편수가 운행되진 않습니다.

트레인 한 대, 버스 한 대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하기도 하죠.

그래서 항상 '자주 이용하는 기차/트램/버스 노선 별 시간표'를 소지하고 다니며,

맥 없이 기다리는 시간 낭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배낭족이 되는 첫 걸음입니다.

구역(zone)과 시간대를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멜번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해보세요!

깔끔한 내부 시설과 서비스에 곧 반하게 되실 거예요~

 

* 참고로, 멜번의 대중교통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신체적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첨단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로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의 트램

 

 

 

 

 

멜번의 중심 플린더스 역 (Flinders Station)

 

 

 

 

 

출근 길, 맨 인 블랙이 된 멜버니언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트레인 플랫폼

 

 

 

 

 

 

각양각색 디자인이 재미있는 멜번의 버스

 

 

 

* 이미지 출처 : Metlink & Flickr